한국이나 일본 그림체는 절대로 아니고 미국이나 유럽쪽 그림체로 기억하는데 

대충 스누피 그림체라고 말하면 이해가 되려나? 근데 스누피처럼 밝고 화사한 색감이 아닌 

전체적으로 배경색이 어둡고 뭔가 음침해보였어. 마치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처럼 

말이야. 여하튼 그런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한 12~13살쯤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노는 장면이 나왔어. 그러다가 8살~9살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요요를 가지고 혼자 놀고있는데 그 남자아이가 여자아이한테 다가가더니 갑자기 치마를 들추는거야. 

뜬금없이 ㅋㅋ 그래서 여자아이는 크게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남자 아이는 즐거운듯 그 반응을 즐겼어. 

그러다가 교실에서 그 남자아이가 수업을 받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내가 내용이 자세히 기억이 안나고 

드문드문 기억남 ㅈㅅ) 그 여자아이를 다시 만난거야. 그랬더니 그 남자애 머릿속에 그려지는 상상이 좀 더럽긴 한데 

여자애 원피스를 홀라당 다 벗기는? 그런 상상이였어 ㅋㅋㅋ 그게 머릿속이 아니라 눈으로 그 모습이 그려진것처럼 

묘사되었는데, 대충 뭔 말인지 알지? 그 이후 내용도 잘 생각이 안 나는데 결말은 그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더 이상 

변태적인 생각을 안 하고 그 여자아이랑 같이 요요를 하면서 행복하게 노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됐음. 



내가 써놓고도 좀 이상하긴 한데 ㅋㅋㅋ 아무튼 실제로 TV(아마도 애니원 채널)에서 봤던 내용임. 


내가 이걸 왜 확신하냐면 나도 처음에 이걸 꿈이라고 생각했어.


아 내가 새벽까지 TV를 보다가 잠깐 졸았는데 꿈속 내용을 TV 내용으로 착각했겠거니 싶었어.


어린 나이에도 이 전개가 너무나도 뜬금없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아니더라...이게 광고 사이사이에 가끔씩 등장하는 무슨 공익광고(성희롱하지 말자?)처럼 


등장하는데 내가 그 이후에도 2번 정도 더 봤고,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오프닝 장면까지 보다가


이모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에 다른 채널로 돌려버렸고 그 이후로는 보지를 못했어. 


혹시 여기있는 사람들 중에 이거 아는 사람? 진짜 뭔지 정체라도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