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까서 귀찮은 일 만들 생각은 없는데, 어쨌든 정크랫 많이 한 것도 맞고, 승률도 나쁘지 않음. 
폭리는 마지막으로 돌린게 19~20년도 언저리였고, 지난 몇 년동안은 빠대만 해서 티어는 아얘 없음. 물론 실력대로 돌린다 해도 다이아 마스터 갈 실력은 아니긴 하고, "그님티" 시전하면 할 말 없긴 함.


그래도 그냥 정크랫 오래 한 입장에서, 내 생각 끄적여봄.

나랑 다른 생각, 경험 있으면 욕설 섞이지 않은 정중하고 논리적인 반박은 환영함. 


정크랫 궁은 로켓자폭이 정석이라고 봄. 나도 게임하면 거의 80% 이상은 로켓찍기도 하고, 실제로 승률도, 옛날에 대부분 타이어 찍던 시절에 비해 많이 올라간 것 같음.
+ 체감상 뭐 찍을지 고민하다 타이어 찍어서"아 로켓 찍을걸" 하는 판은 꽤 되는데, 반대로 "아 타이어 찍을걸" 하는 판은 진짜 거의 없는 듯.


로켓이 정석인 이유 3줄요약: 

1. 로켓은 생존기로 좋다 - 그로 인해 W를 과감히 쓸 수 있다

2. 타이어가 구리다 - 딜도 예전만 못하고, 정신집중 하는 리스크가 크다

3. 전장 이탈 문제 - 각만 잘 보면 큰 문제 없다. 


1. 로켓은 생존기로 쓰기 좋음. 

일단, 1.25초 이내로 죽거나 끊기지만 않는다면 100% 살아나갈 수 있는 최상급 생존기임. 물몸 딜러가 겐지/제라툴/트레이서한테 물리고도 확실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스킬? 히오스 통틀어서 거의 없음. 

이게 정크랫한테 큰 이유는, 생존기인 W는 활용도가 높은 데 비해 쿨타임이 16초나 되기 때문임.
물론 정크랫 W를 온전히 본인 생존기로만 쓰겠다고 쟁여놓을 수 있으면 당연히 로켓이 필요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W는 적을 납치해올 때도, 길을 막을 때도, 아군을 문 적을 떼어낼 때에도 써야 하는 스킬임. 
심지어, 로켓이 있으면 상대한테 가까이 다가가서 W를 활용한 다음, 나는 로켓으로 튀는 개빡치는 플레이도 가능해짐. 
로켓이라는 제 2의 생존기, 보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W를 과감하게 쓸 수 있게 되는 거임.



2. 타이어가 상당히 구리다.

일단 타이어 딜량이 너프먹은 이후로, 예전처럼 한 3명만 맞춰도 한타가 알아서 터지는 그런 수준은 절대 아님. 

그리고 타이어 리스크가 상당히 큰데, 불발 비율이 생각보다 많이 높음. 정크랫 본체도 나지보가 혼령 쓸 때마냥 정신집중을 해야 하고, 뭣보다 타이어가 CC기(침묵 기절)을 맞으면 폭발이 안됨. 
솔직히 더 이상 타이어가 생존기를 포기하고, 정신집중을 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짊어지면서 쓸 만큼 리턴값이 높은 것 같지 않음. 


물론 타이어가 궁강하면 매우 좋은건 맞는데, 그렇다고 20에 포탄 받아라(Q범위) 특성도 그 못지않게 좋은 특성이어서 로켓 찍었다고 20레벨이 구린 건 절대 아님.



3. 로켓 쓰면 전장이탈 하는 문제:

보통 로켓 자폭을 쓰는 시점은 2가지임.
1) 물렸는데 W로는 못 살아나거나 2) 한타 다 끝나갈 때쯤에, 킬캐치할 때. 
어차피 1번은 로켓이 없으면 전장이탈이 문제가 아니라 죽어버리니까 논쟁의 여지가 없고,
2번의 경우 설령 빗나가거나 해서 킬캐치에 실패한다 해도, 어차피 한타가 끝나가는 시점이니 광역 뻥딜 넣는 메이지의 이탈이 아주 뼈아프지는 않음. 특히 E의 경우 정크랫이 깔아놓고 이탈해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기도 하고
+ 당연히 맞춰서 킬 내면 개이득임. 


W를 언제 쓰고 언제 아낄지는 정크랫 숙련도에 따른 거고, 또 W랑 무관하게 정크랫을 물어죽일 수 있는 암살자(겐,트,제) 가 있으면 알아서 힐러 탱커 옆에 붙어다니면서 사릴 줄 알아야 함. 이런 문제 다 쌩까고 무지성으로 한타가 막 시작했는데 바로 로켓타고 탈출하는 건 모지리같은 파일럿 문제지 궁극기의 문제가 아님. 



여튼, 이래서 나는 거의 웬만해서는 로켓자폭 찍는 것 같고, 오히려 타이어 찍는건 상대에 멀리서 정크랫을 공격할 수 있는 암살자나 돌진기 좋은 탱커 등이 없는 만만한 조합일 때 진짜 가끔임. (심지어 이러고도 "아 이거 로켓 있었으면 W 각인데" 하는 경우도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