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는 현재 골드5 이다. 

나지보는 약 90 판 정도 했으며, 승률은 60%가 조금 넘는다. 

나지보를 고르면 미드런을 박는 팀원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승률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나지보를 뽑았을 때 괜찮을 것 같은 각에서만 뽑는데, 그 각을 공유하고자 글을 써본다.


1. 나지보가 좋은 맵

용의 둥지, 거미여왕의 무덤, 파멸의 탑

보통 이 세 개의 맵 빼고는 나지보를 안 뽑는다고 보면 된다.

볼스카야는 후반을 보긴 쉬운 맵인데, 그냥 볼스카야가 나오면 나지보가 안 땡겨서 안 해봄.

이들의 특징은 라인 간의 간격이 그렇게까지 넓지 않아서 2 라인을 챙기기 쉽고

생각보다 후반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저골 같은 맵은 3 라인이지만 라인 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스택을 쌓기 어려우므로

나지보를 하면 안 된다.

2 라인 맵에서는 나지보를 그냥 하지 마. 제발.


2. 나지보가 나오는 밴픽

절대 선픽해서는 안 되며, 각을 보고 뽑아야만 한다.

자리야가 있을 경우 절대 뽑아서는 안 된다.

나지보는 메이지이지만, 지속딜 기반이기 때문에

스킬 맞는것을 보고 뒤늦게 방벽을 줘도 자리야가 게이지를 달달하게 챙기기 때문.

루시우가 있을 경우에도 웬만하면 뽑지 말자.

혼령 궁도 쉽게 끊기고 거미를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1) 상대에 말뚝딜이나 선딜이 긴 스킬을 사용하거나, 뚜벅이 캐릭이 있을 때

태사다르, 메이, 해머상사 등이 있을 경우

웬만한 애들은 스킬 쓸 때 제자리에서 멈칫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좀 긴 애들이다.

얘네는 거미를 맞춰주세요 하는 급이라서 꽤나 괴롭힐 수 있다.

메이의 경우 D를 쓰면서 한 타임 살려고 할건데, 나지보의 거미는 단일딜이 생각보다 쎄서

그걸 금방 풀어버릴 수 있다. 

뚜벅이라면서 가로쉬를 안 넣은 것은 가로쉬 방어도 시스템 때문에 나지보의 지속딜보다는

차라리 다른 메이지를 뽑아서 폭딜을 넣는게 이득이기 때문임.


-2) 아군에 라클이 좋은 메인딜이 있을 때

보통 1:3:1 로 라인을 서면 서브딜인 나지보가 혼자 라인을 닦아야 할 것 같지만

이 경우에는 1:4 로 라인을 서고 2 라인을 닦을 수 있음.

단, 나지보는 라클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독소를 묻히면 라클이 좋은 메인딜이 라닦을 해주는 식으로.

이런 경우에만 뽑다보니 20 렙에 200 스택이 약간 넘게 쌓이는 경우도 있었음.

그메나 박멸자 레이너가 메인딜일 경우를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함.


3. 특성트리

특성 트리 자체는 다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서 언제 찍는지만 적어봄


-1) 심연의 생물(좀비벽) 특성

무난함. 그냥 가면 좋음.


-2) 거미 특성

이걸 말하기 위해서 3 번 항목을 만들었음.

거미 특성은 기본적으로 7Q를 터뜨릴 수 있는 상황에서 가는게 맞음.

이전 글에서도 댓글에 7Q 터뜨리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지적하는 분이 계셨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긴 함.

단지 위에 적어놨듯 태사 같은거 있으면 터치는거 존나 쉬워지니까

해머나 태사 같이 말뚝딜을 해야하는 애가 있으면 찍는걸 추천함.

뭐 골드 밖에 안 되어서 애들 무빙이 단조롭고, 나지보를 워낙 많이 해서 

난 그냥도 7Q를 터칠 수 있다 생각해서 거미특을 선호하긴 하는데

많이 어려워서 거미를 아끼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던지는 연습을 하는게 좋음.


-3) 두꺼비 특성

얘는 1 렙 퀘스트 조건을 완화해주는게 아니면 추천을 못하겠음.

보통 근접 상대가 많아서 퀘를 빠르게 깰 수 있을 때 감.

퀘완만 하면 가장 강력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퀘완이 보통 13 렙 넘어서야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전에 게임 터지는 경우가 많더라.


4. 마음가짐

어쨋든 니가 나지보를 했다는 것은 꼴픽을 했다는 말과 동의어임.

대치를 하면서 압박을 하고 이득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나지보가 나옴으로써 용병 캠프를 끌고 대치를 하면서 타워에 압박하거나 하는것을 포기해야 하니까.

4 명이서 2 라인 닦으면서 나지보 스택 쌓아주러 다녀야 하는데 어느 세월에 압박을 하겠어.

늘 팀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픽한 다음에, 감사한 마음가짐을 가지자. 

지면 니 탓이고, 이기면 팀원 칭찬을 하는 식으로 채팅을 하면

보통 웃는 낯에 침을 못 뱉는다고 하듯이 욕 먹는 일은 거의 없었음.


5. 질문 같은건 댓글로 받음

아무래도 글로 쓰다보니 뭐가 궁금할지를 몰라서 일단 여기까지만 쓸게.

댓글로 질문 받고 답변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