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저, 고려 무인 이야기 1 2 3 4, 푸른역사, 2019


고려시대사의 주요한 변곡점이었던 무신정변과 실력자들의 흥망성쇠, 최충헌으로부터 시작된 최씨정권과 대몽항쟁, 그리고 무인정권의 몰락까지를 담은 시리즈이다. 개인적으로 무인정권 시기를 잘 다룬 책이라 생각되며, 삼별초 항쟁을 무인정권을 비호하기 위한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닌 고려 국왕의 개경 환도로 인하여 대우 문제가 해결될 여지가 사라지자 이에 대해 최후의 저항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등 새로운 해석 또한 제시하고 있다.




이승한 저,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 푸른역사, 2015


 위의 고려 무인 이야기 시리즈와 동일한 저자이며, 아래 것도 사실 동일한 저자이다. 물론 바이럴은 아니고, 같은 저자가 저술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좋은 평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자가 역사를 서술하는 데에 있어 민족적 감정을 개입시키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해 추천하게 된 것이다. 아래 것과 같이 소개하자면, 이 시리즈에선 무인정권이 몰락한 후 원에게 복속되고 간섭을 받은 원 간섭기부터 몽골 제국이 쇠락하고, 공민왕의 개혁 시도와 실패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래의 개경에서 한양까지 시리즈는 그 실패 후 여말선초 시대에 벌어진 정치적 투쟁의 과정을 서술하였으며, 수도를 개경에서 한양으로 옮기게 된 이야기까지 다루기 때문에 꽤 재밌는 시리즈라 생각해서 추천하게 되었다. 동일한 저자가 쓴 고려 후기 도서 시리즈들이지만, 같은 저자의 책일수록 읽을 때 보다 통일성 있는 짜임새로 즐길 수 있으니 그것도 나름 장점이라면 장점일 것이다.


이승한 저, 개경에서 한양까지 1 2, 푸른역사, 2020


이상 닥터H의 도서 추천 - 고려시대사 편을 마치겠다.


다음 도서는 조선시대사로 추천하겠으며, 고려시대사의 경우 추후 신간이나 다른 유익한 저서가 있다면 보충 추천을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