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득 궁금해진 것이 있음

과연 예수의 사도들은 정말 순교하였을까 임


일단 

사료에(성경 포함) 확실히 순교했다는 사람은 

단 둘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제배대오의 아들 야고보는

사도행전에 순교 사실이 전하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에 전함

물론 이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과연 동일 사람이냐를 생각해야 하는데

가톨릭과 정교회는 동일 인물이었을 것으로 봄

이 기준에서 보면

확실히 순교했다 할 사람은 둘임

요한은 천수를 누렸다 하니 빼고

가리옷 유다는 영구 제명되었고

여기에 유다를 제외한 마티아를 넣고

사도 바울까지 넣는다면

13명 중 단 3명만이 확실한 최후를 알 수 있는 것임

그런데

예수의 증손제자나 뒤늦은 손제자 계열이 쓴 

디모테오 후서(디모데 후서)나 요한복음에

바울과 베드로의 최후가 간접적으로 묘사되고

이들이

기독교 식으로 말하면 장엄한

일반적 기준에서 보면 그냥 사형 ..

최후를 맞이했을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까지 포함하면

5명만이 최후가 알려진 셈임


그럼 나머지 8명은...

그런데 이들의 순교지를 보면 의문이 들 수도 있음

바르톨로메오 - 아르메니아

시몬과 타대오 - 페르시아 서부

필립보 - 터키 파묵칼레 지역

토마스 - 인도 남부

안드레아 - 흑해 연안 - 콘스탄티노폴리스 근방

마태오 마티아 - 이디오피아 ...


이 지역을 보면

기독교를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게 받아들였지만

의외로 기독교 역사에서 교회가 크게 번성한 곳임

이디오피아와 아르메니아는 지금도 기독교 국가고

페르시아 서부인 이란 서부 그리고 이라크 남부는 지금도 기독교 세가 잔존함

파묵칼레 지역은 인구 교환 전까지 교인이 상당했고

콘스탄티노폴리스 지역은 말할 것도 없음 .....

인도 남부 지역은 인도 내에서 기독교 세가 크고 특히 남서부는 시리아 정교회에서 나온 유서 깊은 교회가 있음


이런 정황을 놓고 보면

각 지역에서 자신들 교회의 오래된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사도들의 이름을 좋게 말하면 빌림 나쁘게 말하면 참칭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겨짐

특히

사도 안드레아와 연결된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는

정말 정치적으로 엮었다해도 할 말 없는 지경

그리고 이 전승들이 교회 박해시기부터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로마의 공인을 받고 체계를 갖추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나오는지라 ....

후일 교회 내 정치 싸움에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위조했을 가능성도 배재는 할 수 없음


다만 확실한 반대 증거 역시 없어서 현재까지는 모두 믿음의 영역임 ...


결론 : 결정적 찬성 및 반대 증거가 없어서 그냥 믿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