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올리기 심심해서 넣은 나레이션좌)


ㅎㅇ. 본 글을 찾아봐주신 역챈분들께 감사하단 말 먼저 올립니다.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본 글은 역챈분들 중 역사에 갓 입문하실 분들을 위해 역사 개설서를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이 글에서는 통사 즉,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체적인 역사 흐름을 볼 수 있는 개설서들을 소개하며, 각 문명권별로 

1. 서양사

2. 동양사(라고 하지만 중국사 ㅎㅎ...)

이렇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왜 한국사를 뺐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한국사 개설서에는 해방 이후 걸 다루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서 자칫 특정 역사학자에 의한 정치적 확증편향에 빠지실 분이 계실 거 같아서 부득이하게 이번 글에서는 뺐습니다. 하지만 추후 본인의 검토 및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추가해나가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 말아주세용....


일단 서양사의 경우 이미 아래에 있는 서양사개론이라는 개설서가 존재하지만, 한자어가 많고 글이 좀 옛날 어체라서 간단간단하게 이해가 안되시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민석홍 저, 『서양사개론』, 삼영사, 2008


이 개설서는 사학과에 입학하게 되면 읽어보게 될 개설서 같은건데, 문제는 2008년판인데다가 한자어가 되게 많고 폰트가 옛날 버전이라 읽기 쉽지 않습니다. 또 도서관에서 접한 기억으로는 서양사 전체를 다루는데 있어 분량도 좀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개설서 질로는 나쁘지 않으니 한 번씩 읽어보셔도 나쁘진 않습니다.


박윤덕 외, 『서양사 강좌』, 아카넷, 2022년 출판(개정증보판)


본인이 생각하기에 제일 이해가 쉽고 두루두루 다 훑을 수 있는 개설서입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를 시작으로 하여 소련 사회주의 해체(1990년대 후반)까지를 다루고 있고, 68혁명과 같은 생소할 수 있는 사회운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또 기존 2016년판에는 없었던 헬레니즘과 19세기 민족주의,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에 관한 내용도 추가되어 더욱 디테일하면서도 거시적인 시선을 기를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각 시대, 분야마다 정통하신 교수분들의 설명이 들어있어 깊은 이해도 가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책)

지오프리 파커 저, 『아틀라스 세계사』, 사계절, 2004


위에 등장하는 서양사 강좌보단 연도도 전이고, 다루는 역사의 범위가 서양사보다 넓지만은 그림과 지도 같은 시각자료가 많아 한 눈에 흐름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이걸 먼저 보고 서양사 강좌를 보셔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서양사 강의'와 '사료로 읽는 서양사' 등의 개설서가 있지만, 전자는 절판 혹은 품절인데다가 후자는 사야 하는 권수가 많아 그다지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다음은 동양사입니다.



신채식 저, 『동양사개론』, 삼영사, 2018


유명한 동양사 개설서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한자어가 많아서 조금 읽기 어려울 수도 있고, 서양사개론과 마찬가지로 폰트가 좀 옛날의 향기가 나서 읽을 때 적응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분이 2018년판 개정판을 내면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려고도 했고 디테일한 부분들도 볼 수 있으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신성곤 윤해영 저,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서해문집, 2004


위에 나온 개론서와 달리 한국인의 시각에서 저술한 개론서입니다. 좀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들을 한국 친화적으로 바꾸었고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 사진과 그림들이 많습니다. 또 중국사와 한국사 간의 관계도 알 수 있는 쏠쏠한 장점도 한 몫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한제 외 저, 『아틀라스 중국사』, 사계절, 2015

김호동 저,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 사계절, 2021


계속 아틀라스 시리즈를 언급해서 혹시 광고하는 건가? 싶으실겁니다. 하지만 입문자 분들께는 진짜 이만한 책이 없는 거 같아서 추천드리는 것이니 화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유라시아사의 경우엔 중국사의 한 축을 담당했었던 요나라와 금나라, 몽골 제국, 원나라 등의 서술이 있기 때문에 같이 보시면 이해의 폭을 넓히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패트리샤 버클리 에브리 지음 이동진 옮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중국사』, 시공사, 2010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넣었습니다.


※이후에 또 언급할 거 같아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만은, 아틀라스 시리즈와 케임브리지 시리즈는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있어 보다 더 거시적인 시선에서의 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만약 '아 나는 글만 있으면 책 못 읽는데?' 이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언급해드린 이 시리즈들을 찾으셔서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힌국사를 뺀 것에 대해 본인도 너무 아쉬워하고 있는데요. 추후 본인의 검토를 통해 추가하거나 새 글을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시대사별 개설서 및 역사서에 대해 추천드리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피드백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