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중에도 의문의 여지가 있는 사람도 있고, 논란의 여지도 있겠지만, 지난번 글과 여러가지 종합해서 혼자 순위 놀이 해봤음.


기준: 역사적인 임팩트 (쟌 다크가 아주 큼, 영국/프랑스 근대사 통채로 바꾸었으니, 은징가, 만두하이, 소작도 한 지역의 역사를 바꾼 인물들임), 활약기간 (은징가, 만두하이, 소작이 오래 감. 쯩짝/쯩니는 베트남 최고의 역사인물들이지만, 사실 3년 천하. 제노비아도 3년 정도임. 쟌 다크는 기간은 짧아도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냥 내 마음대로 기간 무시함. 말라하야티, 정일수 꽤 오래 활약한듯), 해피엔딩 (은징가, 만두하이, 소작, 정일수, 단 정일수는 범죄자라서 좀 깍임), 기록 여부 (말라하야티 여기서 깍임, 아르테미사 주된 기록이 헤로도투스라서 좀..)  





1. 쟌 다크. 영국, 프랑스 양쪽 기록에서 교차 검증됨. 100년전쟁/유럽사에 임팩트가 아주 큼. 



2. 은징가 음반데, 포르투갈을 때려잡은 앙골라의 할매 여전사. 포르투갈 기록에 잘 나옴. 



3. 만두하이, 쇼타 대칸을 데리고 정복 전쟁에 나선 북원의 연상녀/누님 포지션. 중국 사서에 기록되어 있지만, 40대에 애를 열 낳았다는등, 좀 미심쩍은 기록 많음.




4. 소작, 요나라 태후로, 직접 대군을 끌고 송나라를 박살내서 전연의 맹 맺음. 중국 기록은 물론 고려사에도 나옴



5. 말라하야티, 아체(인도네시아)의 수군 제독, 이순신하고 비슷한 시대에 이순신은 일본 때려잡을때 말라하야티는 영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때려잡았음. 단, 서구 기록이 있기는 있는데 좀 약함.


6. 쯩짝/쯩니 자매, 베트남 해방군을 조직해서 한나라와 맞짱 떠서 독립 베트남 왕국 건설, 3년 뒤에 한나라 최강이었던 복파장군 마원에게 깨짐. 중국 사서에 잘 나옴



7. 정일수, 동아시아의 해적 여왕. 10만이 넘는 해적을 거느리고 동아시아 바다를 지배하다가, 나중에 정부와 타협해서 은퇴해서 잘 먹고 잘 살다 죽음. 중국 기록에도 나오고, 서구권 기록에도 나옴.



8. 제노비아, 팔미라 제국의 모후로 로마에 도전해서 시리아와 이집트를 점령하고 로마의 목줄을 틀어쥐는등 활약. 로마 측 역사에 자세히 나옴. 



9. 아르테미사, 관대한 크세르크세스의 오른팔로 유능한 전략가이며 해전도 꽤 잘하던 도시국가 카리아의 군주. 헤로도투스에 나오는데, 그런 인물이 있었던 것은 검증 가능함. 




10. 기타: 부디카 (영국), 찌에우 (베트남 거유 여전사)는 몇 달만에 진압되었고, 쿠툴른 (레슬링 잘함)은 전투 자체를 잘했다는 것은 별로 기록이 없고, 수리요타이(타이 코끼리 왕비)는 한 번 용감한 출정이 다임. 토미리스 (마사게이트)는 헤로도투스가 언급하지만, 교차 검증이 안 되고, 진양옥, 양홍옥 등 중국 기록에 나오는 여전사들은 사실 전과가 좀 약함. 화무란은 전설 수준이고.  




추가: 베트남의 찌에우 부인 그린 민화. 거유표현을 이상하게 해서 살이 삐져나온것처럼 보임.


추가: 은징가: 여왕 사후 10년쯤 뒤에 결국 포르투갈 식민지 됨. 만두하이: 잠깐 북원이 뜨긴 했지만 결국 100여년 뒤에는 흔적만 남음. 소작: 어차피 요나라가 송을 치는데, 누가 나가도 이기지 않았을까? 내가 이 세명을 쟌 다크 아래로 보는 이유임. 즉, 역사의 흐름을 약간 바꾸긴 했지만, 대세에는 상관 없었어. 


더 추가: 만두하이 30세, 남편 다얀 칸 14세에 결혼했는데 자식 10명이라면 좀 이상하긴 하지? 거의 해마다 임신했고, 임신한 채로 정복전쟁 나갔다고? 설마.. 그런데 남편이 어리고 겁 많은 성질이라, 왕비가 주로 지휘한 것 맞음.  하여간 "여자 징기스칸" 소리 듣는 아줌마/누님 속성 인물임. 은징가는 강제로 불임 되었다지만, 집권했을때 40대였으니까 어차피 애기 낳기에는 늦은 나이였음. 이런 면에서 소작은 어린 아들이 황제라서 이 중에서 가족 운은 가장 좋은 편일듯. 본인은 연애질 하면서 재미있게 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