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美童) 세속에서는 비역(枰役)이라 칭하는데, 동성애(男色)를 이른다. 중국의 상공자(相公者)와 같은 것이다. 앞서 우리나라 풍속에서는 만약 미소년이 하나 있으면 여러 사람들이 질투하여 서로 차지하려고 장소를 정해서 각법(脚法), 속칭 택기연(擇其緣)으로 싸워 자웅(雌雄)을 결정지어 이긴 자가 미소년을 차지한다. 세속에서는 이것을 급기롱(給寄弄)이라 한다. 조선조 철종 말년부터 고종 초기까지 이 풍속이 대단히 성하였으나 오늘날에는 볼 수 없다. -조선해어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