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RTAL  하층 구역 가장자리에 있는 폐공장은 붕괴 구역에 가까워 사람이 접근하지 않습니다.

초전사

거주구역

폐도시

   폐도시 변두리

황무지 붕괴지역


붕괴잔해(0/10)

붕괴수 조사.

---


히메코 : 여긴 창공시의 옛터야.


키아나 : 옛터?


히메코 : 그래, 창공시는 한차례 큰 붕괴를 겪었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창공시는 붕괴 이후 새로 건설된 창공시이고, 이곳이 바로 붕괴가 일어나 버려졌던 폐도시야.


키카 : 얘 진짜 시골에서 왔어? 왜 아무것도 몰라.


키아나 : 우...죄송합니다.


히메코 : 폐도시 지역은 대부분 바닷물에 잠겼고 붕괴발생 후 오랜 기간이 지나서 농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안심할 수 없는 곳이야.

폐도시 면적은 거의 3,000 제곱킬로미터로 매우 커. 붕괴의 간섭으로 인해 많은 장비를 사용할 수 없고 길을 잃으면 다시 빠져나오기 어려워.

그러니까 우리는 변두리 지역에서만 움직이고 되도록이면 깊게 들어가지 말아야 해 명심하라고.


키아나 : 알겠어...


히메코 : 붕괴수 몇 마리만 격파하면 되니까 긴장하지 마.훈련이라고 생각해.


키아나 : 응





으르르 으르르!!


키아나 : 이봐!


펑!


히메코 : 키카! 끝내버려!


키카 : 키아나! 거치적거리지 말고! 비켜!


콰앙----!!


키아나 : 우와! 그러니까...엄청난 파괴력이잖아.

잠깐! 붕괴수가 산산조각이 났어! 잔해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거야?


키카 : 이봐...너 진짜 바보 아니니? 설마 붕괴수를 등에 업고 거들먹거리며 도시에 들어가고 싶었던거야?


키아나 : 에?


히메코 : 우리는 붕괴수를 하층 구역로 가져가긴 할건데, 그냥 가면 분명 사람들의 이목을 끌겠지. 그래서 휴대할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을거야. 그래서 이 정도 조각이면 충분할거야.

그리고 붕괴수는 죽더라도 약한 붕괴능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격리 수단이 없으면 도시를 크게 오염시킬 수 있어.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게 제일 손쉬운 방법이야, 이해했다면 빨리 조각을 모으자.


키아나 : 좋아.


키아나는 폭발로 파괴된 파편을 주변에서 찾았고, 건드리기가 좀 꺼림칙했지만 조심스럽게 파편을 수집했다.

그때 그녀의 시선은 먼 곳을 바라보았고, 붕괴수가 있었던 자리에는 찢기고 부서진 인간의 시신 몇 구가 불쑥 나타났다.


키아나 : 으...으아!!!!!


히메코 : 무슨 일이야! 키아나!


키아나 : 그럼...저기!


히메코 : 이 사람들도 붕괴수를 사냥하다가 죽었나 본데, 아직 목숨을 거는 사람이 많은가.

......

키카, 키아나, 우리 같이 묻어주자


키카 :  뭐? 어째서! 저것은 자업자득인거잖아!


히메코 : 그들 모두 인간이야...인간이 황야에 시체가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키카 : 하....정말 성인 납셨네. 천명 교회에 가입하지 않은게 정말 아쉬워.


히메코 : 농담이 아냐.


키카 : ...그래, 키아나, 가서 묻어.


키아나 : 에엣! 왜 또 나야!


키카 : 후배라면 말을 잘 들어야지! 이것은 너를 위한 운동이야!


키아나 : 우...


히메코 : ...

제길! 다른 사람의 유해를 수습하게 될 줄은...그 자식들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도대체 무슨 목적인거야!


키카 : 자, 지금 그런걸 생각해봤자 소용없어. 우리는 원래 이런 잔해 때문에 온 것이 아니잖아. 빨리 돌아가서 정보를 얻는거나 신경쓰자.


히메코 : ......

키아나, 도와줄게, 가서 그 사람을 처리해.


키아나 : 구...알았어...


키카 : 에휴, 대장씨, 마음씨가 착한 건 말이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히메코 :  원하는 물건은 가져왔어.


멜린 :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앉아서 차라도 한잔 하시겠어요?


히메코 : 아닙니다. 필요한 걸 드렸으니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멜린 : 조급해하지 마세요.


멜린(梅琳)은 가슴의 회중시계를 들고 시간을 보았다.


멜린 : 시간이 다 되었네요, 여러분, 이 잔해들을 가지고 암시장에 다녀오세요.


히메코 : 암시장? 거긴 왜?


멜린 : 여러분들이 지금 가지고 온 것은 쓸모없는 잔해일 뿐이죠 돈으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키카 : 이 새끼가 우리를 가지고 노는 거냐!


멜린 : 오해하시지 마시죠. 정보상인인 제가 그런 곳에서 쉽게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붕괴수 잔해 거래는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거든요. 히메코 대장님도 관심이 있으시겠죠?


히메코 : ......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니 더 이상 빙빙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멜린 : 물론이죠,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인도하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히메코 : 자, 가자.



----------------------------------------------------------------------------

붕괴학원 2 스토리 번역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