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노래방 가서 마이크 들 때 만큼은
쭈뼛쭈뼛한 모습이 없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그리고 당시 래퍼들처럼 멋진 가사를 따라 부르다보면 그 형태에 가까워질 것만 같아서
나름대로 가사도 써보고 그랬었는데 그 때 붙는 수식어구가 힙+찔이였음ㅋㅋㅋㅋㅋㅋ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에 같은 씹덕 보고 급 나누기도 하고, 일코도 해보고..
진짜 성격 나쁜 오타쿠 찐따쉑이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잘 케어해줘서 과거의 흑역사를 말할 수 있을만큼
일단 사람의 형태를 한 무언가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거 같음 ㅋㅋㅋㅋㅋ..
야이 씨발 찐따새끼야, 제발 그렇게 하지마라 라고 하면 일단 알아듣긴 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 자존감이 낮아서 ㅋㅋㅋㅋㅋㅋㅋ
기억에 남는 일화로 정말 자존감이 밑바닥 찍었을 때 존나 슬퍼가지고 친구한테
'내가 잘하는게 뭐가 있을까?'라고 이야기한 적 있거든 진지하게
그 친구가 골똘히 10초정도 생각하더니 '넌 사람을 빡치게 하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라고 해서
현재 그새끼랑 만날때면 어떻게 하면 예술적으로 엿을 먹일 수 있을까를 보여주곤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그 때 그 말 듣고 내 주위의 얘네들은 내가 찐따여도 상관이 없는거구나, 진짜 잘해줘야겠다 생각하면서
뭐라해야되지..씨발 저딴말 듣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당시엔 그랫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