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직장은 처음 들어왔을때는 훌륭한 곳이었어요

주체적인 여성들이 모여 세상을 위해 공헌하고 앞장서 나아가는 곳이라고 들었지요

함장도 진취적인 독신 여성분이라고 들었구요


그런데 함장이 남자로 바뀌더니 모든게 달라졌어요

생긴건 그렇다치는데 말하는게 무슨 라노벨만 쳐읽은 도태남같아서 듣기 너무 고역이에요

또 여자가 지나갈때마다 미어캣마냥 고개 쳐들고

아래 위로 훑어보는데 소름돋고 역겨워서 토할 것 같아요

게다가 성희롱도 하는거 같아요

허벅지랑 손은 당연하고 가슴이랑 가장 소중한 곳까지 만진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다행히 저는 당하지 않았어요

일단 신입 분들은 당하지 않게 공안에 신고하려구요

그런데 제일 문제는 이 좆팔냄져가 아니에요

여기 근무하는 발키리 여성 대부분이 사회 이슈에 무지한 편이라 마인드 자체가 남자같아요


저는 함남이 취임했을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들고 일어날 줄 알았어요

시위에 쓸 피켓과 벽에 붙일 대자보를 밤새 만들고

회사를 지킬 뿌듯한 마음과 이제 곧 이바지 할 사회혁명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출근했는데

양손 가득 안고 있는 제 무기를 보며 질색하는 동료들을 봤을 때의 참담함이란...


그뒤로 제 직장 생활은 파탄났어요

모두가 저를 보며 쑥덕거리고

zx천명최강xz 이라는 다른 지부 발키리는 이상한 사이트 하지마라는 공고문?을 올렸는데 너무 분해요

기회가 될때 패고 싶어요

그리고 머리를 롤빵처럼 말아내린 흉자가

기계같은 목소리로 은근히 탈코 조롱을 하는데 그년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애지중지하는 냄져닮은 기계가 있던데 나중에 그거나 부술까해요


저는 나이가 많습니다

긴 시간을 출산과 양육하지 않는 참된 여성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금만큼 고된 순간이 없네요 


여러분 이 흉자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혐애에 눈이 돌아 머릿속이 꽃밭인 이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싶어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P.S) 성림들,,숏컷할건디 괜찮은 미용실 추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