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회 덕분에 쪼그맣고 귀여운게 많이 생겼음


근데 이게 석고라서 죄다 흰색이라서 좀 심심하더라고


집구석에서 할일도 없는참에 모양좀 내고 색도 넣고 싶어졌음


마침 옛날에 레진킷 만든다고 사놨던 것들도 있고 해서 한번 해보려고 함 ㅋㅋ





준비물은 왼쪽부터 석고.줄.퍼티.조각칼 정도임 


프로들은 개지리는 장비 쓰던데 난 그정도 재력이 안되서 씹아날로그 조선시대 감성으로 작업하기로 했음





석고는 대부분 주물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완벽하게 만들기가 하늘의 별 따기임


주물이 뭐냐하면 거푸집있지? 그런거임


아무튼 그래서 기포도 있고 기스난것도 있고 원료가 약하다보니까 부딪혀서 부서진 부분도 있고 그럼 






이건 레진킷 만들때 쓰는 방법인데 솔직히 어디든지 쓸수 있다고 본다


먼저 조각칼로 구멍을 넓혀줌


기포자국 같은 조그만구멍은 공기때문에 퍼티가 미처 들어가지 못하고 굳을 수 있어 넓혀주는거임





입으로 불다가 침묻어서 석고가 녹아내릴수도 있으니까 펌프로 가루를 털어줌






손떨려서 화질구지다 미안ㅎ;;


이렇게 구멍에다가 퍼티를 넣어주고 건조시켜줌


근데씨발 미스터하비 화이트퍼티 쓰지마라 개좆같으니까 씨발그냥 싼맛에 사지도마 그냥 개좆좆이니까 시발




아무튼 이렇게 부서진 부분은 퍼티를 뭉쳐서 붙이듯이 넣고, 다른 곳은 채우듯이 넣어줌





1차로 퍼티질을 끝내고 건조시키고 있는 상태임


자세히 보면 글루건 말라붙은것처럼 덕지덕지 붙어있는게 있지


별거 아닌걸로 보이긴하는데 개좆좆좆같으니까 퍼티는 비싸고 좋은거 사서 쓰셈








솔직히 말리는동안 너무 심심해서 손을 대고 말았다


뒤편보니까 너무 울퉁불퉁하고 부서져있고 그래서 여기도 매끈하게 다듬기로 했음







사실 이건 이탈리아 목공장인도 똑같이 작업한다


줄로 존나갈아 그냥





작업을 다 하니 뽀얗고 매끈한게 리타 엉덩이처럼 생겼다





건조가 끝난 석고를 가져와서 다시 다듬어줌


뭐가 얼마나 바꼈냐고 물어보면 마땅히 할말이 없지만은 그래도 굉장한변화가 있었음 ㄹㅇㄹ임




사실 우리집엔 에어브러시가 없다


그래서 그냥 붓도색 함 ㅋㅋㅋㅋㅋㅋ




머리띠 칠하고 포인트 주려고 검정과 핑크색으로 장식함








근데 우리집에 검정물감이 없었음


개씨발




개 씨발









아무튼 그렇게 수성싸인펜이랑 대가리터지게 싸우고 완성됐다


좀 잘나올줄 알았는데 내가봐도 형편없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멀리서보면 은근히 볼만하다


그렇다고 해줘






핀바이스(지마켓 6000원)으로 구멍을 하나 뚫어주고





실에 걸려고 했는데 시발 집에 실이없더라


그래서 종이 얇게잘라서 실을 만듬






그리고 벽에걸어서 완성


결과물이 영 시원찮게 나와서 좀 실망도 했는데 나치고 이정도면 잘 만든거 아닌가 싶음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한다고 저녁밥도 안먹고 했는데 영 시원찮다


어머니 차산기념으로 드리려고 도색했는데 그냥 흰색 도색안한 방향제 드려야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글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