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없는 오후였다. 야근으로 제대로 잠들지 못한 탓인지, 졸음이 쏟아져온다. 그 때 제레가 나에게 다가왔다. 오늘따라 그녀의 뺨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입을 열었다.

"제레, 가슴에서 우유가 나와요..!"

"?"

나는 어리둥절했다. 가슴에서 우유가 왜 나온다는거지?

"함장님은 안줄거에요."

"이상한 장난 그만하고 돌아가."

"엣.."

제레는 실망한듯한 눈치였다. 왜 그런 몹쓸 장난을 치는지 모르겠다.

그날 밤, 하루를 마무리하고 침실로 들어가 조명을 끈 순간 제레가 들어왔다. 붉게 물든 그녀의 눈과 머리카락을 보자 등에 소름이 돋았다.

"여기 있었구나, 함장."

그녀가 나를 벽에 밀어 붙히고선 눈을 감았다. 그녀가 다시 눈을 뜨자 푸른 눈동자의 제레가 있었고, 혀를 얽어오는 진한 키스를 해왔다. 그녀가 말했다.

"안준다고 해도 달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제레, 실망이에요.."

그러고선 자신의 앞섬 단추를 풀고 브레지어를 걷어올렸다. 침대 위로 요염하게 앉더니 자신의 무릎 위로 나를 눕히더니 젖을 물려줬다.

"진짜라니까 왜 못믿으세요?"

제레의 젖꼭지에서 비린 맛이 느껴졌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진짜로 젖이 나오는 모양이다.

그녀는 내 입에 젖을 물려주고는 나의 고간을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어때요 함장님? 더 드릴까요?"

제레가 눈웃음을 지으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