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준화 지역이라

 중3 때 수능마냥 연합고사라고 중학교 1~3과정 모두 포함한 시험 보고 고등학교 입학하는데

등급이 학교별로 나뉘어있었음.

중딩땐 나름 매번 평균 85~90 정도 맞아서

나름 우리지역 2번째 학교 들어갔는데

시벌 미달 나서 운빨로 입학한 새끼들 말고는 다 나랑 비슷하거나 더 공부 잘하는 놈들 천지라 

평균 3~4등급 나오더라.


고3때 시내에서 중학교 때 친구 우연히 만나서 카페에서 근황 물어보며 노가리 까고 있었는데

그 친구는 중딩때 반 뒤에서 10등안에 드는 놈이였음. 당연히 하위권 고등학교로 입학했는데

거기서 1~2등급 맞고 다닌다더라.

그래서 처음엔 얘가 공부를 그래도 고딩때부터 열심히 했구나 생각했는데

그냥 시험 전날에 각 과목 선생이 프린트 2~3장 주고 그 안에서 시험 낸다고 함 ㅋㅋㅋ

근데 그 마저도 안보고 찍는놈들이 대다수라 

시험 시작전 등교하고 쉬는시간에 잠깐만 봐도 

1~2등급 나온다고 수시 전형으로 대학은 나보다 잘갔음ㅋㅋㅋㅋㅋㅋㅋ


중3때 각 고등학교에서 홍보차 팜플렛 돌리러 오는데 그중 우리 지역 제일 똥통 고등학교가

인서울 중~상위권의 어느 대학과 결연을 맺어서 그 똥통 학교에서 상위권 애들은

반 따로 만들어서 관리하고 그 학교 학생만 볼 수 있는 특별 전형이 있다고 


3년 고생하고 좋은 대학 갈 생각 있으면 오라던데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 당시 그 학교는 진짜 개 똥통이라 차마 가진 못할거 같고


돌아간다면 차라리 그냥 중 하위권 고등학교 입학해서 놀면서 1~2등급 맞고 다닐껄 하고 가끔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