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아시아 235편 추락사고



2015년 2월 4일 대만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에서 진먼 공항으로 가던 트랜스아시아 항공(부흥항공)의 GE235편이 인근의 고가도로와 충돌한 후 지룽강에 추락한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53명, 승무원 5명이 탑승 중이였으며 이 중 31명이 중국인이다.

사고 1일째에 생존 15명, 사망 31명, 실종 12명 4일째에는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실종자의 시체 발견으로 인한 사망 확인)
그리고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아 1일째 발견 된 생존자 15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나마 이 인명사고도 기장은 마지막까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아파트를 피해 조종한 덕분이였다.


추락한 항공기는 운항을 시작한지 만 1년이 되지 않은 기체였으나 바로 지난 해에도 48명의 사상자를 냈던 트랜스아시아 222편 추락사고와 동일한 기종이였다.
또한 이륙 2분만에 기장이 엔진이 정지되었다며 관제탑에 알려온 것으로 보아 기체, 특히 엔진의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사고로부터 5개월 후, 대만항공안전위가 내놓은 사고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륙 직후 2번 엔진에 대한 경고가 발생했는데 기장이 실수로 2번 엔진이 아닌, 이상 없이 작동하고 있던 1번 엔진의 출력을 내려버린 것.
약 2분 후 경고가 뜨자 실수를 알아차린 기장이 뒤늦게 1번 엔진의 출력을 다시 올렸으나 이미 늦어, 비행기가 추락하고 만 것이다.

해당 기장은 이미 엔진 하나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사전에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별다른 훈련 조치가 진행되지 않았고,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조사보고서에는 문제가 발생한 2번 엔진만 껐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기재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생존자 15명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조사결과 추락 당시 승객들 대부분이 중상을 입지 않아 살아있었으나, 충격으로 인해 기절한 상태였다고 한다.

안전벨트를 하고 있던 승객들은 거꾸로 매달려서 그대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익사하거나, 의식을 찾더라도 안전벨트를 풀고 탈출하는데 실패하고 끝내 익사하고 말았으나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승객들은 튕겨져나가 있다가 물이 차오르면서 의식을 찾은 것.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이 생존에 유리하게 적용 된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사례이다.




여담으로, 움짤에서 비행기와 부딪힌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은 전원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