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 올리기 귀찮다


다 끝나면 정리할 수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음


오역, 의역 오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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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 : 목적지 옐로스톤──출발!

다음날, 구호를 외치면서 플랑크가 액셀을 밟자, 일행이 올라탄 둥그스름한 폭스바겐 타입2 캠핑카가 빌링스에서 서쪽으로 날 듯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 기상이 빨라서였는지, 차에 탄지 얼마 안 되서 뒷좌석의 세 사람은 나란히 잠에 빠졌다.

로렐.

파크시티.

콜롬버스.

리드 포인트.

그레이클리프.

빅 팀버.

작은 식민지 하나하나는, 꾸불꾸불한 옐로스톤을 껴서 공들인 몬태나의 황야에 분포되어 있고──그 넓은 토지 안에 인류의 흔적을 남겼다.

잘도 이런 길을 달리는데, 그런데도 슈뢰딩거는 매우 흥미롭게 바깥의 황량한 경치를 즐기고 있다.

플랑크 : 몬태나는 좋지……

플랑크 : 태평함으로 가득찬 황야는, 머리와 마음을 개방시키는데 최적이야!

슈뢰딩거 : 예. 민가가 눈에 띄지 않는다면, 이 황야는 더욱 좋겠죠.



플랑크 : 어머, 그럼 넌 알래스카가 좋은거니?

슈뢰딩거 : 아뇨……거기는 됐습니다……

슈뢰딩거 : 알래스카 근처에는 산이 너무 많습니다.

슈뢰딩거 : 아.

슈뢰딩거 : 시베리아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슈뢰딩거 : 단지 러시아인이 조금 거북합니다만.

플랑크 : 캐나다가 옆에 있는데, 일부러 멀리 가는구나.

슈뢰딩거 : 캐나다는 알래스카의 유콘 준주를 포함해서 마지막 빙기 때는 완전하게 북극의 얼음에 갇혀버리는 장소입니다……

슈뢰딩거 : 교수, 일로 거기에 갈 가능성은 얼마나 있습니까?

플랑크 : 그거 말이지……

플랑크 : 하지만, 시베리아는 애당초 우리 관할외라구?



슈뢰딩거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바빌론 실험실】이 있습니다. 대주교에게 거스른 자는 모두 거기로 데려가, 인체 실험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플랑크 : ……그런 우스갯소리는 너무 오싹하잖아.

플랑크 : ……1mm도 안 웃겨.

슈뢰딩거 : 교수는, 언제나 불편한 것을 사고에서 제외하십니다.

마치 남일처럼, 슈뢰딩거는 한가롭게 자신의 세로 롤을 만진다.



슈뢰딩거 : Uncertainty principle (불확정성 원리)

슈뢰딩거 : 세계는 인류의 관찰에 따라 변한다, 입니다──만약 아름답고 귀여운 것에만 눈을 돌린다면, 그게 무르고 약한 도자기 인형으로 변해버릴 지도 모릅니다.

플랑크 : ……

플랑크 : 도자기 인형 이야기는 제쳐놓고──

플랑크 : ──리제를 쨩은 원래부터 너보다 귀여웠다구, 슈뢰딩거 박사.

화제가 생각도 못한 방향으로 간 탓인지, 세로 롤을 만지던 슈뢰딩거의 검지 손가락이 공중에서 멈췄다.

플랑크 : 후후──



플랑크 : ──개그로 바바리아(바이에른)를 넘겠다니, 오스트리아에겐 100년은 일러!

슈뢰딩거 : ……

슈뢰딩거 : 교수, 지역차별은 좋지 않은 행위입니다.

플랑크 : 그래, 그러니까 너에겐 아직 수련이 필요한거야.

플랑크 : 전신 음침한 오라 개방에 그치지 않고, 분위기도 약간 파악 못 해──



플랑크 : 그러다간 남친 안 생길거라구?

슈뢰딩거 : ……

플랑크 : 뭐야……

플랑크 : 변할 이유로선, 설득력이 부족했을려나?

슈뢰딩거 : ……

슈뢰딩거는 안타까웠는지 크게 숨쉰다.

슈뢰딩거 : ……

슈뢰딩거 : 교수, 자신이 독신이란걸 너무 신경쓰십니다.

플랑크 : ……



플랑크 : 나 참! 정말 귀엽지가 않다니까!

플랑크 : 흥!

……

발터가 깨어나서 흐릿해진 눈을 비비자 폭스바겐 타입2의 운전수는 음침한 세로 롤으로 변해있었다.

조수석에는 긴 다리를 프론트 글라스에 내놓고 스커트의 옷자락이 말리고, 흐트러진 장발이 용처럼 등에서 흘러내리는 전 운전수가 있다 ──그 교수의 잠자는 모습으로 말한다면.

슈뢰딩거 : 리빙스턴을 출발했고, 89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던 참입니다.

백 미러로 사람이 깨어난 것을 보고, 슈뢰딩거는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

아인슈타인 : 그렇다면, 먼저 옐로스톤의 상황에 대해서는요.

아인슈타인도 어느새 일어난 모양이지만, 그 목소리에는 아직 잠기운을 머금고 있다.

플랑크 : 뒤의 두 사람은, 조금 더 자려는거야?

눈을 감은채로 말한 것은 플랑크다. 아무래도 잠잔게 아니었나보다.

아인슈타인 : 이 주정뱅이라면 충분히 쉬었어요.

그렇게 말하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빨강 머리 트윈테일을 때린 아인슈타인이었다.

테슬라 : 아──아야야……

테슬라 : 좀 더 친절하게 해달라고.

테슬라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 힘없이 불평했다. 오늘은 일어나서 바로 안경을 썼는데, 패션 안경 아니었어?



아인슈타인 : 숙취한 사람에게 발언권은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불만스럽게 그녀를 일별했다.

아인슈타인 : 핀란드인도 일어났습니까?

핀란드인 : 예예!!

귀에 익은 경박한 목소리가 뒤쪽에서 들려온다. 핀란드인은 아주 기운찬듯하다.

플랑크 : 모두 일어났구나──

플랑크 : ──그러면, 기본적인 지리 상황부터 설명해볼까.

슈뢰딩거 : 알겠습니다.

슈뢰딩거는 익숙한 자세로 기어를 체인지해서 스피드를 낮췄다.

플랑크 : 알고 있는 대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세계 최초의 자연 보호구역이야.

플랑크 : 공원의 중심에 있는 옐로스톤 레이크는, 옐로스톤 대화산의 주요 분화구이기도 해. 여기의 활화산은 에너지가 거대해서,

플랑크 : 일단 분화하면 화산재 탓에 그해의 지구 전체 평균 온도가 10도 내려가지.

발터 : 10도?

발터는, 그게 어떤 문제로 연결되는지 순간 이해 안 되었다.

플랑크 : 그게 의미하는 것은 즉, 대다수의 열대아열대 작물이 모두 자라지 않는단 거지.

플랑크 : 만약 대응을 잘못하면──

플랑크 : 과장없이, 기근과 역병이 많은 나라에서 만연해버려.

발터 : 뭐……



슈뢰딩거 : 안심하십시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걱정될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슈뢰딩거는 힐끗 백미러를 봤다.

슈뢰딩거 : 그리고, 붕괴에게 진다면 걱정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테슬라 : 뭐, 불가지론적으로 말한다면, 옐로스톤 화산이「붕괴의 초호화스러운 세트메뉴」 중 하나라고 생각되지만.

발터 : ……세트메뉴?

테슬라 : 붕괴가 가져오는 파괴는 다종다양한거야.

빨강머리 트윈테일은 교사스럽게 이어간다──

테슬라 : 페스트(흑사병), 빙하기, 세계대전──이 모든것의 원흉에 붕괴의 영향이 숨어있어.

테슬라 : 자세한 내용은 넘기고, 세계대전의 전범은 예외없이 붕괴 에너지에 침식됐었어──



테슬라 :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 중 2개 정도의 샘플은 붕괴 에너지의 밀도가 치사량의 몇 배에 도달했지.

발터 : 무슨──

테슬라 : 일반적으로, 포유류 수컷의 신진대사는 붕괴의 감염에 대하여 강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테슬라 : 바꿔 말해서, 남성의 붕괴 에너지 내성은 시시때때로 낮다──

테슬라 : 하지만 예외도 있지.



테슬라 : 아까 말했던 2개의 샘플도, 너도, 그 예외.

발터 : 어……나?

발터는, 자신이 그런 악마같은 것과 동렬한 관계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테슬라 : 그래. 너는 뭔가 우리들이 모르는 기묘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거야.

테슬라 : 너 자신도, 기관이 얼마만큼 집요하게 실험했는지에서 뭔가 느낀 점이 있을꺼잖아.

발터 : 아니, 내가 말하려는 건……

아인슈타인 : 안심하세요.

앞자리의 천연 파마 소녀가 뒤돌면서 청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인슈타인 : 당신의 영혼은 변질되지 않았습니다.

발터 : ……

아인슈타인 : 어쩌면 자신조차 잊어 버린 것으로, 당신은 아주 좋은 사람이 됐던 걸지도 모릅니다.

발터 : 아하하……

발터 : 그거……어떠한 근거도 없는거지?

아인슈타인 : 저를 믿으세요.

아인슈타인 : 확실한【근거】는 아무것도 없지만……

아인슈타인 : ……그래도, 저를 믿으세요.



아인슈타인의 눈에는, 따뜻하고도 확고한 빛이 머물러 있었다.

플랑크 : 커흠.



플랑크 :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자.

플랑크 : 주제를 돌려서, 일단은 본문을 말해야지? 아주 재미있단다.



플랑크 :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샘플에서는 탄소14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어.

플랑크 : 여기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유적에서 최후의 누군가가 활동한 시대는 기원전 50000년 전후, 오차는 1000년을 넘지 않아.

플랑크 : 이상.

핀란드인 : 역시 믿기 어렵네요……

핀란드인은 열 개의 손가락을 맞춰서 깊게 생각한다.

핀란드인 : ……설마, 이전 문명 시대에서 인류가 이미 북미지역에서 활동했다니.

플랑크 : 남극의 조사 포인트도 비슷하겠지.

플랑크 : 우리가 알고있는 문명 이전과의 모순은 없어.

플랑크는 전혀 신경 안 쓰이는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진다. 마치 슈뢰딩거의 흉내를 내는 듯했다.

핀란드인 : 아니……

핀란드인 : 구대륙의 유적 규모와 견주어 볼만하단 것을 생각하면……사태는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핀란드인은 명탐정인 체하면서, 이번에는 쥔 주먹으로 턱을 괸다.

핀란드인은 셜로키언인가?

발터 : 저기……

상당히 전부터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 하는 발터는 손을 올렸다.



발터 : 아까부터 계속 논의하는「이전 문명」이란──

발터 : ──대체 뭔가요?

플랑크 : 응……그러네……

플랑크 : 아, 아직 가드너에 들어가지 않았구나.

플랑크는 도로의 표지를 확인했다.

플랑크 : 좋아, 아직 시간은 있네, 심심풀이를 겸해서, 누가 그에게 설명해주길 바래.

핀란드인 : 그럼, 제가 설명드리죠.

고대문자의 전문가, 핀란드인이 솔선한다.

핀란드인 : 이전 문명이란, 말 그대로 우리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지구상에서 번영을 과시한 과학문명입니다.



핀란드인 : 그 문명의 오래됨은 기원전 53000년쯤 전 아스트라칸 3호 유적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핀란드인 : 공통된 문화를 특징으로 일본해에서 지중해, 발트해에서 페르시아만에 달하는 구역입니다.

핀란드인 : 그들도 인류야?

핀란드인 : 하하, 당연하죠. 그들은 처음으로「아프리카에서 나타난」 호모 사피엔스이기도 할 테니까요──

핀란드인 : 그렇다 해도, 그들의 문화양식은, 우리와는 크게 달랐다고 합니다.

발터 : ……생활 습관이나 미술적 취향이 다르단거야?

핀란드인 : 하하하하, 그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방면으로는 의외로 아주 비슷했다더군요.

핀란드인 : 제가 말한 양식이란, 주로 문명 역사의 길이와 문화의 다양성입니다.

핀란드인 : 예를 들어, 우리 문명은, 가장 오래된게 기원전 4000년 소수 지역에만 보입니다.

핀란드인 : 거기서부터 계산해 6000년을 겪으며 전파 발전하고, 마침내 지구 규모의 문명 세계를 형성했죠.

핀란드인 : 우리의 문명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민족, 글자, 문화가 있고, 그건 일종의 다양성이 아주 강한 문명체계라고 부릅니다.

발터 : 이전 문명은 그러지 않았다?

핀란드인 : 음, 그들은【전세계 규모】로 문자, 기술 스타일이 통일됐습니다.

핀란드인 : 우리의 문명에서도, 그리스, 로마, 영국처럼 아주 강한 문화가 있지만, 그들과는 아득해서 닿이지 않아요.

핀란드인 : 예를 든다면, 그들에게 받은 인상은 고대 동아시아에서──【누구나 한자를 썼다】란 느낌이죠.

발터 : 그렇담……다양성이 거의 적었단 거지?

핀란드인 : 예.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남극을 보호하는 것처럼, 아메리카를 통째로, 사람없는 원시 상태로 보호했습니다.

핀란드인 : 마치, 토지는 중요한 경제 요소가 아니라고 말하듯.

테슬라 : 아마, 꽤 빠른 단계에서 널리 붕괴 에너지를 이용했겠지.

테슬라 : 그렇다고 한다면, 붕괴 에너지가 결핍된 지역에서 살더라도 의미가 없을테니까.

테슬라 : 우리가 사는 현대의 대도시가 원양부두, 운하부두 또는 철도 노선에 가까이하는 것처럼.

발터 : 붕괴 에너지는 방사선같은게 아니었어?

테슬라 : 아하핫, 전기는 사람을 다치게 하기도 조명이 되기도 하잖아!

테슬라 : 붕괴 에너지도 마찬가지야.

테슬라 : 물리학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붕괴 에너지는──어쩌면 허수 내부 에너지는──

테슬라 : 칫, 이런 식으로 설명해도 너는 이해 안 되겠지. 머리 아프네.

아인슈타인 : 허수 내부 에너지는 붕괴 현상 및 빅뱅에 관련된 일종의 가설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즐겁다는 얼굴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열역학 제2법칙은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계의 엔트로피의 저하는, 필연적으로 다른 계의 엔트로피 쪽으로 쏠려 상승을 일으킨다. 정보의 관점에선, 정보가 고도하게 뒤섞인 보통의 환경에, 정보가 고도로 질서화된 네거티브 엔트로피 환경 사이에는, 거대한 정보의 어시메트리가 존재한다.

역사 연구에서 붕괴 에너지라고 하는 정보의 어시메트리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걸 안다.

또 수학상에서는 붕괴한 차원의 허수 내부 에너지에 속하며, 발산 차원──즉 우리가 평소 느끼고 있는 사차원 공간──의 열역이 특징적인 실수 내부 에너지는, 수학상으로 고차원 계수를 통해서 정리하여 표현되고, 결과적으로 미시 시점에서 붕괴의 파동을 관측하는게 가능하다.

이것을 통해, 현재 연구자는 일반적으로, 이 「허수 내부 에너지」가 붕괴 에너지이거나 또는 적어도 붕괴 에너지의 중요한 구성 부분일거라 예상하고 있다.

아인슈타인 : 어때요, 조금은 아셨습니까?

발터 : ……

발터 : 알 리가 없잖아!

「사람들의 이익과 즐거움에 관하여(For the Benefit and Enjoyment of the People)」라고 새겨진 루즈벨트 문을 너머, 폭스바겐 타입2는 89번 도로를 타고 와이오밍 주에 들어간다. 학자들은 열심히 각종 기술의 자세한 부분을 토론했다. 기본 지식조차 모르는 발터는 그저 국립공원의 풍경을 바라보기만 했다.

맘모스 핫 스프링

옐로스톤 호수

롤링 산

파이어홀 강

공원의 관리 부문이 명승지에 이름 붙인 센스는, 뭐라 형용하기 어렵다.

프랑크 : 발터, 지금 몇 시 몇 분?

운전석으로 돌아간 플랑크가 문득 뭔가를 떠올린 듯 지금 시각을 물었다.

발터 : 잠깐만……

시계가 없던 청년은 앞자리 소녀의 손목을 붙잡고 틀었다.



테슬라 : 얌마, 뭐하는거야!

테슬라의 항의에 귀를 빌려주지 않고, 발터는 필사적으로 시선을 작은 원반 위로 집중한다──

발터 : 지금은 14시 44분 43──

테슬라 : 떼라고!!

발터 : !!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테슬라는 손대중없이 팔꿈치 치기를 먹였다. 그 위력은 그녀 자신의 안경도 날릴 기세였다.

장절한 비명소리가 한순간 차안에서 울려 퍼졌다.

플랑크 : 아하하핫……

플랑크 : 어찌되었든, 시간에 맞췄나보네!

장발 누님이 난폭하게 기어를 바꿔, 그대로 액셀을 밟는다──



플랑크 : 처음 온 사람은, 좌측을 잘 보도록 해!

캠핑카는 맹렬하게 가속하고, 일단 사파이어같은 빛깔의 샘을 몇 개 지나, 거기서 거대한 다리를 건너──

다시 그대로 공도를 내려가, 비교적 완만한 산 위로 오르고──

즉시 90도 드리프트 급 브레이크를 건다.

발터 : 으와아아아! 사고다 사고!! 살려줘!!

라고, 발터가 비명을 낸 순간──

투콰아───앙!

높이 3, 40미터는 될법한 얼음 기둥이, 산의 경사면 너머 분지에서 공중으로 피어오르는,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대량의 증기가 자욱이 끼었다.



테슬라 : 올드페이스풀!

테슬라 : 타이밍 좋게 보게 되다니!

핀란드인 : 이야, 이거 럭키하군요.

아인슈타인 : ……역시, 겨울은 여름 이상으로 장관이에요.

플랑크 : 이 장소는 매우 시간이 정확해서「올드페이스풀」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사실 두 가지 간헐 시간이 있거든!

플랑크 : 65분 사이와 91분 사이──간격이 어느쪽일지, 그건 그 때의 분수량으로 결정되나봐.

발터 : 어……그럼 우리는──

플랑크 : 어때? 초 럭키하다고 생각 안 해?

슈뢰딩거 : ……교수, 놀리지 말아주세요. 운과는 관계없습니다.

슈뢰딩거 : 공원이 매일 분수 시간의 예보를 했을 뿐입니다.

플랑크 : ……

플랑크 : 슈뢰딩거……어떤 일도 너에게 걸리면, 미스테리어스가 없어지는구나……

슈뢰딩거 : 감사합니다. 이게 장점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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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다운 신세계 : 5챕터를 끝까지 읽는다


2. 빙하시대 : 「마지막 빙기」에 관한 주석을 발견했다


3. 우리가 유일하게 확정할 수 있는 것이 불확정성이다 : 「불확정성 원리」에 관한 주석을 발견했다


4. 조금 진정하지 않겠니 : 「올드페이스풀」에 관한 주석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