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이 바빴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시간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작년 선인 PV를 보고 시작했는데 그때만 했어도 정말 붕괴라는 게임은 너무 어렵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 

어려운 RPG였습니다. 


쩨레 준종결계를 사서 직접 수정을 모아 보급을 돌려 종결을 맞췄을 때의 기쁨도 


율메이의 PV를 보고 부랄이 떨렸던 소름도 


천장을 찍은 부릉냐 가챠도 


지나고 나니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핸드폰 및 PC게임은 지워도 


처음으로 꽤 많은 금액을 지른 붕괴3rd만큼은 절대 접을 일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밀려있는 수업과 과제를 보고도 무의식적으로 붕괴를 키고 


한쪽엔 유튜브를 켜놓고 붕괴 숙제를 하는 제 모습을 보고 참... 한편으로 한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쌍했습니다. 


DC인사이드 키아나 갤러리 때부터 갤럼들이 올리는 똥글과 가끔 던져지는 야짤에 갈증을 느끼다가 


마갤대숙청이 이뤄지며 이 아카라이브에 오면서 넘쳐나는 야짤에 오히려 흥미를 잃을 때까지 


붕괴 유튜브영상을 찾아보며 영상의 양에 갈증을 느끼다가도 


본섭 안내 비리비리 방송 예고가 떨어지면 그 날에는 아카라이브에 들어와 중계달리는 것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붕괴를 한 1년이란 시간이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종결내놓고 게임을 접는게 아니라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만 


나중에 붕괴를 했던 추억을 다시 돌아본다면 꽤 즐거운 추억이었다고 생각될 것 같습니다. 



질문하면 질문하는대로 받아주던 키갤럼들과 핑프새끼 민주화라고 하셨던 키갤럼들마저 고마웠습니다. 


85렙 함장이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다시 여유가 생겨 추억을 떠올리고 싶을 때, 다시 함장으로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