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으로 전체의 약 1/3까지 왔다


발터는 언제쯤 되서야 에덴의 별을 얻을까


발키리 제복 수준보소 오토놈 취향 참


붕괴 스토리가 개판인건 짱개들도 알고 있는지 지내들끼리 요약하고 정리하더라


그거 번역하면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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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 : 큭……다, 당신들…….

관리인 : 조심하십시오……저는……먼저…….

아인슈타인이 기묘한 장치를 계속 사용한지 1분. 그때까지 감시하던 뚱뚱한 남자도 장치가 낸 소리에 버티질 못하며 튀어나갔다.

테슬라 : 발터!

테슬라 : 남의 일은 됐으니까!

테슬라 : 너도 똑바로 귀막아!

발터 : 안 돼! 그러면 아인의 귀는 어쩌게! 손을 떼는 일은 할 수 없어!!

아인슈타인 : ……저는 됐습니다.

아인슈타인 : ……일단 발터, 당신 스스로를. 저는 괜찮습니다.

불쾌한 금속 마찰음이 계속되자, 식은땀과 닭살이 안 멈추는 중, 천연 파마 소녀는 평소처럼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그리고, 소녀는 모든 집중력을 쏟아, 가슴에 품은 전자관 「증폭기」를 일정 속도로 꾸준히 조작한다.

수은이 나팔 위에서 진동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면, 지금 발터 일행의 눈 앞에서 일어나는 것을 어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장치에서 뿜어지는 마이크로파가 최대 출력에 점점 가까워지자, 그림의 「보호막」이 불투명하게 변한 금속 특유의 하얀 반사광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캠버스에서 땀이 배어나오는 듯, 그것이 점점 분리되기 시작한다.

2분 반.

2분 45초.

2분 55초.

노이즈는 점점 커져가, 단 1초가 마치 지옥에서 보낸 1세기 같이 느껴졌다.

테슬라 : 얌마, 너!

테슬라 : 말하는게 들리고 있다면!

테슬라 : 그대로 가면, 귀가 이상해질거라고!

발터 : 하, 하지만…….

아인슈타인 : 됐습니다…….

아인슈타인 : ……저는, 괜찮습니다…….

은색의 「땀」이 화면에서 분출되고, 점점 캔버스의 하단에서 버찌 크기의 금속액체 알갱이로 되었다.

크기 2m 이상의 평면에서, 이만큼의 액체 금속이 추출되어 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물론, 이 무서운 노이즈가 없었다면의 이야기지만.

이 소리를 감히 비유한다면, 스푼으로 마음껏 냄비를 비비는 소리라고 하면 되려나. 아니면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인가.

또, 어쩌면 볼펜으로 나일론 우산을 긁는 소리인가……어느 것든, 그런 부류의 듣는데 견딜 수 없는 소리다.



아인슈타인 : ……이러지 않아도……상관없는데.

발터 : 무슨……소릴 하는거야…….

발터 : 이런거 밖에……나는…….

발터 : 할 수 있는 일이……없……거든…….

아인슈타인 : ……바보같네요.

아인슈타인 : 빨리 앉고, 말 안하는게 낫습니다.

아인슈타인 : 잠시 휴식. 지금, 당신의 청신경은 과부하 상태입니다.

테슬라 : 아, 아아…….

테슬라는 귀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조금 헝클어진 트윈테일을 흔들었다.

테슬라 : 오랜만에 들었지만, 정말 끔직한 소리네.

아인슈타인 : …….

테슬라 : 너는 선천적으로 금속 마찰음, 아무렇지도 않았었지…….

테슬라 : ……그거랑은 다르게, 이쪽은 비참하구만.

발터의 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

도중에, 못 버티고 도망간 관리인도 걱정이다.

아인슈타인 : 미안합니다……제대로 말했어야 했는데.

아인슈타인 : 테슬라 말대로, 저는 타고나서 이런 노이즈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테슬라 : 암튼……도망친 아저씨는, 우선 놔두고──

트윈테일은 발터의 앞까지 다가가, 찌릿하고 노려봤다.

테슬라 : 너 있지, 왜, 쎈 척한거야! 귀 막아, 라고 했잖아, 왜 말하는대로 안 들었어!?

테슬라 : 걱정되어서겠지만──쟤! 진짜로! 아무렇지 않거든!!



테슬라 : 뭐야, 그렇게 오기부릴거야? 응?

테슬라 : 왜 우리 말대로, 먼저 자기 몸을 지키지 않았어?

테슬라 : 자신 쪽이, 사정을 잘 안다고 말하고 싶은거야?

테슬라 : 책임자는 대체 누구지? 너?

테슬라 : 만약, 이 이상──

아인슈타인 : 테슬라!

천연 파마 소녀가 트윈테일의 이름을 외쳐, 말을 막는다.

아인슈타인 : 발터도 잘 되라고  한겁니다.

테슬라 : ……잘 되라고? 동기론을 들이댈 생각이야?

테슬라 : 이대로 말하는걸 안 들으면, 나중에 더 위험한 꼴을 마주할 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테슬라 : 아인, 이 녀석이 「동정심」인지 뭔지에 취해서, 목숨을 잃어도 된다는거야?

아인슈타인 : …….

테슬라 : 이보세요~, 거기 발터 씨, 얌마, 너는 조수거든!

테슬라 : 말하는 걸 듣는게 일. 우리가 말한대로 하면 돼!

테슬라 : 너의 그 「동정심」뭐시기는 버리도록 해──

테슬라 : 그런거, 전혀 필요없어!

테슬라 : 그리고 아인,

테슬라 : 더 이상, 봐주는 건 그만해! 기분 나빠서 어이가 없거든!

테슬라는 몹시 화난 상태로, 돌아보지도 않고 황새 걸음으로 떠나갔다.

발터 : …….

택시 뒷좌석에서 움츠린 청년은 트윈테일의 말을 아직도 끌고 있었다.

발터 : 있지……나…….

아인슈타인 : 신경쓰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천연 파마 소녀가 창 밖을 바라보녀서, 돌아보지 않고 답했다.

아인슈타인 : 테슬라는, 잠깐 기분이 언짢아졌을 뿐.

발터 : 하지만 나, 확실히 말하는거 안 듣고, 오기부렸으니까.

아인슈타인 : 오늘은 이제, 사과하기 금지입니다.

발터 : ……어?

아인슈타인 : 불에 기름을 붓는 거같은 일은 마시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면 됩니다.

발터 : ……어, 그치만…….

아인슈타인 : 괜찮습니다. 테슬라도 더 이상, 뭔갈 말하진 않아요. 그렇게까지 그릇이 작은 인간도 아니니까.

아인슈타인 : 라기보다는…….

아인슈타인 : 지금쯤, 바 같은 곳에서 마셔댈지도 모르겠네요──

아인슈타인 : ──아까, 우리를 호통친 죄악감으로요.

발터 : …….

택시는 금색상 근처로 방향 전환해서, 북쪽 나무 그늘을 따라 달려 나간다.

좌측의 창 밖에는 각진 오래된 건축물이 보이고, 위에 걸려있는 깃발의 문양은 눈부셨지만,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다.

아인슈타인 : 버킹엄 궁전입니다.

소녀는, 각진 건축물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아인슈타인 : 왕국의 깃발이 올려졌을 때는, 여왕이 안에 있단 뜻입니다.

발터 : …….

아인슈타인 : 분류된 모양은, 각각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 아일랜드, 그리고 세계 각지의 영국령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 빨간 용의 의장이 그려져 있는 것은, 황태자 웨일스 공의 심볼이라서 입니다.

발터 : …….

아인슈타인 : ……시덥잖은 온축은 듣고싶지 않은걸려나. 그리 간단하게 마음은 안 풀리네요?

발터 : …….

아인슈타인 : 흐음, 아무래도 중증 같군요

발터 : …….

아인슈타인 : 괜찮아요.

아인슈타인 : 말했었지만──테슬라는 확실히 천성이 거칠지만, 현자타임이 되면 아무일 없을 겁니다.

아인슈타인 : 그것보다도 다음에 만났을 때, 절대로 눈을 돌리거나 무서워하지 말 것.

아인슈타인 : 그 쪽이 테슬라에게 미움받거든요.



아인슈타인 : 아참, 혼강도 손에 들어왔으니, 당신도 우리 42실험실의 「공주님」을 만날 때가 왔군요.

발터 : ……?

아인슈타인 : 저 아닌데요.

아인슈타인 : 물론, 그 난폭한 여자도 아닙니다.

발터 : 그럼, 대체…….



아인슈타인 : 지금은 비밀.

소녀는 부자연스럽게 웃고, 그 이상 답해주진 않았다.

택시는 웰링턴 아치를 돌아가서, 나이츠브리지를 서쪽으로 곧장 나아갔다.

늦가을, 길가에 남아있던 물이 싸늘하게 석양을 반사시켜, 2천년 이상 이전의 불길한 시를 상기시킨다──



「새파란 죽음은, 빈자의 작은집도, 왕자의 우뚝 솟은 관도 똑같은 발로 걷어찬다」

소녀는 차의 창문을 열어, 도로 반대쪽의 하이드파크를 봤다.

살면서 정든 제국 연구소에 곧 도착한다.

42실험실의 문은 제대로 닫혀 있었다. 3인분의 여행 백을 현관 홀 중앙에 난잡하게 둔다.

누군가가 먼저 돌아왔단 흔적은 없다.

아인슈타인 : 아니나 다를까, 어딘가로 마시러 갔나보네요. 놔두는 걸로──

아인슈타인 : 화물도 일단 그대로 두세요.

아인슈타인 : 우선, 같이 가시죠.

예상대로, 란 느낌으로 천연 파마 소녀는 오른쪽 복도로 향했다──

그 곳에는, 발터가 여기에 오고 계속 의문스럽게 생각했던 방이 있다.

아인슈타인 : 신경쓰였겠죠.

발터 : 아니……뭐어, 조금은──

아인슈타인 : 그렇다는 건 「정말로 신경쓰였다」로군요.

발터 : 조금만이라니까──

아인슈타인 : 알겠습니다. 「굉장히 신경쓰였다」로군요.

아인슈타인 : 격하게, 맹렬적으로, 밤에 잠도 안 올 만큼 신경쓰였다,

아인슈타인 : 그렇죠?

발터 : …….

갑자기 영문 모를 끈질김에, 청년도 「졌습니다」라는 듯이 표정을 보인다.

아인슈타인 : 그래, 그렇게 생각했군요.

천연 파마 소녀는, 고의적으로 끄덕인다.

아인슈타인 : 어서오세요. 무의식 중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지도.

아인슈타인 : 또는 흥분해서 춤춰버릴지.

아인슈타인 : 당신도 42실험실의 비장의 카드 앞에서 엎드릴 겁니다.

그런 말을──

평소같이, 어떠한 감정도 없는 무기질적인 어조로──

수수께끼같은 미소를 띄면서, 장난치듯 말한다.

……다만, 그 손은 문에 끼워진 열쇠를 결코 돌리고 있지 않다.

발터 : ……아까부터 계속, 놀리는거야?

불쌍한 청년은 복잡한 표정으로 어깨를 움츠린다.



아인슈타인 : 당연하죠.

청년의 반응에 만족한 소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열쇠를 돌렸다.

문이 열린 순간, 발터는 대체 뭐가 눈 앞에 나타난건지 알 수 없었다.

핑크색 빛이 화앗하고 덩어리져, 환상 세계의 생물의 심장처럼 천천히 맥박치고 있었다.

그 뒤에는 전화 교환기 같은 장치가 정연하게 열을 이루고, 불쾌한 전자음을 내면서 어둠 속에 반짝반짝하고 램프를 점멸시킨다.



다음 순간, 빛이 갑자기 꺼져, 테레민 같은 음색이 울리기 시작했다.

아인슈타인 : 안녕한가요, 에이다.

소녀는 전혀 움직일 기색도 없이, 눈 앞의 빛 덩어리에게 인사를 한다.

에이다 : 안녕하세요. 아인슈타인 박사님.



에이다 : 어머, 조수 씨까지──안녕하세요.

들은 적 없는 목소리가 나면서, 빛 속에서 마법처럼 사람 그림자가 떠올라 두 사람을 향해 가볍게 인사한다.

발터 : 아, 안녕하세요.

아인슈타인 : 에이다, 자기 소개 해주시겠습니까. 피규어 에뮬레이터를 기동합니다.

천연 파마 소녀는 「전화 교환기」같은 장치를 조절하면서, 뒤돌아보지 않고 말한다.

에이다 : 알겠습니다.

빛 속의 인영이 점점 선명해진다. 마치, 이야기의 인물이 현실 세계에 내려오는 것처럼, 그것은 방 한복판에 사앗하고 나타났다.



에이다 : 안녕하세요. 디바이스 인터페이스 시작품 0042호, 인류로서의 이름은 에이다.

에이다 : A·D·A 라고 써서,

에이다 : 에, 이, 다 입니다.

에이다라고 자칭한 소녀는, 마지막 한음절만 부자연스럽게 혀끝을 위턱에서 아래로 풀면서 발음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출판되어 물의를 빚은 소설이 떠올라, 청년은 조금 어색해졌다.

에이다 : 「러브레이스 시스템」을 쓸 때는, 제게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주세요.

발터 : 러브레이스 시스템이란 건 뭐야?

에이다 :

에이다는, 빛을 써서 공중에 의미불명인 기호를 나열했다.

에이다 : 「TOSTW」. 당신들의 언어로 말한다면, 이런 약칭입니다.

에이다 : 다만, 약간 부르기 어려워서 「러브레이스 시스템」이란 별칭을 붙였습니다.

발터 : 어음, 잠깐만…….

발터 : ……좀 전의 크툴루 풍 약칭은 어떤 의미인거야? T인지 O인지 W인지 뭔지.

에이다 :

에이다는 다시 빛을 써서, 공중에서 기호를 쓴다.



에이다 : Thona Ohiba Shulaka ThaJhyurhipoka Whuvi.

에이다 : 번역하면 「대형 주요 쾌속 붕괴 에너지 컴퓨터 시스템」이란 의미입니다.

발터 : ……이제 됐어.

청년은 완전히 포기한 상태로, 죽 늘어진 기호를 바라봤다──

발터 : 평소에는 뭘 하는거야?

에이다 : 날씨의 예보나 무기 성능의 개산, 혼강 데이터의 분석…….

에이다 : 「평소」란 의미에서 설명한다면,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발터 : ……어음, 적절한 표현이 안 떠오르는데…….

청년은 턱에 손을 대면서──

발터 : 즉──너도 실험실의 다른……그게, 아주 커다란 컴퓨터는……똑같은 거라고 보면 되는거지?

에이다 : 분명히 동류입니다. 그저, 다른 것이 상당히 원시적이지만요.

이 시대 최첨단 컴퓨터를, 소녀는 가볍게 취급했다.

발터 : ……원시적?

에이다 : 저는 지금, 제1급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는 일에 코어 모듈 성능의 99%를 쓰고 있지만,



에이다 : 그럼에도 저의 계산 능력은 다른 컴퓨터보다 십진법으로 13자리나 우수합니다.

발터 : ……13자리?

수학에 어두운 발터는, 그만큼 커다란 숫자가 파앗하고 상상이 안 됐다.



에이다 : 10조입니다.

에이다 : 다른 컴퓨터가 1번 계산할 시간에, 저는 10조번 계산이 가능합니다.

에이다 : 물론, 저의 1초는 다른 컴퓨터의 30만년에 해당한다고 해도 될거에요.

발터 : 그거 대단하네…….

아인슈타인 : 놀랄 것 없습니다.

아인슈타인 : 에이다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니니까요.

발터 : 이 시대의 것이 아니다…….

발터 : ……앗, 그런 거구나.

아인슈타인 : 말그대로, 이전 문명의 유산입니다.

아인슈타인 : 42실험실이 엘리어스 노키안비르타넨 박사를 고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발터 : 그런 이유였다니…….

발터 : 그럼, 에이다는 그 핀란드인에게…….

아인슈타인 : 아아, 예……간단하게 말하자면 가정교사 같은 겁니다.

소녀는 어쩔 수 없단 식으로 어깨를 으쓱였다──

아인슈타인 : 에이다의 이름이나 모습, 행동 모듈도……전부 그의 취미.

발터 : 게엑.

순간, 등골이 오싹해진 청년이었다.

에이다 : 혼강 안에 있는 기록은 번역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님, 발터 조수 씨.

발터 : ……에!?

에이다 : 이 안에는 2개의 기록이 있습니다만,

에이다 : 그 중 하나는 이 시대의 영상 자료로, 다른 하나는 수학적인 수법으로 암호화된 데이터입니다.

아인슈타인 : ……역시나, 그런 것도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영상을 부탁하죠.

에이다 : 알겠습니다.

대화의 종료를 대기시키면서, 에이다의 모습이 사라진다. 대신 신기루처럼 영상이 떠올랐다──

어딘가의 동굴, 옐로스톤 유직과 닮았다.

그러자, 하나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흑발의 여성.

옛날 발키리 제복을 입고, 피투성이로 앉아 있었다.



??? : ……이제 녹화되고 있으려나.

그림자 속에서 나타난 여성은 심호흡을 했다.

??? : 나는……H.A.야. 이걸 보고 있단 것은, 지금까지의 수수께끼를 풀었단 거겠지.

H.A : 하하하……축하한다고 말해야하나, 아니면 동정한다고 하는 편이 좋으려나.

H.A : 「천명」이란 조직을 알거야. 어쩌면, 이걸 보는 너도 거기의 일원일지도 모르겠네.



H.A : 그렇지, 네가 오토 아포칼립스 본인일수도 있겠어.

H.A : 만약 그렇다면, 신에게 감사해야겠네.

H.A : ……하하하하하하.

발터 : 오토……아포칼립스?

청년은, 그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적 있다고 느꼈다.

아인슈타인 : 쉿.

아인슈타인은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 눈썹을 찡그리면서 봤다.

H.A : 「붕괴」란게 무엇인지, 알고 있을거야.

당연, 영상 속의 H.A는 둘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로 말을 계속했다.

H.A : 천명 기관의 이념이, 붕괴를 지구에서 뿌리채 근절시키는 것이란 것도 분명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

H.A : 하지만…….

H.A : 유감이지만, 그건 이뤄질 수 없는 꿈.

H.A : 비관적인 사고에 갇혀 있는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H.A : 틀려, 그런게 아니거든.

H.A : 「최후의 혼강」 안에, 반록의 여지도 없는 잔혹한 증거가 있어.

H.A : 각오해두라고.

H.A : 분명……여기서 너는 의문이 들겠지.

H.A : 그래맞아, 네가 발견한 이 혼강은 「최후의 혼강」이 아니야.

H.A : 이건 단순히 전송 보존한 것이지. 영상과……패스워드 걸린 정보가 들어 있을 뿐.

H.A : 풀어보도록 해. 너의 기술력을 증명해봐.

에이다 : 영상을 보이는 동안, 패스워드의 암호방식을 분석했습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에이다가 말했다.



에이다 : 유한체의 타원곡선상의 이산 로그를 이용한 암호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다 : 지금은 참고 자료가 없어서, 강제로 푸는데 약 3개월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아인슈타인 : 모든 출력을 거기에 쏟으면 얼마나?

소녀는, 다시 눈썹을 찡그렸다.



에이다 : 일상 업무나 다른 기능을 정지시켜도, 4주는 걸립니다.

아인슈타인 : …….

에이다 : 아인슈타인 박사님, 긴급 임무인가요?

아인슈타인 : ──스읍.

천연 파마 소녀는 심호흡을 한다──

아인슈타인 : 아뇨, 단순한 호기심입니다.

에이다 : 그럼, 스케줄 조정은 어떻습니까?

아인슈타인 : 발터.

소녀는 갑자기, 수수께끼 풀이에 결코 차례가 없을 남자에게로 한 걸음 다가갔다. 라고 생각하니, 두 눈을 들여다 보았다.

발터 : ……어어, 뭔데?

아까부터 전혀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 한 청년은, 무의식 중에 눈을 뜨면서 뒤로 물러섰다.

그의 놀란 얼굴을 보고, 소녀는 장난스런 미소를 지었다.



아인슈타인 : 그럼, 맡기겠습니다. 책임지고 해주세요?

발터 : ……에?

발터 : ……자, 자, 잠깐만,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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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명


1. 고집과 편견과 붕괴 : 8챕터 다 읽기

2. 프로그래머 : 러브레이스 백작부인 주석 발견

3. 어라? 어디서 본 적이 있는듯한…… : 영어 주석 발견

4. 여백이 좁아서 못 썼다 : 타원 곡선 암호 주석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