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겐연시도 12화 남았다. 몇 편은 주딱이 했으니까 실제로는 12화도 안 남았지만


18, 19, 24화는 주딱이 했으니까 패스할거임


의역 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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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 「여후작」입니다.



리타 : 「아담」을 대접할 예정이었는데 「조지」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리타 : 「메인 디시」는 어찌하면 될까요.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테슬라 : 뭐야 이거! 엄청 융숭하잖아! 어느게 메인 디시인지 모를 정도로!

아인슈타인 : ……진정하시고 천천히 드세요.

발터 : …….

테슬라 : 왜 그래……기운이 없네.

발터 : 아니…….

발터 : 뭘 해도 3년 전 베를린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

발터 : 카를…….

발터 : 마사…….

발터 : 그리고……그들처럼 죄없는 사람들…….

발터 : ……그 날 30만 명이…….

발터 : 30만 명, 상상이 되냐고!?

발터 : 그만한 숫자를, 나는!

테슬라 : …….

테슬라 : 너, 지금까지 나랑 같이 있었는데 모르겠어? 등신이네

발터 : ???

테슬라 : 우리의 인생에서, 되돌아볼 가치 있는 것 따위 뭐 하나 없는거야…….

테슬라 : ……과거에 얽메이다니, 넌센스야.

테슬라 : While worldly matters take their turn,

테슬라 : Ancient, modern, to and fro,

테슬라 : Rivers and mountains are changeless in their glory

테슬라 : And still to be withnessed from this trail.

테슬라 : ──동양의 시인, 맹호연의 시야.

테슬라 : 넌 중국어 아니까……나보다 이 시의 의미, 알잖아.

발터 : …….

테슬라 : 앞으로도 분명 베를린 사건의 희생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거야.

테슬라 : 하지만 그게 어떻든……그 사람들의 과거와 자신의 미래를 연결해선 안 돼.

테슬라 : 네겐 틀림없는 행운이었지만, 동시에 어쩔 수 없는 불행이었어──

테슬라 : 그렇다 해도, 넌 희생자들에게 빚 따위 지은 적 없고 저쪽 또한 마찬가지.



테슬라 : 인생이란 자신의 마음에 부끄러운 일만 안 하면 되는거라고.

발터 : …….

발터 : ………….

발터 : ……………….

발터 : 그렇구나, 고마워.

테슬라 : 그래, 그래야지.

테슬라 : 옳치, 착하다 착해~

테슬라 : 야 고기 먹자, 고기고기~!

아인슈타인 : 테슬라…….

테슬라 : 뭔데…….

테슬라 : 너도 냉큼 날 칭찬하란 말이야.

아인슈타인 : 큭크크…….

테슬리 : 오, 왜……나도 진지할 때 정도는 있다고!

아인슈타인 : ……이거참. 귀엽네요, 테슬라 양.

테슬라 : 귀, 귀엽다니 무슨 뜻이야!

점심에 찾아온 손님도, 아무래도 거의 몇 명밖에 없나보다──



하지만 "시야 리타"의 테이블에는 푸아그라, 굴, 필레, 랍스터, 그리고…….

각종 다양한 고기 요리가 갖춰져, 이쪽이 미안하다고 느껴질 만큼 식재료가 산처럼 늘어 놓였다.

테슬라 : 너네! 미안하다 생각 안 들어!?

테슬라 : 안 먹었으면, 이렇게 많은 식재료를 조달해준 오너에게 미안하잖아!

그리고 그 날 오후 3시, 태양의 빛이 마침 기분 좋을 무렵 훌륭하게 말을 실천한 인물은 침대에서 해표처럼 구르는 걸로 매듭지었다.

테슬라 : 산책?

테슬라 : 그런 노인같은 일에 권유말라고…….

테슬라 : 볼링? 아니아니……못 한다니까.



테슬라 : 너희끼리 산책하러 갔다와도 돼. ……난 나중에 SPA에 갈래…….

라고 했는데,

「과식해서 병원행」전과에 비한다면 조금은 진보했다고 해야될까?

겨울. 지평선이 가장 우리에게 가까운 계절.



차갑고 축축한 모래사장, 녹같은 얼룩과 떠있는 요새, 연기를 내뱉는 많은 배──그것이 지금, 눈에 비치는 모든 것.

세상의 변천, 고독. 그리고 사람은 온화해진다.

발터 : 저건…….

아인슈타인 : 응?

발터 : 저기 있는 사람……아까 식사할 때에도 본 것 같은데?

아인슈타인 : 그러네요. ……그게 뭐 어떻습니까?

발터 : ……아니, 어쩐지…….

발터 : 어쩐지 「위험한 분위기」를 느껴서…….



??? : …….

발터 : (으악……들어버렸나?)

??? : …….

??? : 물 떨어지는 곳에 어살 적고,

??? : 추운 하늘에서 몽택 찾네.

??? : 양공의 묘비가 있어,

??? : 읽기를 마치면 눈물로 소매를 적시겠지.

??? : 아까의 시 후반부입니다──중국어 알고 있는거죠?

발터 : 약간만…….

발터 : ……동양인?

??? : 네. ……그렇군요, 여기를 기점으로 말한다면 신주는 분명 「동양」이니까, 틀린 건 없겠네요.

??? : 그렇지. 이 책을 당신에게.

발터 : 어, 나한테?

??? :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시집이니까.

??? : 이게 있으면, 아까 저처럼 시인 폼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발터 : 하, 하지만…….

??? : 괜찮습니다. 충동구매한 물건이라서.

??? : 최근, 머리 속이 꽉차서 이런 이유 모를 물건은 힘껏 배제하고 있습니다.

??? : 그리고…….

??? : ……지구를 반주해서 당신에게 닿았으니까, 이것도 무슨 인연이겠죠.

발터 : 인연……이라.

??? : 네.

??? : 예를 들어, 아까 전 시의 타이틀에 「현산」이란 산이 있습니다.

??? : 지리적으로 표현하면 신주의 작은 산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악이나 설산에는 손도 발도 못 대고, 세계의 지붕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



??? : 하지만 친구가 말했습니다. 그 작은 현산에는 「용맥」 이 통해서, 신주의 운명을 거머쥐는데 필요하다고.

??? : 전설로는, 신주의 시조인 복희가 묻혔다는 이야기가──그 몸으로 「용맥」을 지키고, 토지를 지킨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 : ……발터, 통역 해주시겠습니까?

발터 : 앗, 아아……이 시집을 나에게 준대……또 동양의 전설 이야기를 해줬어…….

??? : Nein
??? : 전설이 아닙니다.

??? : 「용맥」은 지금 단어로 치환한다면, 붕괴 에너지가 새어 나와 자연적으로 생긴 「암하(어두운 강)」를 말합니다.

??? : 전설이라는 것에는, 반드시 유래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아인슈타인 : 당신은……대체 누굽니까?



??? : 발키리 후카라고 합니다.

후카 : 리아나 씨의 동료란 거죠.

후카 : 그렇지. 리아나 씨가 칭찬했었습니다.

발터 : 에, 아……그거, 감사……?

후카 : 오늘은, 조금 성가신 인물과 만날지도 모릅니다.

후카 : 하지만 안심하세요──몸에 위험이 미치지 않도록, 제가 안전을 보증합니다.

후카 : Adieu.

후카 : (발터 씨.)



후카 : 서로 물기를 뿜어주고 거품으로 적실거라면, 강산에서 서로 잊고 사는게 훨씬 편합니다.

후카 : 앞으로……당신 자신의 힘으로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발터 : …….

아인슈타인 : ……이상한 사람이군요.

발터 : 하지만……저 말대로라면…….

발터 : 우리, 무언가에게 주목받고 있는건가?

아인슈타인 : ……별 뜻 없겠죠.

아인슈타인 : 자기주장을 하면, 그건 무엇에게도 주목받는 겁니다.

아인슈타인 : 하지만 그래봐야 「주목받을」 뿐.

발터 : 지, 진짜로 괜찮을까?

아인슈타인 : ……적어도 리아나에게 있어, 아까 후카라는 여자에게 있어, 우리를 어찌 할 마음은 없겠죠.

아인슈타인 : 그것도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아인슈타인 :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아인슈타인 : 아……그렇지.

발터 : ……응?

아인슈타인 : 오늘은 날씨가 좋군요.

발터 : ……에?

아인슈타인 : 이 모래사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인슈타인 : 해가 떨어지면 또 올래요?

아인슈타인 : 보고싶은게 있거든요.

밤.

끈질기게 술을 권하는 테슬라에게서 해방된 아인슈타인과 발터는 모래 사장에서 둘 다 「대자」로 드러누웠다.

발터 : ……춥네.

발터 : ……눕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아인슈타인 :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까 춥다고 느껴지는 건 당연하죠.

아인슈타인 : 익숙해지면 됩니다. 이 정도로 감기 같은건 안 걸릴 겁니다.

발터 : ……하하, 그렇겠다.

아인슈타인 : 이렇게 아름다운 별 하늘, 본 것은 처음인가요?

발터 : 응…….

발터 : 저 알른대는 것이……은하수?

아인슈타인 : 맞습니다.

아인슈타인 : 별은? 얼마나 아십니까?

발터 : 음~…….

발터 : 저게 북두 칠성이고…….



발터 : ……그렇다는 건 이쪽이 북극성이지?

아인슈타인 : 정답.

아인슈타인 : 북두칠성은 아마……가장 유명한 별일 겁니다.

아인슈타인 : Großer Wagen, Großer Bär, Big Dipper, Plough…….

아인슈타인 : 부르는 법만 해도 많습니다.

발터 : ……헤에. 하지만 초보인 나한테는 북극성을 찾는게 고작이야.

아인슈타인 : 그렇다면……제가 다른 별을 알려드릴까요?

발터 : 정말로? ……그거 기대되네.

발터 : 사실 척하고 가리켜서 별의 이름과 그 유래를 말하는 사람이 계속 부러웠거든.

아인슈타인 : ……그건 천문학자입니다.

발터 : 아……하하하, 그것도 그런가.

아인슈타인 : 천문학자 레벨을 찾는다면 못 당하지만, 아마추어 레벨의 소개로도 좋다면…….

아인슈타인 : 저도, 조금은 말해드릴게요.

발터 : 응……잡담을 겸해서 많이 가르쳐줘.

왠지 모르게 오늘 만났던 사람은 전원, 어째 이상하다고 청년은 느꼈따.

아인슈타인이나 테슬라 뿐만이 아니다. 잠깐 얼굴을 마주한 리타나 후카도…….

그 누구도, 겉으로 미리 짜 놓은 것처럼 가슴에 뭔가를 품고 있다.

그런 때는 단순한 잡담이 아주 필요하다고 느꼈다.

설령 그것이, 정신없는 대화라고 해도.

아인슈타인 : 잡담을……겸해서…….

아인슈타인 : 아, 그렇네요. 저게 「수다쟁이 별」입니다.

발터 : 엑? 그런 이름의 별까지 있는거야?

아인슈타인 : 농담인게 당연하잖아요.

아인슈타인 : 이런걸 왜 믿어요.

발터 : …….

아인슈타인 : 하지만 다음은 진짜입니다.

아인슈타인 : 아까 어떻게 북극성을 찾았죠?

발터 : 그게…….

발터 : 북두칠성의 국자 끝, 두 개의 별에서 하늘의 중앙으로 시선을 옮겨가면 북극성이야.

아인슈타인 : 예.

아인슈타인 : 그럼 이번에는 손잡이 쪽에 주목해주세요.

아인슈타인 : 이 3개의 별을, 잔뜩 당겨진 활이라고 보세요.

아인슈타인 : 그리고……그 활로 화살을 서쪽 방향으로 놔서, 은하수를 쏜다.

발터 : 어 저기 3개의 밝은 별, 삼각형으로 보여.

아인슈타인 : 예.

아인슈타인 : 은하수의 양쪽에 있는 두 개의 별은 동양의 전설에서 특히 유명한 견우와 직녀입니다.

아인슈타인 : 단 하나, 은하수 오른쪽에 있는 거문고자리의 베가, 직녀고……

아인슈타인 : 은하수 왼쪽에 있는 좌우로 작은 별 2개를 지니는게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 견우.

아인슈타인 : 견우 옆의 작은 별 2개는 견우와 직녀의 아이들.

발터 : 오호.

아인슈타인 : 그리고, 은하수 속에 잠겨있는게……



아인슈타인 : 백조자리의 데네브, 북십자성을 만드는 별 중 하나입니다.

아인슈타인 : 데네브와 그 아래 3개의 별, 조금 떨어진 1개의 별이 십자가 모양을 만드는거죠.

아인슈타인 : ……참고로 말하지만, 데네브는 백조의 꼬리입니다.

발터 : ……그럼, 십자가의 긴 모서리는 백조의 머리?

발터 : 양쪽에 대칭된 부분이 날개?

아인슈타인 : 맞습니다.

아인슈타인 : 이 방위에서 보이는 별은 그런거에요.

아인슈타인 : 이번에는 북두칠성의 방위──

아인슈타인 : ──국자의 사각형에서, 손잡이와 반대 방향으로 은하수의 근처에 두면…….

발터 : 아.

발터 : 직녀처럼 밝은 별이 있어.



아인슈타인 : 예. 저건 마차부자리α성, 주변의 별 몇 개와 오각형을 만든 부분이 마차부자리의 중심부분입니다.

아인슈타인 : 오각형 아래에 2개의 별이 쌍둥이자리의 머리, 쌍둥이 자리 α와β성입니다.

아인슈타인 : 그리고…….

아인슈타인 : 이어서 시선을 은하수 반대측으로 옮겨 남쪽으로 놓으면,

아인슈타인 : 뭔가 눈에 띄는게 있죠?

발터 : …….

발터 : ……좌측에 3개, 연속해서 놓여진 별이 있어!

발터 : 주변의 별도 다른 것보다 밝은 것 같고!

아인슈타인 : 예. 중앙의 3개가 "오리온 벨트". 오린온자리 ζ,ε,δ성입니다.

아인슈타인 : 이 3개와 저 위 오리온자리 α,γ성, 아래 오리온자리 κ,β성을 묶으면, 오리온자리의 주요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아인슈타인 : ……다만 런던은 경도가 높아서, 왼쪽 아래에는 더 밝은 시리우스가 있는데 유감이지만 못 봅니다. 원래는 그게 하늘에서 제일 밝은 별입니다.

발터 : 그렇구나…….

아인슈타인 : 이번에는 오리온자리의 오른쪽 위를 봐주세요.

아인슈타인 : 금색의 별이 보일겁니다. 다른 별과 「V」자형을 만드는 녀석이요.

발터 : 어디~…….

발터 : 아, 오리온자리와 마차부자리 사이의 저거?



아인슈타인 : 예. 황소자리 α성입니다. 저 작은 「V」자형이 소의 머리에요.

발터 : 그러고 보니……아까부터 생각했던건데…….

발터 : 어째서 모든 별이 무슨 자리의 α성, β성이란 이름이야?



아인슈타인 : 그건 원래 밝기 등급이니까요.

발터 : 헤에, 그렇구나…….

아인슈타인 : 각각 다른 명칭도 있지만……외래어니까, 조금 위화감이 들지도 모릅니다.

아인슈타인 : 알데바란은 아라비아어로 황소자리 α성, 카펠라는 라틴어로 마차부자리 α성. 쌍둥이자리 α성과 β성은 각각 카스토르과 폴룩스며, 그리스어에서 왔습니다.

아인슈타인 :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유모를 명칭보다, 기호로 이름짓는 쪽이 더 좋아요.

아인슈타인 : 그렇네요. 황소자리 α성이니까…….

아인슈타인 : 반대측에──예, 오리온자리와 반대측…….

아인슈타인 : 작은 별이 밀집된게 보이죠?

발터 : 어디…….

발터 : 아, 저건가.

발터 : 꽉 모여있네. 6, 7개는 되겠다.

아인슈타인 : 일곱자매입니다.

발터 : 일곱자매?

아인슈타인 : 플레아데스와 아틀라스의 일곱 딸.

아인슈타인 : 아틀라스 본인은 티탄 신, 서쪽 하늘을 지탱하고──대서양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발터 : 하~.

발터 : 아인은, 별자리나 신화에 서먹할거라 생각했는데…….

아인슈타인 : 이 정도는……하지만, 확실히 재미없는 이야기에요.

아인슈타인 : 이쪽이 죽었다 생각했는데 저쪽이 죽고, 마지막엔 전부 별로 됐으니까.

발터 : …….

아인슈타인 : 단지, 때로는 희극적인 결말도 있어죠──바로 위를 보세요.

아인슈타인 : 일곱 자매 위, 마차부자리 오른쪽. 1, 2, 3, 4──

아인슈타인 : 4개 가지런히 놓여진 별이 보이죠?

발터 : ……어. 약간 호를 그리고 있지만, 놓여 있어



아인슈타인 : 왼쪽부터 각각, 페르세우스자리 α성, 안드로메다자리 γ, β, α성.

아인슈타인 : 안드로메다 α성은 페가수스자리 δ성이라고도 부릅니다──즉 안드로메다자리와 페가수스자리가 공유하는 별이에요.

발터 : 아~.

발터 : 확실히,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 메두사의 머리로 바다의 괴물을 석화시켜 제물로 된 공주를 구하고 결혼했다는 이야기였나?

아인슈타인 : 예. 저기 일련의 별은 공주를 붙잡던 사슬을 상징합니다.

아인슈타인 : 참고로 말하는데, 페가수스자리의 몸체는 사슬 끝에 저 사각형입니다.

아인슈타인 : 전체를 하늘에 떠있는 커다란 국자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아인슈타인 : 그리고……더욱 오른쪽으로 가면, 아까 본 견우가 보입니다.

발터 : 으~음, 내 눈에는……

발터 : ……어째 라쿤처럼 보이는데.

발터 : ……저기 일렬로 놓인 별이 꼬리, 사각형의 오른쪽 위에서 나온 별이 머리.

아인슈타인 : 풉……그렇게 꼬리가 길다니, 만화 속 라쿤입니까?

발터 : 아, 아무래도 좋잖나…….

발터 : ……응, 저거.

발터 : 저건 뭐야? 남쪽 해면상에 보이는……가장 빛나는 별…….

아인슈타인 : 음? ……오른쪽 아래 구석 견우의 반대 방향 위치에 있는 녀석이요?

발터 : ……그래 그거. 지금,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녀석.



아인슈타인 : 저건 남쪽물고기자리 α성……이 방위에서 유일한 샛별입니다.

발터 : ……왠지, 쓸쓸하겠다.

아인슈타인 : 별은 전부 고독하지요.

아인슈타인 : 만약,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눈앞 위치까지 축소시키면……

아인슈타인 : 비율로 보면 다른 항성은 가장 가까운 것이어도, 여기서 런던 중심부 정도까지 거리입니다 .

발터 : 에, 그렇게나…….

아인슈타인 : 놀랄 일이 아닙니다.

아인슈타인 : 크게는 우주, 작게는 원자에 이르는, 이 세계를 차지하는 것은 공허라구요.

아인슈타인 : 이 광대한 공허 속에서……확립시킨 파문으로, 모든게 서서히 모였습니다.

아인슈타인 : 우주는 90억년에 걸쳐 지구를 만들었고, 지구 또한 40억년에 걸쳐 우리의 에덴동산을 만들었어요.

아인슈타인 : 더욱 신기한 것은, 여기 에덴동산에 당신이 있고 제가 있다는 것.

발터 : …….

아인슈타인 : 죄송합니다. 저답지 않은 대사였네요.

겨울은 결코 로맨틱한 계절이 아니다.

만약, 그 날 모래사장에서 두 사람의 마음에 어떤게 싹텄다고 해도…….

그 싹은 원래 했어야할 뿌리를 뻗는 일 없고, 싹트지 않는 금정은, 별하늘 아래, 공허로 사라졌다.

지금은 옛날과 달리 스파라고 해도 사우나는 아니다.

별을 본 후의 목욕탕도, 물론 남녀 각각이다.

단지──



??? : 여어.

??? : Ω, 요즘 잘 지내나?

……오늘 하루, 남잘 한 명도 못 봤다고 했지만 밤의 욕탕까지 그렇다고는 안 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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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번역은 틀릴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