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 : ……이 힘……확실히 아까까지와는 다른 사람이군요…….

슈뢰딩거(?) : 흐흣……얼마 안 되는 시간을 걸었던게, 역시 정답이었네요……

슈뢰딩거(?) : 이 시대에 있어서 최초의 율자의 탄생입니다……축하드리죠……당신은 이제「그 인간」의 꼭두각시가 아니게 됐습니다…….



슈뢰딩거(?) : 훗……즉 내기한 저의 승리입니다…….



??? : ──당신들, 거기까지하세요!

리아나 : 나는 지옥으로 달리는 흑.

리아나 : 나는 하늘로부터 내방한 백.

리아나 : 신의 열쇠 흑연백화, 제2 정격출력──



약 7시간 전, 뉴저지 주 에디슨──

슈뢰딩거 : ……원자로의 출력이 이상한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슈뢰딩거 : 이, 임계 상수를 돌파했습니다!!

슈뢰딩거 : 이대로는, 핵반응의 제어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핀란드인 : 이런!

핀란드인 : 어째서 갑자기──



낸시 : ……전원 셸터로 퇴피! 서둘러!

낸시 : 다른 사람보다도 자신의 몸을 우선하도록, 빨리!

핀란드인 : 하, 하지만──

낸시 : 중얼대지마! 퇴피하라고!

슈뢰딩거(?) : 다, 당신……어째서 여기에…….

리아나 : 쉿……움직이지 마세요.

리아나 : 곧……끝날테니까.

…….

30분 후, 지붕이 뜯겨진 고급 스포츠카 안──



리아나 : ……자, 이제 말해보실까요.

리아나 : 당신이 과묵한걸 알곤 있지만……이러면 아무리 그래도 숨 막히겠죠.

슈뢰딩거 : ……어째서……절 구한 겁니까……?

리아나 : ……어째서? 나참, 제가 당신들의 바보같은 행동을 조용히 넘길 리 없잖아요.

리아나 : 들으세요. 당신의 체내에 있던 붕괴 에너지는「백화」를 통해 전부 그 오른팔에 봉인했어요──

리아나 : 이번 사건이 일단락되면, 당신의 동료가 고치러 오겠죠.

슈뢰딩거 : ……하지만……전…….

리아나 : 붕괴의 침식을 받으면, 붕괴의 의지로부터 도망칠 수 없게 됩니다. 정말로 바보같은 짓을 했네요.



리아나 : ……하지만, 당신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할까나.

리아나 : 신체의 약 절반을 침식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이성을 보존하는게 가능했다──

리아나 : ──99.9%의 인간은 할 수 없는 곡예에요. 알겠나요? 슈뢰딩거 박사.

슈뢰딩거 : …….

리아나 : ……물론, 그렇다고, 당신이 한 짓을 인정하는게 아니지만요.

리아나 : 죄지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은 일단 놔두죠──뭐가됐든, 당신으론 진짜 율자를 쓰러뜨릴 수 없어요.

리아나 : 알죠? 그 때, 만약 발터가 붕괴 편에 섰다면, 당신은 자신의 몸을 없앨 뻔 했다고요.

리아나 : 그리고, 그가 지금처럼 우리 편에 섰다고 해도──당신은 그에게「살인자」의 십자가를 짊어게끔 했을 겁니다.

리아나 : 그게 얼마나 잔혹한 짓인지, 알고 계시죠?

슈뢰딩거 : …….

리아나 :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골몰하진 마세요…….

리아나 : 이미 끝난 일. 예, 아닌가요?

리아나 : 당신에겐 시간이 남아있어요. 앞으로는, 그 아이들과 좀 더 사이좋게 지내세요.

슈뢰딩거 : 미스 리아나…….

슈뢰딩거 : 저…….

슈뢰딩거 : 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슈뢰딩거 : …….

슈뢰딩거 : ……그래도, 노력하겠습니다.

슈뢰딩거 : ……노력해서, 당신처럼 강한 사람이 될 겁니다.

리아나 : 아하하……저같은걸 목표로 하지 말아주세요.

리아나 : 아까 승부했을 때……대강 눈치챘죠?

리아나 : 저는……당신보다 훨씬「불에 기름을 붓는」성격을 가졌거든요.



리아나 : 물리적인 의미로.

테슬라 : 엑……자, 잠, 잠깐만…….

테슬라 : 머리가 엉망이야…….

테슬라 : 즉……몸이 반 정도 붕괴수가 됐던 그 음침녀는, 이녀석의 능력을 깨우려고, 일부러 싸움을 걸었단 거야?

테슬라 : 일부러 사람 집을 박살내서까지? 나를 너덜너덜하게 될 때까지 말려들게하고?

발터 : 그런거 같아…….



테슬라 : 그래서? 네 능력은 대체 뭐야?

발터 : ……허?

테슬라 : 왜 그런데. 너, 우리의 동료로 있을거잖아.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들어도 문제없잖아?

발터 : 어, 어어…….



발터 : 그, 그것도 그렇지 테슬라……역시 이해가 빨라.

테슬라 : 에헤헷. 세계의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또한 발명가로서 필요한 재능이라고!

테슬라 : ……쳇. 어째, 너한테 부추기기 당한 것 같아.

테슬라 : ……아무튼! 지금은 내 질문에 대답하셔!

발터 : 으억……그건…….

발터 : 나, 나도 잘 모르겠는데…….

테슬라 : ……하아?

아인슈타인 : 그렇게 당황마시죠, 테슬라 박사. 발터 자신이 그 이상한 의지를 거부했단 것에 변함은 없습니다…….

아인슈타인 : 그리고 지금 분명하게 알아낸 것은 2가지. 하나는, 그의 손에서 발동된「에덴의 별」의 효과가, 우리가 썼을 때보다도 월등하게 좋았다는 것. 다른 하나는, 베를린 붕괴 사건에 대한 희생자의 「혼의 잔재」가 그의 체내에 있다는 것.

아인슈타인 : 만약, 미스 슈뢰딩거가 그를 「율자」로 만들 생각에 행동한거라면……이 2개의 사항은 일부러 고려할 것도 없어요.

테슬라 : …….



아인슈타인 : 「신의 열쇠」는 「율자 코어」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무기입니다. 우리보다 율자 쪽이 자유자재로 다루는 건 당연한 일.

아인슈타인 : 그리고 「혼의 잔재」는, 아마 그의 진짜 능력이 가져온 부산물이겠죠……그게 아니라면, 죽은 자가 입을 여는 일 같은 건 불가능합니다.

아인슈타인: 아무튼……더 이상의 정보를 그에게서 억지로 끌어내는 건, 조금 욕심이 아닐런지요?

테슬라 : …….

테슬라 : 그렇긴 하네.

테슬라 : 근데……이 바보가 정말로 「율자」라면, 이번 사건의 본편은 이제부터라는 거네?

아인슈타인 : 당신이 말한 건…….

테슬라 : 잊지말라고……이번 재해의 크기는 베를린 때와 같은 수준이니까…….

테슬라 : 즉, 베를린에서는 바보 발터가 율자로 됐잖아. 이번, 음침 슈뢰딩거가 율자가 아니라면──

테슬라 : 뉴욕에서 「막 태어난 애송이」 녀석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테슬라 : 틀리진 않잖아?

리아나 : 그렇다는 건……에디슨 양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셸터로 퇴피했겠네요?

슈뢰딩거 : ……아뇨, 퇴피하지 못 했습니다.

리아나 : 예? 그치만, 그녀는 억지로 노키안비르타넨 박사를 데려가서, 같이 셸터 안에 들어갔잖아요?

슈뢰딩거 : ……그랬죠. 하지만, 그 후 셸터에서 나왔습니다.

리아나 : …….



슈뢰딩거 : ……저를 지키기 위해서.

리아나 : ……잠깐만요. 당신은 원자로에 너무 가까워서 도망갈 곳이 없었던거였죠?

슈뢰딩거 : ……예, 그렇습니다.

리아나 : ……그럼, 에디슨 양은 어떻게 당신을 지켰는데요?

슈뢰딩거 : ……그게, 잘 모르겠습니다.

리아나 : ……에?



슈뢰딩거 :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습니다. 그건 인간이 손으로 낼만한 힘이 아니었어요.

슈뢰딩거 : 그렇다고, 결코 붕괴와 같은 계통의 힘도 아니고요.

슈뢰딩거 : 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미스 에디슨은 그 힘으로 붕괴와 싸우고 있습니다.

슈뢰딩거 : ……하지만, 아마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어떤 장소의 상공에서──



??? : 큭……이대론, 모두에게 알릴 수가 없는데!

??? : 내가 이걸 받칠 수 없게되면…….

??? : 이봐! 지폐에 그려진 것 뿐인 겁쟁이! 어떻게든 해봐!

프랭클린(?) : ……벌써 패는 바닥났거든요, 에디슨 씨.



프랭클린(?) : 잊어버리면 곤란하거든요, 당신이 ■■■■의 힘을 빌려서 「간섭계」를 사용한다 정했을 때, "그" 11차원 공간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어진다구요──그렇기에, 저는 이렇게 당신과 대화할 수 있지요.

프랭클린(?) : 전, 당신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을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해드리죠, 저도 ■■■■의 창조물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요. 지금의 당신과 다를게 아무것도 없어요.

프랭클린(?) : ……당신이 지금 가진 능력은, 당신의 인생에 있어 무수한 가능성을 없애는 것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거라구요.

프랭클린(?) : 만약 불만이라면, 당신이 「간섭계」를 사용해 능력을 부스트시켜 지나치게 안달났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 때문에, 잠재능력이 밖으로 나오기 어렵게 됐으니까.



낸시(?) : 뭐? 내가 안달났다어? 이런 상황에선 누구라도 똑같은 선택을 해!

프랭클린(?) : ……그러니까, 저는 이제 패가 바닥났다구요, 에디슨 씨.

프랭클린(?) : 「그 사람들」은, 틀림없이 이 별의 이상을 방치하지 않습니다…….

프랭클린(?) : 하지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일을 일으키지 않겠죠.

프랭클린(?) : 분명「그 사람들」에게 있어, 인류의 존망 따윈 아무래도 좋은 일이라구요.

프랭클린(?) : 「그 사람들」이 정말로 흥미를 가지는 건 11차원 공간의, 우리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잔물결의 부분이니까──

프랭클린(?) : ──그리고, 이 별의 이상 따위, 그 안에서 들려오는 성가신 개구리의 울음소리같은 겁니다.



낸시(?) : ……그걸 나한테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냐? 이 도움도 안 되는 수다쟁이가!

프랭클린(?) : 전, 단순한 지폐일 뿐이거든요. 제게 어떤 건설적인 의견을 바란 겁니까?

프랭클린 : ……그리고, 진짜 벤자민 프랭클린이라도,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낼 수 있을거라고 진짜로 생각하세요?

낸시(?) : …….



낸시(?) : ……그건 그래. 잠깐 미쳤지, 설마 내가 지폐에게 답을 구걸하다니.

낸시(?) : 뭐 됐어……높은곳에서 구경하고 있는 녀석들에게 증명해주지…….



낸시(?) : 인류의 일은, 마지막까지 인류 자신이 정한다는걸!

낸시(?) : 낸시 토마스 에디슨, 비록 이 몸이 사라질지언정, 뉴욕이 베를린의 전철을 밟게 두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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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이 해놓은거

이제 25, 26편 2개 남았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 키붕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