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페리온을 떠나 요르문간드에 들어가고 며칠이 지난 어느날 밤 메이는 홀로 기지를 나와 밤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키아나.... 너는 달도 아닌데 왜 밤만 되면 떠오를까"



그리곤 키아나를 다시 만났던 날이자 무력했던 자신을 원망했던 날이 떠올랐다 



'그날 너는 밤하늘로 떠올랐지 그리고 하늘을 환하게 비추는 달과도 같았어'


'그리곤 유성이되어 떨어졌지'


'그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내가 율자가 될 때도'

'너가 율자가 될 때도'

'너가 천궁시를 구하러 날아오를 때도'

'그날 난 떨어지는 너를 받아주는거 조차 할 수 없었지'

'너가 천명에 다시 잡혀갈 때도 난....'


그리곤 창공시의 일을 떠올렸다

모두를 떠나고 기꺼이 죄인이 되겠다고 다짐한 그 곳


'널 4개월만에 창공시에서 다시 만났을 때 처음은 너무나 기뻤어'

'널 다시 되찾을수 있었다 생각했으니..'


'하지만'


'다시 만난 너는 너무나 달라져있었어..'


'네 수명이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았어'


'그 때 한 남자가 날 도와줬어'


'난 널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거였어'

'나는 이 세상보다 너가 더 소중해'

'너가 더는 모든 일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널 구하는게 죄라면 난 널위해 기꺼이 죄인이 되겠어'


"나는 너처럼 달이 될수는 없지만 달이 삼켜지더라고 계속 빛날수 있게 널 위한 달무리가 되어줄게"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사이 레이븐이 뒤에서 와 말을 걸었다


"늦은 밤에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그 질문에 메이는 달을 보며 가볍게 대답했다


"그냥.... 달을 보고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