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典


陶典, 중국의 유명 성우, 더빙 대표 작품: <요정왕좌><드래곤 길들이기> TV판,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리오2>, <무경기>, <소울랜드>, <천행구가> 등등.


게임 더빙 대표작: <오버워치> 디바, 메르시, <붕괴3rd> 키아나·카스라나, <히오스> 빛나래, <블레이드&소울> 소연화, <펜타스톰> 손상향, 탈리야, <결전!헤이안쿄> 막내강시, <천애명월도> 소녀, <섬요난난> 릴리스 등등.


陶典의 더빙은 자연스럽고, 깔끔하고, 감미로워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상 바이두 백과)



情报姬(이하 '정'): 안녕하세요 陶(이하 '도') 선생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키아나라는 캐릭터에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는데요, 어떻게 키아나를 만나신 건가요?



陶典: 彭(이하 '팽') 감독한테 끌려가서 오디션을 봤더니, 나중에 제게 녹음하러 가라는 통지를 보내주었어요. (다른 건 저도 잘 모르니까, 팽 감독님을 인터뷰 하죠ㅋㅋ)


: 조로(오토 성우) 선생님하고 같이 끌려가신 거 같은데,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팽 감독님과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건, 키아나의 변화가 매우 크다는 거에요, 초기에 발랄했던 캐릭터가 성숙해졌고, 변화한 캐릭터를 만든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 목소리, 특히 울먹이는 목소리가 인상 깊었는데요. 도 선생님은 캐릭터 목소리의 전후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시나요? 더빙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도: 그런 상황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우선 캐릭터의 변화가 생긴 원인을 분석해야 해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한 건가? 아니면 파국을 맞이해 주저앉은 걸까? 이러한 원인들을 하나로 모아야 캐릭터의 현재 상태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 작업은 많은 부서들과 함께 완성한 것이고, 성우는 그저 작은 부분, 겉으로 보이는 부분일 뿐이에요. 더빙 과정에서 성우, 감독, 작가, 영상분들 사이에서 인물간 대화의 객체와 동기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이 있어야, 성우가 등장하는 거에요.


목소리 톤에 관해서도, 제가 목소리 톤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은 다른 상황, 다른 정서로 말을 하면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변화해요. 사람이 쓸쓸함을 느낄 때는 호흡이 약해지고 성대가 풀리기 때문에, 목소리가 낮고 부드럽게 변해요. 물론 캐릭터 본연의 목소리와 성우 자신의 목소리가 다를 수도 있기에, 성우는 캐릭터 본연의 목소리를 기준으로 감정을 시뮬레이션 해야 어긋나지 않을 수 있어요. 감독도 이때는 성우를 책임지고 감독하며 만약 핀트가 어긋날 경우, 성우에게 알려주어야 해요. 목소리는 정서와 이어진듯하지만, 사실은 모든 과정이 털 하나(컨디션)로 몸 전체(목소리 톤, 어투, 속도 등등)를 움직이는 것과 같아서, 자연스럽게 (핀트 틀리는 게)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울먹이는 것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진짜 울먹이는 거에요. 좋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더요. 성우가 캐릭터 자체에 몰입할 때, 정말 절묘한 기분이거든요. 제가 무서워하는 건 엄청 감정이입을 잘 했는데 나중에 take에 잡음이 들어가서 다시 해야 할 때, 그건 진짜 절망적이에요.


(울먹임 예시)


전혀 대입을 못하는 상황은 드물지만, 그런 불행이 닥치는 경우에는 입에 물을 조금 머금고(침ok), 코로 숨을 들이마실 때 입 쪽으로도 조금 분산시키면 혀끝의 물이 공기와 만나면서 소리를 내는데, 이걸로 코에서 콧물이 흐를 때 나는 훌쩍훌쩍 소리를 따라 할 수 있어요, 울먹일 때의 목소리는 건조하지 않으니까요(갓 성우가 되었을 때 선배님이 전수해 주셨습니다). 복잡하게 들리겠지만, 한번 해보세요, 간단해요.


: 상세한 공유 감사합니다~ 키아나는 <붕괴3>의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인지도도 높아서,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 선생님은 이 발랄하고 귀여운 발키리를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좋아해요, 정말 좋아해요, 그녀를 보호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지만, Kiana는 제가 가장 지키고 싶은 모습이에요. 그녀는 발랄하고 귀여울뿐더러, 매우 진지하기도 한 사람이니까요. 가끔 자기 생각에는 대단해 보이는 잔꾀 같은 걸 부리는데, 그럴 때는 조금 바보 같지만, 그녀는 좋고 싫음이 명확하고, 당당해요. 그래서 후반기에 성격이 변해버릴 때 굉장히 마음이 아팠어요.



: 우리 모두 키아나의 오랜 팬이니까요! 캐릭터에 대한 선생님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키아나는 일본어, 영어 더빙도 있는데요. 다른 언어로 인물을 연기하다 보면, 해석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종사자의 입장에서 이 더빙의 차이가 캐릭터의 영혼에 영향을 준다고 보시나요? 성우들이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이론상으로,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정말 많아요. 언어 그 자체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언어의 뒤에는 사회가 있고, 언어 기호의 발전은 사회성을 가지기 때문이에요. 어느 누구나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면, 의미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소실되거나 증폭되기에, 정말 어려운 문제에요. 게다가, 성우들은 서면으로 된 대본을 받아, 음성으로 문어를 옮겨야 하죠. 어느 정도의 의미 증감이 발생하게 돼요.


관객의 관점으로 보자면, 한 언어 환경에 장기적으로 스며든 사람만이 해당 언어의 패러다임을 잘 이해하고, 관객의 마음에 있는 캐릭터와 더욱 강한 연결을 만들겠죠. 이러면 일본어 음성을 일찍 접하거나, 오랫동안 일본어 음성을 듣고 난 후, 중극 음성이 이상해 보인다는 걸 이해할 수 있어요, 관객들의 각도에서 보았을 때, 마음속의 패러다임과 캐릭터의 연결이 끊어졌기 때문이니까요.


성우의 관점으로 볼 때, 제가 해야 하는 건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언어 환경 속에서 캐릭터를 깊게 이해하고, 캐릭터의 설정이나 행동의 논리를 이해하는 거죠. 하지만 가끔은 이성적인 분석 없이, 직감으로 하는 게 좋을 때도 있어요.


: 더빙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대답이었어요! 키아나의 대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무엇인가요?


: mihoyo, 수상한 조직... 아, 이게 아니고요. (아마 치우편 류웨이와 이스터에그)


음, 바로: "히메코 선생님,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게." 에요.



: 그 대사 역시 키아나의 캐릭터성 발전이네요. 그러면 더빙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요?


: 챕터 11장에서, Kiana가 '전우가 이성을 잃으면 망설임 없이 죽여야 한다'는 히메코의 말을 회상할 때에요.



: <붕괴3>을 해보셨나요? 게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디테일한 거 좋아용~)


도: 하긴 했었는데, 1-8을 못 넘고, 자신감을 잃는 바람에... (그래서 디테일이 없습니다)


(예전 붕괴3은 난이도가 있었으니까요)


: 도 선생님은 국내에서 정말 유명한 성우신데요, 어떻게 이 길에 오르게 되었나요?


: 열심히 준비한 더빙을 성우계의 선배님 두 분에게 들려드리고, 상하이 영화 번역 제작사에서 실습할 기회를 얻었어요. 이후에는 감독에게 불려가 오디션을 보았고, 더 많은 더빙의 기회를 얻었고요.


: 도 선생님의 일이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랄게요! 혹시 공개해줄 다음 캐릭터가 있나요?


: 하하하하 없는 거 같아요.


: 아직 준비 중이신 거 같네요~ 그럼 마지막 부탁으로, 키아나 목소리로 情报姬와 <붕괴3>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 모두 이 몸을 응원해줘서 고마워, 情报姬에도 많은 관심 부탁해.


: 키아나와 선생님의 축복이라니~ 너무 좋아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陶典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더 좋은 캐릭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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