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모 참을 수 없이 힘들면 정신과 약물처방이라도 받아봐라. 무기력하고 게으른대 정작 원동력이 없는 그거 100퍼 우울증이고 니 잘못인거 아니다. 사람들이 정신병을 무슨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병' 이따위로 말하니까 정작 환자 본인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증 우울증 이런거 다 '뇌에 상처' 난 거다. 뇌도 장기고 장기는 언제든지 상처가 날 수 있다. 그리고 그건 니가 힘빡준다고 극복할 수 있는거 아니고 약간의 상담이랑 꾸준한 약물치료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그래도 난 우울증은 아닐거라 생각함 몇번이고 우울증인가 싶었지만 다들 나보다 힘들면 힘들 사람들인데 내가 이정도도 못견디면 그 사람들은 뭐가 되겠어....어? 진짜 우울증인가?
게으른게 싫고 무언갈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가 않는게 우울증임?
내 꿈쪽 직업을 가진 사람이 유튜브에서 말하길 그건 내가 절박하지 않아서라고 해서 내 의지박약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절박하면 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는데....
ㅇㅇ 너 그거 100프로 우울증 맞음. 절박하지 않아서 그렇다 의지가 박약해서 그렇다 다 개소리임 무슨 씨발 지들이 전문가인것처럼 개소리를 하네 ㅋㅋㅋ 그놈들은 그냥 '본인은 힘든 시련을 이겨낸 강인한 사람임' 을 남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심리로 그러는거임. 절대 니가 혼자 뭘 할수 있는게 아니다. 사람들 존나 이상한게 이빨 아플땐 놔두면 좆되는거 아니까 누구보다빠르게 치과가면서 뇌가 아프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신과 안가려고 존나 버티려고 하더라. 니가 악으로 깡으로 존나게 버틴다고 충치 안사라짐. 그리고 사람들이 의지력이라고 부르는것도 니가 힘준다고 어디서 샘솟아나오는게 아니라 전두엽 피질의 활성화율이라 실제로는 물리적인 한도가 존재하는거임. 니가 떨어졌다고 느끼면 그냥 다 떨어진거고 악을 쓰고 소리를 질러도 어디서 새어나오는거 아니다. 니 힘으로 안되는건 다른사람 도움을 받아라
설득력 지리노
그렇게 들으니 가볼까 싶긴 한데 내가 정신과에 갔다오면 어머니 힘들게 할 것 같고 내가 앓고 있는 지병이 있어서 약에 따라 다르지만 신장쪽에 부담이 갈만한 약은 안먹는게 제일이라 정신과에서 받는 약이 그쪽에 지장이 있다면 어짜피 먹지도 못할거임 또 정작 그래서 갔는데 의사가 별일 아니라는 듯 행동할까봐 좀 무섭긴 함 그래도 좋은말 해줘서 고맙다
니 신장이 문제가 있어서 뭘 먹고 안먹고 하는것도 의사가 신경써야하는거지 너가 알아야하는게 아님. 어머니가 정 걱정되면 어머니한테는 일단 말하지 말고 의사한테 가서 '내가 살면서 이런저런 걸 느끼고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너무나 힘이 든다' 말하고, 이때 너 원래 앓고있는 지병이랑 원래 먹던 약 말하고, 검사비용 2만원이니까 검사 한번만 받고. 여기까지 하는게 너무 힘들면 그냥 정신과 들어가기까지만 해봐라. 다음에 또 와도 되고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까 그냥 문턱만 밟고 집가도 됨
너보다 힘든사람은 없음. 다른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어떻게 알아. 언제나 너가 제일 중요한거고 너가 1번이어야 하는거야. 니가 널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널 사랑하겠어. 어차피 내일되면 다 까먹겠지만 난 니가 딱 정신과 문 앞까지만 버스타고 갈 정도의 의지력만 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