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덴 메이. 당신은 키아나를 사랑할 자격이 없어요.”



“어째서죠?”



“정말 뻔뻔하군요. 키아나를 그렇게 폭행하고 그 아이가 힘들 때 그 곁을 떠난 당신이 진정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어머? 그렇게 따지자면 오토의 명령을 수행해서 키아나를 납치하고 공간의 율자로 각성시킨 다음 우리를 몰살시키려고 했던 당신이야말로 키아나의 언니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



“…….”



“”키아나, 둘 중 누가 더 좋아?””



“둘 다 싫어.”



“”어?””



“두 사람 다 뻔뻔하네? 나를 오토한테 팔아치운 언니나 나를 배신해놓고 떠나버린 메이 선배나. 내가 왜 두 사람을 사랑해줘야 하는데?”



“”키, 키아나….””



“두 사람 다 꺼져.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아, 안 돼!! 용서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