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 아, 아니야…….


오토 : 너…….


오토 : 네 녀석은…….


??? : 「불의에서 시작된 이것은, 죄악으로 굳히지 않으면 안 돼.」


??? : 처음부터, 이것은 죽었을 뿐, 인거야──


??? : ──나의 오토 아포칼립스.


오토 : ……네 녀석은 누구냐!


??? : 너는 이런 이야기를 무서워하고 있어. 오토 아포칼립스.


??? : 「나는 이미 양발을 피와 눈물의 연못에 깊게 넣어버렸다. 피투성이가 되서 갈 수 밖에 없다. 돌아오는 것 역시 지옥이니까.」


??? : 하지만……결국에, 넌 아무것도 안 변했어.


오토 : 아냐! 틀려!


오토 : 모든 건 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어!


??? : ……너의 계획?


??? : 너에게 계획같은 건 없어.


??? : 너는 과거의 운명 속에 머물러, 끙끙거리고 있을 뿐.


??? : 「하지만, 운명이란 건 창부와 같아, 배신자에게 곁눈질하여 그의 죄악의 불꽃을 조장시키려 한다.」


오토 : 나의── 나의 카렌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아!


??? : 그치만, 너 자신은 그렇게 말하잖아. 오토 아포칼립스 씨.


??? : 너의 인생은 도움 안 되는 「맥베스」에 지나지 않아.


??? : 「너의 영혼이 천국을 찾는다면, 그 날 밤에 찾았을 터.」


오토 : …….


오토 : ………….


오토 : 드디어 알았어.


오토 : 너는 아무것도 몰라──


오토 : ──왜냐하면, 너도 오토 아포칼립스 자신에 지나지 않으니까.


??? : ……나는, 물론 너에 대해서 몰라.


??? : 「무엇보다 빛나는 천사도 타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사란 언제나 빛나고 있는 자.」


??? : 처음부터, 우리는 잘못됐던거야.


??? :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났는데, 너만……너만이 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 했어.


오토 : 그래.


오토 : 맞아. 난 받아들이지 못해.


오토 : 처음부터 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였던거지.


오토 : 카렌 카스라나라는 이름의 선물을 갈망하면서…….


오토 : ……아니, 카렌 카스라나라는 이름의──산타클로스를 고대하고 있던거야.


??? : ……그래. 바보같은 애구나.


??? : 그런걸 위해, 대체 얼마나 사람을 말려들게 해야 직성이 풀려?


오토 : …….


오토 : 틀려.


오토 : 이것과, 얼마만큼의 사람을 말려들게 하는가는 전혀 관계없어.


오토 : 관측자가 없는 우주에서는, 우주를 찬미하는 시가 영원하게 생기지 않는 것과 똑같은거야.


오토 : 카렌이 없는 세계에는 존재의의 따위 없다고!


??? : ……가엾은 사람이구나.


??? : 지금의 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짝사랑만 있는 광인에 지나지 않아.


오토 : 그게 어때서!


오토 : 세계가 내게 다른 선택지를 남기지 않았으니까, 모든 장해물을 배제하고 있는거야!


오토 : 설령, 나 자신이라도…….


오토 : ……그래, 설령 나 자신이 그렇더라도, 이건 멈추는게 불가능하다고!


안티 엔트로피에선 조이스 때문에 블랙홀 빨려들어갔을때 카렌 환영 보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28챕에선 자기 죽음으로 카렌을 살릴 각오를 굳혀서 그런지 자기 과거 하나 하나 되돌아보고 처음부터 카렌이랑 자긴 어긋나있었다 인정하면서 계획준비함


사실 오토 본인도 내심 알고 있었지만 부정하고 있던 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