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여행으로 일본 오사카를 갔는데, 음지쪽으로 가면 어딜가도 오나홀이 있길레, 순수한 마음에 구매해봄ㅎㅎ

같이 온 부랄친구가 "미친놈ㅋㅋㅋㅋㅋ 세관 어쩔꺼냐?" 이러는데, 솔직히 좀 쫄리더라, 알고 넘어간건지 아닌지, 암튼 세관에선 통과시켜줬음. 사실 알고서 넘어가 준 거 같긴 함.

그래서 산 것이 마녀의 유혹

이게 보기보다 매우 큼, 한 손으로 들기엔 상당히 묵직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근데 20살때까지 아다인 녀석들은 잘 알겠지만, 고래잡이 한 녀석들이 아니라면 귀두가 진짜 상당히 매우매우 민감함

그래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한 번 해볼까? 해서 워머(오나홀 구멍 댑히는거)사용하고, 젤까지 쓱쓱해줘서, 망설임없이 다이렉트로 쑥 박아넣음

문제는 민감하디 민감한 귀두가 처음 오돌토돌한 고무질감에 강제로 박아 넣어져서, 강력하게 스윙 5연타 갈겨지니깐 정신이 혼미해짐

이 악물고 위 아래로 담금질을 하려고해도 못해먹겠는거임

이때부터 자위는 맨손이 짱이라는걸 깨달아서, 창고 깊숙한 곳에 고이 짱박아 놓음, 언젠간 쓰겠지 싶어서

근데, 그때 버리지 않은걸 나중에 땅을치고, 이불을 치고 후회해도 늦는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거지

때는 아마 1년 반 뒤, 여름쯤

평소처럼 PC방 알바(야간)뛰고와서, 피곤해죽겠는데 집에 커튼이 막 쳐있고, 앞에선 탁상에 오징어 씹으면서 맥주켄을 홀짝거리는 어머님

뭔 일 있었겠지, 싶어서 얌전히 씻고 방으로 들어가서 쉬려는데

갑자기 불러세움, 그러더니 한 참을 말을 못하고 있자, 야간뛰고 피곤해서 자려고 그냥 가려니깐 다시 붙잡아서 겨우 꺼낸다는 말이 존나 가관이였음

"아들아, 너 남자 좋아하냐?"

처음엔 뭘 잘못 드셨나 싶었음, 근데 뮌 헛소리냐고 해서 가져오신게 하필이면...
배낭여행가서 한 번 쓰고 짱박아놓은 오나홀 3종 신기였음

목 끝에서 치밀어오르는 수치심과 분노와 뭔가뭔가로 짜증내려던걸 잘 참아내고, 사용 용도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드림

그제야 게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셨음

근데 왜 게이로 생각하셨냐 물어보니

위에는 워머(오나홀 댑히는 용도)가 작은 딜도, 오나홀 젤이 큰 놈 딜도처럼 생겨서 그랬다는 것

오나홀 젤이 흔히 아는 주황색 뚜껑에 투명한 그거 맞는데, 사이즈가 천원짜리랑 비슷해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다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오나홀은 졸지에 아날홀(?)정도의 비슷한 무언가로 착각하신 모양임


"그 조물주가 우릴 그렇게 낳은걸 어쩌겠냐! 부끄러워 하지 마라!"

"성매매에 돈쓰는 멍청이들보다 건전하고, 얼마나 좋냐, 괜찮아 이해한다"

면서 이해해주는 척 했는데, 그날 진지하게 한강수온 찾고, 당일 알바도 대타 부르고, 지금은 5~6년 지났는데,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림

이런 나도 여지것 잘만 사는데 괜찮다 야짤 정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