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새벽에 제레 피규어 한참 만들고 있던 시절 드디어 형태가 갖춰지고 조심스럽게 안전한 곳으로 옮기던 중


다리에 뭔가 긁히는거 같아서 아 또 어디 긁혔구나 그래도 지금은 이게 먼저다 하고 존나 심열을 기울려서 안전하게 놔두는데


다리에서 뭔가 따뜻한게 느껴지길래 시발 뭐지 하고 다리 보니까 정강이에


3미리 스뎅봉 비스듬히 잘라놓고 대충 아무데나 던져놨던게 찔림ㅋㅋㅋㅋ


피가 시펄 철철 흘러넘치는데 그거 뽑으니까 그 구멍에서 그대로 진짜 영화에서 나오는 연출마냥 피가 뿜어져 나오더라


뽑는데 아파뒤질뻔함






한 3센티 찔렸음 찔끔찔끔 뽑아도 뽑아도 안나오길래


애라 모르겠다 하고 으라찻차 하고 한번에 뽑았는데 저만치 들어가있더라 홀리쓋ㅋㅋ









다행이 같은 건물에 동기가 살아서 급한김에 소독약이랑 후시딘이라도 빌려오고 덤으로 콘칩도 얻어옴








장난치다가 혼남



주변에서도 다들 병원 가라했는데 그때 쳐 했던말이


침바르면 낫는다, 난 히페리온 함장이라 괜찮다, 가오상하게 뭔 병원이냐 이지랄하다가 존나 혼나고


결국 병원은 다음날 일어나서 갔는데 멀쩡했음ㅋㅋ


저 피 묻은 스뎅봉은 지금 흑제레 피규어 허리에 박혀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