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암컷향기 발원지에서 흘러나오는 금빛의 꿀물

본인은 예전부터 항상 의문이었다

무언가를 배설하는 행위로서 사회적 금기에 들어가는것인가?

아니면 흥분의 증명으로서 꼴림포인트에 1점을 더할것인가?


때로는 계곡처럼 잔잔하게

때로는 강물처럼 굽이치며

때로는 폭포처럼 강렬하게 솟아오르는 약수처럼 나에게는 생명수가 되어주었다


아무리 광활하고 헤진 고기절구통을 가졌다고 해도

그 비밀에 쌓인 낙원에서 흘러나오는,

입을 꼭 닫고있는 불가침의 성지에서 흘러나오는 금빛단물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는걸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나도 처음보았을때의 그 황홀경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따스함과 포근함에 휩싸여가는 아랫배를 움켜잡으며

마침내 그 악랄한 악마의 혓바닥에 굴복해 무릎을 꿇는것,

당신의 욕구에 솔직해지며 모든것을 내려놓은 표정으로

점점 비워져가는는 저수지를 보1지 말라고 하는것도

감히 한장의 천조각으로 좌우할수 없는 꼴림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자신의 아름다운 육체안에 품고있던 보이고싶지 않은 비밀이,

어떻게든 숨기려고 했던 수치스러운 탐욕의 결과물이,

다른 이들이 보고있다는 수치심과 손발끝이 저려오는 쾌감에 몸을 맡기며

쾌락과 절망, 흥분과 부끄러움이 한데 뒤엉켜 몸을 섞어대면

끈적한 눈물과 땀을 흘리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이성을 버린 한마리의 짐승으로서 그 달콤한 비참함을 탐하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당신과 그 금빛의 오아시스밖에 남지않은 세상의 끝에서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신은 꼴림을 택할것인가 아니면 냅다 받아먹는것을 택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