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수면에 들어가지 않고


노래 부르며 전 문명과 끝을 같이 한 건


에덴 자신이 전 문명에 큰 의미를 가진 것도 있지만,


엘리시아가 죽던 그 날


작별인사를 하는 엘리시아에게


너는 이 천지와 하나가 되어 여전히 이곳에 있을 테니 작별인사를 할 필요 없다며


네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 상관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너를 위해 노래하겠다고 하거든.


여기에 엘리시아도 웃으며 끝이 어떻든 상관 없이 함께 그것을 지켜보잔 게 우리의 약속이었다고 답함.


즉, 엘리시아와 했던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도


에덴은 전 문명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엘리시아를 위해 노래했던 거임.


본체도, 기억체도 참 로맨틱한 영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