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서 폰만지는중인 당직사관 )


당직사관 : 다 왔냐?
분대장들 : 예. 그렇습니다
당직사관 : 1분대
1분대장 : 상병 김디매
당직사관 : 2
2분대장 : 병장 임윤희
당직사관 : 3
3분대장 : 병장 이진호
당직사관 : 4, 5, 어 다왔네.  
니네를 부른건 다른게 아니라 오늘 토요일인데 왜 이렇게들 다 퍼질러 잠만 자고있는거야? 
물론 자는건 좋다 이거야. 근데 내가 아까 쭉 돌아보니까 담당구역 청소도 안되있고,
내무실에 신발이나 실내화도 그냥 어질러져 있고 정리가 하나도 안 돼있는데 상병장들은 아침부터 잠만 쳐자고 있고 말이야. 
일이병들은 뒤에서 앉아있고 요즘도 니네 일이병들은 주말에 잠 못 자게 하고 그러냐? 
분대장들 : 아닙니다 ! (이구동성)
당직사관 : 주말이라고 아침인데 벌써 그렇게 개판으로 있어도 되나? 어? 분대장들.
분대장들 : 아닙니다 ! (이구동성)
당직사관 : 지금 몇시야?
3분대장 : 십일시 오분입니다.
당직사관 : 해도 뜨고 주말인데 내무실에만 있으면 안 답답하냐? 
분대장들은 지금 가서 내무실 창문 다 개방하고, 침구류 일광건조도 하고 그래.
니네 그렇게 살면 병 걸린다고 병. 알겠어?
분대장들 : 예 알겠습니다. (짜증남)
당직사관 : 쉬는거? 좋다 이거야. 근데 쉴 땐 쉬더라도 똑바로 쉬어야지.
아까보니까 담당구역도 완전 개판이던데 요 앞에 배수로 청소담당 분대 어디야?
2분대장 : 병장 임윤희. 저희 2분대입니다. 
당직사관 : 아침에 청소했어?
2분대장 : (...) 했습니다.
당직사관 : 한게 그거야?
2분대장 : (...) 다시 하겠습니다.
당직사관 : 그리고 방금 사령님 복무중점 사항내려왔어. 
또 중대장님이 지시한건데 오늘 저녁점호때 개인위생관리 확인할꺼야.
특히 두발. (3분대장을 한번 쳐다본다.) 요즘 대대장님도 그렇고 말 많이 나오는거 알지?
3분대장 뒤로 돌아봐.  분대장들 니네부터 다 잘라야겠네. 
니네가 안 자르니까 애들이 다 그모양이지. 니네가 안자르는데 애들이라고 자르겠냐? .
각 내무실마다 이발병들 다 있지?
분대장들 : (개똥씹은 표정) 예 그렇습니다.
당직사관 : 시간 많으니까 저녁까지 애들 다 자르라 그래 . 
이따 확인할거니까 뭐 때문에 못 했다느니 변명하지말고
분대장들 확실하게 책임지고 애들 두발 정리시켜. 알겠어?
분대장들 : 예 알겠습니다.
당직사관 : 그리고 니네 다음주에 개인화기사격 있는거 알지 ?
분대장들 : 예 그렇습니다.
당직사관 : 그것 때문에 당직사령님이 총기수입 지시하셨어.
저녁때 총기점호 실시하라니까 이따 내가 확인 할테니 똑바로들 총닦아. 알겠어?
대충 하지말고 기름칠 똑바로 하고 노리쇠 안에까지 전부 하나하나 다 닦아.
분대장들: 예 알겠습니다.
당직사관 : 1분대장
1분대장 : 상병 김디매
당직사관 : 내가 뭐뭐 지시했지?
1분대장 : 오늘 두발정리, 일광건조, 그리고 어... 총기수입 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직사관 : 오케이 다들 이해했지? 가봐.
분대장들 : 예 알겠습니다 충성!
분대장들 : " 아 이 ㅆ발새ㄲ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