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함촉 비광


‘태허검기’. 그것은 소녀가 강호를 누비는 의지이자, 봉해진 옛날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랜 은원은 헤아릴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그녀를 휘말리게하여, 죽음에 임박했을 때 그녀의 청춘 시절을 봉해버렸다. 

돌이켜보면 백 년이랴. ‘강호’라는 두 글자는 이미 역사의 잔편이 되었고, 소녀의 ‘강호행’은 이제 막 문두를 펴고 있다.





에덴의 별 세계


청년은 허무에서 태어났고, 거짓과 진실이 그의 곁을 함께 맴돌았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간에, 그는 늘 세상을 향해 미소지으며, 또다시 불길과 폐허 사이에서 마음의 잔해를 살핀다. 용김한 나비는 결국 자신의 숙명을 벗어났다. “아마 당신 자신조차 이미 잊었을 거예요. 당신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지를.“ 그를 불러들인 세계의 사람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