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훨씬 많은 키붕이들이 참여를 해줬고, 쟁쟁한 출품작들이 많았어서 진짜 고르기 힘들었다.

추천 갯수, 답 댓글을 제외한 순수 댓글 및 반응, 재미, 그리고 개인적 호오 약간을 곁들여서 최대한 공정하게 뽑아봤는데 이의 있으면 꼭 알려줘.

그럼 시작합니노.

 


▪︎에덴의 야식상: 황혼거리 주민센터 야식파티


▪︎작성자: 제발논문통과시켜시발


압도적인 추천 갯수와 댓글, 그리고 재미까지 전부 챙긴 명실상부 1위 출품작.

아포니아와 필리스의 야식 파티로 끝났으면 자칫 아쉬웠을지도 모를 분량과 재미를 빌브이로 화룡점정을 찍은 만화라고 생각해.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올 때 적막한 달동네 거리를 도란도란 떠들면서 가는 감성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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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아의 야식상: 영웅들 주제에 맞게 술 말아옴

▪︎작성자: 류뚜


칵테일 컬러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고민해서 픽을 한게 보여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글.

이런 조잡한 대회에서 레인보우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술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보는 내내 즐거웠던 출품작이었어.

그리세오는 자작 칵테일까지 만들어줬으면서 화는 고량주로 땜빵친게 웃기고 너무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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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아의 야식상: 귀여운 참피 번개의 율자 피자


▪︎작성자: ㅇㅇ#90231708


괴식인가 아닌가 판단하기 굉장히 모호한 요리였다.

물론 괴식이라고 해서 안 뽑을건 아니지만 그냥 말 그대로 괴식으로 봐야 하나 아니면 평범한 요리로 봐야 하나 그게 너무 헷갈렸어.

굽기 전에는 알비노 고릴라 같았고 굽고 나니 블랙워싱 당해서 그냥 고릴라 같이 보이더라.

저렇게 생겼는데 맛은 또 평범하다고 해서 그게 또 웃겼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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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의 야식상: 발키리's 키친 퐁당 오 쇼콜라


▪︎작성자: Elysion


요리 과정에서 개인 취향 문제, 재료 보유 여부 문제로 레시피 정량을 줄이거나 대체 재료 투입하는거 보고 괴식 각인가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가 나와서 놀랐다.

역시 초보들이나 레시피대로 안 만들면 요리 망하는거란걸 다시금 깨달았다.


겉은 꾸덕하고 속은 촉촉한 느낌이 사진으로만 봐도 확 보여서 진짜 먹어보고 싶은 출품작 중 하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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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의 야식상: 야채는 튀기면 맛있다! 지삼선(地三鮮)


▪︎작성자: 옹기봇


재료에 채소만 들어갔으니 저칼로리 영양식이라고 정신승리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출품작.

개인적으로 채소를 굉장히 좋아해서 이름 보자마자 호감을 느꼈고 완성작을 봤을땐 사랑을 느꼈다.

처음 보는 요리라 신기했고 밥 반찬으로든 술안주로든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솔솔 드는 출품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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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의 야식상: 키붕이 비프 스튜 만든거 보셈




▪︎작성자: 레전드간지민형


슬슬 출품된 요리들의 퀄리티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기 시작한 요리였어.

비프스튜는 이런저런 매체에 자주 나오니 뭔지는 알지만 실제로 먹어본 적이 없는 요리여서 생소한 동시에 맛이 진짜 너무 궁금하더라. 만약 내 개인적인 호오만 따져서 평가를 했다면 더 높은 상에 올려도 무방했을 정도로 요리 실력도 좋았고 흥미로웠던 출품작.

여담으로 가족들 밥은 지지고 볶고 하면서 뼈 빠지게 만들어 놓고 정작 자기 밥은 감자인거 보고 웃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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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의 야식상: 붕틀딱들이 좋아하는 갈비찜 해봤워


▪︎작성자: mof


아마 이번 야식 대회에서 나온 요리들 중에서 가장 조리 시간이 긴 요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갈비찜 잘못 만들면 고기가 흐물흐물하게 녹아서 갈비 스프가 될 수도 있는데 모양새 맵시있게 잘 만들어서 진짜 먹음직스러운 요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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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의 야식상: 갤주님이 좋아하는 함박스테이크


▪︎작성자: 폐사직전


처음 만들어보는 함박 스테이크인데 저 정도로 잘 만들었다는게 대단한 요리였어.

거짓말 안하고 내가 간 식당에서 함박 스테이크 주문했는데 저 정도 퀄리티로 나오면 진짜 군말 안 하고 먹었을것 같은 퀄리티라고 봐. 특히 계란 후라이가 진짜 예쁘게 잘 만들어져서 데코가 더 먹음직스럽게 잘 된 것 같다 생각해.

 


굉장한 퀄리티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요리들도 많았고, 키붕이 위장 크기에 감탄이 나오는 요리들도 많았고, 재치있는 요리도 많이 나와서 재밌는 대회였어.

특히 치위 쿠키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실패작 같아서 진짜 그거 본 날 하루 종일 실실 웃고 다녔음 ㅋㅋ


입상을 하지 못한 출품작들은 절대 키붕이들이 못 만들어서 입상을 한게 아니야.

그냥 '저 새끼가 공평하게 안 보고 지 호불호 따라서 좆대로 평가 했구나.' 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특히 마지막에 올라온 출품작 2개는 진짜 퀄리티 너무 미쳤고 쩔었지만 거기에 달린 댓글과 추천이 대부분 대회 마감 이후에 붙은 것들이라 피치 못하게 평가에서 제외했어 미안해ㅠ..



다시 한 번 다들 대회에 참여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대회를 열어볼게!


☆수상 인원들은 댓글에 [@@상 수상자] 라고 쓴 다음에 오픈톡1방 링크 남겨줘.

오늘 바로는 답장하기 힘들지만 내일 중으로 답장해주고 상품 보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