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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임 기획자를 진로로 잡으면서,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건 게임의 장르보다는 주 축이 되는 스토리라고 생각함

게임의 스토리가 좋을수록, 그 게임이 무슨 장르이든간에 그 게임을 즐길 맛을 매우 풍부하게 넣어준다고 느낌

이 좋은 스토리라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구분지음

과몰입을 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

이 기준으로 따졌을때, 붕괴는 나한테 정말 최고의 스토리라고 볼 수 있을거같음

원래 나는 게임의 스토리를 잘 안 보는 편임.

소녀전선 벽람항로 명일방주 블루아카이브, 이것들 원래 스토리를 잘 안보는 편이었음

근데 붕괴를 처음 했을때, 진짜 너무 재밌더라

처음으로 게임의 스토리를 다 본건, 붕괴가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었음

중간중간 개판되는 스토리가 있고, 아무리 산으로 간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과몰입할 정도로 재밌었던 게임은 붕괴가 처음이었음

매 장이 나올때마다 스토리 건너뛰기 없이 전부 정독해서 읽고, 앞으로의 내용을 예상해보기도 하고

단편애니가 나올 파트에는 진짜 진심으로 이입하면서 전율을 느낌

이번 13인의 영웅 이야기를 보면서, 과몰입을 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그만큼 각 13인이 전부 매력적이면서, 이 낙원의 스토리 자체가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함

지금 엔딩다보고왔는데 울거같아서 심도깊게 써봤다...






즐거웠다... 낙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