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 감독이 스스로 녹화하고 연기하고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잖음? 그렇다고 감독의 중요성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그림에서도 이제 자기가 직접 그리기보다는 '어떤 구도가 좋을까?' '어디에 어떤 오브젝트를 넣어야 하지?' '표정은 무슨 표정을 짓게 하고 캐릭터는 어디 배치시킬까?' '이 그림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까?' 를 생각해서 AI한테 노동 시키는 직업이 될 거 같음.

 당연히 그림 감각은 있어야 함. 당장 파워포인트 있다고 키붕이들이 멋진 PPT 쫙 뽑아낼 수 없듯이. 뭘 추가하고 뭘 빼야 멋진 그림이 될지는 사람이 판단할 수 밖에 없잖아?

 처음부터 끝까지 AI한테 내던지는 방식은 한계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고, 저런 구도나 디자인, 사상을 잘 담는 애들이 살아남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