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요리 대회 거창한거 없이 간단하게 고기 한번 함


대형 마트에서 산 갈비살 원육 2만 8천원 짜리임


한끼 식사용으로 마트 갈때마다 하나씩 손질 안된거 걸비살 덩어리 사다 놓았는데, 마침 오늘 고기 먹자고 해서 손질함


일단 손질하기 전에 미끄러우니까 물기를 한번 키친타올로 닦아주고



근맛이랑 지방 많은 부분 좀 쳐내고, 길게 3등분 폭으로 2등분 해서 손질하면 이렇게 땡 나옴



한 30분 정도 손질했고 고기는 대충 2~3인분 정도 나옴



대충 기름장에 쌈장 양념장 만들고 엄마표 장아찌랑 파김치 꺼내서 같이 구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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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끝나면 너무 간단하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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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하고 남은 지방이랑 근막은 다시 한번 고기가 그나마 붙은 부분하고 지방 덩어리 부분으로 다시 한번 손질함



힘줄 부분은 먹을 수 있는 부분이니까 여기서 하는건 과하게 많은 지방 부분을 한번 더 거르는 거임





그렇게 손질한 스지는 물에 한번 행궈서 잡미를 한번 뺀 다음에 냄비에 넣고 끓임





그렇게 끓이면 지방이 녹은 기름기랑 분순물들이 떠오르는데 수저로 열심히 떠서 걸러줌



스지는 처음 삶은 물을 버리면 맛이 깔끔해지는 대신 국물의 맛이 연해짐


대신 처음 삶은 물로 거르면 국물 맛은 진한데 그만큼 잡맛이랑 기름기가 많음


개인적으로는 기름기가 많아도 국물 맛이 진한게 좋아서 난 한번만 끓임




그렇게 끓인 스지에 무, 파, 마늘을 넣고 후추랑 소금 조금 넣으면 무국 완성


고기 삶으면서 나오는 감칠맛이 장난 아니라 그냥 이렇게 채소만 넣으면 간단하고 맛있게 무국 만들 수 있음




28000원 원육 하나 사다가 한끼는 구워먹고 다음 날 먹을 무국까지 끓이면 간단하게 두끼가 완성됨


요리는 거창한거 없이 속 편한 한식 국물요리가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