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2, 붕3, 스타레일, 원신 최신챕터까지 스포 있음. 스포 당하기 싫으면 뒤로가기 누르는걸 추천함.

*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쓴거라 설정 오류 있을 수 있음.

* 붕2, 스타레일, 원신 설정 모르면 이해 안 가는 부분 있을 수 있음. 특히 허수의 나무VS양자의 바다 관련 설정원신 베이스설정 관련해서는 링크된 글이랑 꺼무위키 내용이라 읽고 오는걸 추천함. 몰라도 못 읽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몇몇내용은 이해 안될 수 있음.


--------------------

붕괴학원2, 붕괴3rd, 붕괴 스타레일, 원신핵심 세계관을 공유하는 평행세계임.(스타레일은 애매한데 일단 평행세계끼리 여행하는것은 맞으니 일단 포함함) 붕3식으로 설명하면 같은 허수의 나무 출신 세계이며 줄기는 같은데 다른 가지로 갈라지는 세계라고 보면 됨.

이 네개의 게임은 구문명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S.A.V.E계획, 불씨, 성흔, 항사, 방주 계획과 연관이 있음.


붕3와 연관되는건 당연히 불씨계획임.

주인공인 키아나부터 신염(炎)의 율자고 후붕에서는 이미 성흔계획은 실패하고 불씨계획이 성공한 것을 전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붕2와 연관되는건 성흔계획.

신생편 주인공인 큐쇼는 키아나의 성흔 속 기억을 바탕으로 구문명(추상편 세계)과는 다른 결과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함.  그리고 이 노력은 성공해서 시린같은 본래 위험했던 율자나 종언까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는걸로 이어지지. 즉 성흔의 영향을 받아서 미래의 세계가 변한건데 이는 래빗이 계획한 성흔 계획이 아닌, 기존에 알려진 성흔의 제작 목적(구 문명의 지식을 성흔에 담아서 전하는 것)과 부합하는 모습임.


스타레일과 연관되는건 항사계획임.

아직 게임이 안나와서 확신하고 쓰기는 이른 부분이 있지만, 규모가 우주스케일로 커졌을 뿐 스타레일에서 기차타고 여러 세계를 모험하는건 수가 천계일승을 통해서 다른 거품세계들을 관찰하는것과 비슷함. 다만 게임이 안나와서 아직 웰트나 히메코의 목적이 수와 비슷한지는 모르겠음.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원신 세계는 방주계획과 연관이 있다는걸 추측할 수 있음.

이유는 원신의 배경이 되는 대륙 이름인 티바트(תיבת)는 히브리어로 '방주'라는 뜻이 있기 때문임. 방주 언급이 나오는건 붕3 방주계획 뿐이기도 하고.

붕괴 세계가 존재하는 허수의 나무에 원신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미 17챕터에서 오토가 자기세계 허수의 나무를 관측하면서 드발린을 본 것 때문에 확정임. '계율'같은 공통되는 설정도 있고.



아무튼, 이 글은 방주계획과 원신 세계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에서 출발함.

방주계획 담당는 그리세오임. 그리세오의 능력 중 하나는 그림속의 개체에 생명을 불어넣는것이고. 이 그림들은 인겜에서 양자 속성을 띄는데 이는 양자의 바다 속 거품세계를 떠올리게 만듦.

즉 어떻게 본다면 그리세오는 자신의 능력으로 그림 속 세계, 즉 양자의 바다 속에 거품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케빈도 했는데 되지 않을까? 그리고 아마 오만년동안 방주 안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우연히 원신 세계를 만들어 냈던 것으로 보이고.(이게 본편 시간대 기준으로 대충 약 6천년 전~약 3천년 전으로 추정. 거품세계 시간대≠붕3세계 시간대라서 정확하진 않음)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원신 세계는 하나의 완전한 세계라기보다는 그냥 그리세오 그림세계 1 정도의 위치에 있는 거품세계였음.


그런데 지금의 원신 세계는 양자의 바다 안에 있는 불완전한 거품세계가 아니라 엄연히 허수의 나무의 가지 하나를 차지하는 온전한 세계임.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거는 듀란달 베타랑 25-EX챕터에서 해답이 나옴. 거품세계를 완전한 세계로 만들기 위해서는 거품세계의 닻, 에테르 앵커를 허수의 나무랑 연결하면 됨.

뭔 씹소리야? 할텐데 이걸 이해하려면 듀란달 베타에서 나온 설정들을 좀 이해할 필요가 있음.

에테르 앵커는 2차붕괴 만화랑 붕3 초반에 주구장창 나오는 월광왕좌랑 비슷한 거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월광왕좌가 붕괴능을 다른 에너지(보통 빛이나 열)로 바꾼다면 에테르 앵커는 붕괴능을 하나의 세계로 바꾸어주는 물건이야. 이게 없으면 거품세계는 붕괴능에 침식되서 사라져버림.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거품세계는 양자의 바다 안의 붕괴능에 의존해서 존재한다는 말이기도 해. 비유하면 태평양을 쪽배 하나로 돌아다니는 셈이지. 그렇다면 에테르 앵커를 좀 더 안정적인 물건, 예를 들면 붕괴능 덩어리 그 자체인 허수의 나무와 연결시킨다면 그 거품세계는 더 안정적으로 존재하는걸 넘어, 진짜 하나의 세계로 취급받을수 있겠지?


아무튼 앞서 했던 이야기중에서 에테르 앵커를 허수의 나무랑 연결하면 해결! 이라고 했고, 실제로 원신 세계에서도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파네스가 했거나 천리가 개입했을거라고 추측함) 아무튼 이 계획은 성공했고 원신 세계는 붕3 세계의 거품세계에서 벗어나서 하나의 세계, 허수나무의 가지가 되었음.


문제는 그 뒤였지만.

붕3 스토리를 열심히 봤다면 알겠지만 허수에 나무에 속한다는 것은 허수의 나무VS양자의 바다간의 치킨게임에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이고, 이는 원신 세계가 허수의 나무가 내리는 시련을 버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함. 이는 허수의 나무의 일부가 된 이상 피할 수가 없음. 이미 수가 5만년동안 항사계획 하면서 증명해줬으니까.

붕3 세계에서는 구문명에서 프로메테우스를 통해서 율자 제도를 확립해서 14명의 율자를 순서대로 레이드 뛰는 방식으로 시련이 내려오지.

하지만 원신 세계는 이제 더이상 붕3세계에 속하지 않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되었음. 다른말로 하면 그동안 붕괴 탱킹해주던 붕3세계와 연관이 사라진거임. 그러므로 허수의 나무도 붕3식 시련이 아니라 원신세계 전용 오리지널 시련을 내려줌. 아마 이게 원신의 심연일거고. 심연은 원신 세계의 인간을 츄츄족으로 바꾸거나, 마모를 통해서 신들을 맛탱이 가게 하거나, 금단의 지식을 통해 세계수를 먹어서 세계 자체를 침식하려 드는 등 원신 세계에도 온갖 시련을 다 내렸음. 켄리아의 멸망이나 라인도티르 같은 심연을 퍼트리는 인간도 이와 관련되지 않았을까 싶고.


이런 허수의 나무의 시련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음.

그건 세계 전체의 문명의 발전도를 관리해서 지나치게 발전한 문명을 파괴하고 최대한 문명의 발전을 늦추는 것임. 허수의 나무의 시련은 문명이 발전할수록 점점 더 강해지니까. 그딴걸로 됨?싶지만 구문명이 MEI랑 뫼찐이랑 빌븨가 퓨전솔저니 신의 열쇠니 월광왕좌니 하며 정신나간 물건들 만들면서 문명발달을 단기간에 고속화했다가 달탐사선도 못만드는 기술력 선에서 컷당한걸 생각하면 이건 매우 중요한 부분임.

천리는 이를 위해서 셀레스티아라는 곳을 만들고 문명을 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 존재, 신이 될 가능성이 가진 존재인 '원신'들을 미리 신의 눈을 통해서 솎아내어 셀레스티아에 가두고, 각 문명이 발생한 7개의 나라가 '천리가 정한대로 느리게나마 허수의 나무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일곱 신을 선발해서 신의 심장을 쥐어주고 내려보냈음. 이 과정에서 마신전쟁이 일어났는데 이는 천리가 주도권을 잡기 전 마구잡이로 옹립하던 마신들을 솎아내려고 그런 것 같음. 이것도 문명의 발달속도 제어하는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고.

좀 더 붕3식으로 쓰면, 천리는 문명의 발전속도롤 제어하기 위해서 구문명 MEI나 빌브이, 뫼비우스같은 정신나간 천재나 케빈, 엘리시아, 칼파스같은 규격 외의 강자가 세계에 나타나면 신의 눈을 내려서 감시하다가 어느정도 성장하면 지상에 영향력을 못 끼치게 셀레스티아로 데려가서 감금하는거라고 보면 됨.


근데 잘 관리하던 세계에 갑자기 외부에서 여행자 남매가 켄리아에 왔고, 여행자 남매의 지식을 바탕으로 급격한 성장을 한 켄리아에 심연의 영향력이 끼치게 되었음. 일단 문제가 되는 켄리아는 예전에 다른 문명에도 그랬듯이 천리가 시켜서 일곱신이 직접 멸망시키고, 원인이 된 여행자 남매는 천리가 직접 나서서 봉인해 500년 후 미래로 보내서 일시적으로 해결한 것이 원신 프롤로그의 시점인걸로 보임.

행자남매는 외부인 치고도 특이한 부분이 많은데, 이건 그리세오와 직접 연관점이 있는 부분인데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많아서 적진 않음.


참고로 붕3 등장인물과 원신 등장인물중 겹치는 캐가 있는 이유는 에테르 앵커가 다른 세계를 투영해서 복제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럴거임. 본인은 아니고 그냥 데이터만 복붙한거.(동일한 존재도 아니고 말 그대로 본인 아닌 비스무리한 존재임) 이걸 듀란달 베타에서는 '스타 스피커'라고 부르는데 죽은사람 정보도 투영 가능하다고 함. 붕3에서 이미 뒈짓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일듯.

이 스타 스피커들은 강력한 힘을 가지는데 정황상 일곱신을 포함한 마신중 일부는 이런 스타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함. 시간대가 안맞는 부분도 있긴 한데 거품세계는 현실이랑 시간 흐름이 다르니 별 상관 없을듯? 그러니 원신에 붕3이랑 조금이라도 관련된 캐가 나오면 한번쯤 마신과 연관된게 아닌지 의심해봐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음.



세줄 요약

1. 원신 세계는 붕3 세계외 뼈대 설정을 공유하는 평행세계임.(붕2, 스타레일보다는 거리가 먼 평행세계)

2. 원신 세계는 원래 그리세오가 방주 안에 그려낸 그림 속 세계(거품세계)였지만, 현재의 원신 세계는 어떤 이유로 붕3 세계에 종속된 하위 세계(거품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허수의 나무의 가지)가 되었음. 그리세오 본인의 행방은 불명.

3. 원신 세계의 심연은 붕3과는 방향성이 다를 뿐 허수의 나무의 시련, 붕괴의 일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