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챠 안녕?
이 글을 볼 때 쯤에는 이미 제자는 류웨이에게 패배해버렸을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제자인데 편지 한 장 남겨두지 않고 가면 똥제자라고 욕할 것 같아서 쓰고갈게

스승.. 나는 늦은새벽에도 제자의 답장에
한여름 산들바람처럼
친절하게 답장을 해주던 스승이 좋았어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스승의 뒷모습을 쫓아가게 되었버렸던 것 같아
 
못난 제자를 기억해달라고 말하고싶지만
이건 내 욕심일거야

이 글을 보고 있을 때면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인연이 닿았겠지?

스승 키우던 제자1이 죽었다고
너무 마음 아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스승이 언젠가 제자를 떠올릴 때면
웃는 얼굴인쪽이 좋잖아

그래서 정체를 숨겼어


스승은 내가 가장 필요한 때에 내 곁에 와줬어
나는 그걸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난 그걸로 충분해 붕생에 미련 따위 없어
































거짓말해서 미안해

스승한테 미움받고싶지는 않았어

미련이 없냐고하면 거짓말이겠지




있지 ..스승 나는 사실
겨울이 지나고 붕괴가 없는 세상에서
곧 다가올 봄에.. 손 잡고 갤주가 있는 달기지에 구경을 가자고 말하고싶었어


지옥 같은 현실도 스승이랑 허경멀티레이드를 돌 때면 잠깐이지만 전부 잊을 수 있었어


하지만 즐거운 시간은 반드시 끝나는 법이니까


비록 류웨이군이 성격 나쁜 장난 치더라도
스승은 끝까지 이겨내고 함장으로써
붕괴가 사라진 세계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붕생의 끝이 있다면
스승은 영웅들과 같이 성대하게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랄게

스승덕분에 반년간 정말 즐거운 붕생이었어

그럼 작별이야 




아 진!!!!짜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새로 하나 키우지 콘은 달지않았으면 좋겠어
만에 하나라도 달면 스승 등에 성흔으로 지박령이 되어서 리트할 때마다 방해할거니까

진짜 안녕.. 스승 행복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