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뇌피셜과 개인 사견이 한가득 담긴 글이니, 반박시 네 말이 맞음※



글내용 선요약짤

예전처럼 스테이지 리플레이 기능 만들어달라고!



6.3 버전에 와서야 드디어 메인스토리에 스테이지맵이 복귀하게 되었는데

이 기회에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제목은 싫었던 점이라고 썼는데, 사실 내용은 오픈월드에 대한게 주다.


미호요가 해줄법 했지만 결국 안해준 이상한 부분.


오픈월드는 스토리 다시보기를 제공 안해준다는 부분에 대해서다.



다시보기. 더 정확하게는 스테이지 리플레이 불가.


오픈월드에서 한번 스토리를 진행하면, 그 후엔 이전 스토리를 다시 플레이 못하는게 진짜 별로였음.




처음에는 안되는게 그렇게 꼽진 않았음.


당시엔 오픈월드라고 해봐야 야에 마을, 천명 본부 밖에 없었는데


여기 스토리가 사실 메인스토리에서 엄청나게 핵심적인 위치도 아니고,

퀄리티도 그냥 저냥 평이했던 수준이기 때문이었음.



대략 이정도 수준으로 정리되는 스토리 였고, 그마저도 만화나 메인스토리 글로 알 수 있는 내용이었음.


비옥환이나 영혼각성이 뭔지, 지장어혼은 어떻게 현실로 출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이게 메인스토리 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적이 없어 곧 신경 끄게 되었음.


그 후에 오픈월드로 붕괴후서1도 출시되었는데,

이때부터 불만이 조금 생기긴 했지만 크진 않았음.


이전 스테이지를 플레이 가능한건 아니지만, 내용 자체는 모두 다시 읽기가 가능했거든.

하이라이트 부분인 심판록은 다시 할 수 있게 해줬고.



이랬는데 이게 붕괴후서 2가 출시된 후부터 불만이 심화되었음.


퀄리티도 상당하고 액션과 내용이 알차 정말 즐거웠는데, 다시 플레이를 못한대.


메인 퀘스트는 잘 만들었고, 실제로도 재밌어 다시 보고싶은 장면들이 많은데

다시 캐릭터들 대사 들으려면 유튜브 에디션밖이나 부캐 육성밖에 답이 없었음.


미호요도 그걸 의식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심판강림이라고 후붕 보스러시 비슷한 던전을 출시해줬는데 이마저도 완벽하진 않았음

예) 전용 전투대사 다 버리고 갑자기 함묵증 걸린 허공만장,

     중간 부분부터 시작해서 연출 다 보여주기도 전에 끝나는 루케니전 등



왜 다시보기를 제공안하는지 이유는 모름.


오픈월드 맵에서 스토리 다시하기를 만드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단 한번만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같은 인상을  유저에게 남기고 싶어서 그런가?


그렇다고 그 '경험'을 제대로 주는 것도 아님.


최근에 박살난 최적화도 그렇지만


스토리 열리자마자 플레이하면 온갖 오류가 튀어나와 집중을 못하게 만들어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도 주지 않음.


맘 편히 다시보기라도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했다.




다시보기(=리플레이)가 없어서 불만스러운 요소들


1. 스토리 재감상 불가 

예) 붕괴후서2 메인 퀘스트, 달픈월드(32~33장) 등


2. 대화창이 아닌 특정맵에서만 스크립트로 재생되는 대사 재감상 불가(=위 그림)


3. 특수한 스크립트를 가진 스토리 이벤트 보스와의 재배틀 불가. 


4. 한번밖에 볼 수 없는데, 버그로 컷씬에서 소리가 재생되지 않는 상황들(보이스&효과음) 


5. 버그나 늦은 업데이트로 인한 음성없음 문제 = 더빙 일음 다시 듣기 불가.



2의 예시로는 낙원 칼파스 첫등장 때 대사 등이 있음.= ↑ 위의 그림

일반적인 스테이지맵이었으면 언제든 다시 들을 수 있는데, 못들음.


3의 예시로는 과거의 낙원의 영걸전투(전용 스크립트+연출+시간제한 없음)와 

붕괴후서2의 아니무스+아니마 첫 조우전, 허공만장 전투 등이 있음.




4+5의 예시로는 붕괴후서2 루케니전 파쿠르씬이 있는데,

이게 본인에게는  다시보기가 없어서 일어난 가장 큰 폐해로 볼 수 있음.


분명히 작중 클라이맥스인 부분인데, 컷씬의 음성과 효과음을 제대로 듣지못한채 클리어해버렸음.

후서2 보스러쉬인 심판강림에서도 이 부분은 건너뛰고 시작하기에, 

난 이 장면이 정상출력되는 장면을 유튜브로밖에 볼 수 없었음.



리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렇게 껄끄러운 점이 많으니 오픈월드 출시 직후에 플레이가 망설여짐.

후서2 출시때도 그랬고.

29장 첫 출시때도 그랬음(이건 메이더빙 때문인데 아직까지도 안해주더라. 유기했나봐)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음이 누락되는 상황은 붕괴3rd에선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었음.


지금도 메인 스토리 초반부는 일음이 빈 부분이 많고


붕괴후서1에서도 기지 대사중에 누락이 많았음(예: 캐롤엄마 등장씬 등)


흑카 때는 일음 보이스 추가가 늦어지더니, 

최종전에서는 더빙이 된 부분이 있다가 더빙이 사라거나 컷씬이 중음으로 바뀌고 그랬고.


전투 대사만 녹음되어있고, 메이와의 대화는 더빙안되어있는 엘리시아 첫 전투때도 있고.

흑제레가 처음으로 메인스토리에 등장해 릴리(인형) 죽이려고했을 때도 음성이 없었음.


코로스텐 때는 또 이상한게 정성껏 서브 퀘스트들을 더 더빙해줬지만, 

이번엔 한번 클리어 해버리면 두번다시 못듣건 마찬가지고.



그래도 지금와서 그 문제를 넘길 수 있는 이유는,

결국 나중가서는 더빙을 다시 해주었고, 그걸 재감상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임.


게다가 그때는 코로나가 심할때여서 일음 일정 개판난게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고.




사실... 엄밀히 따지면 다른 유명한 오픈월드 장르 게임들과 비교해보자면,


보통은 퀘스트 대사 다시보기나 스테이지 리플레이 기능을 제공안해주긴 함.



근데 붕괴는 원래부터 그런 게임이 아니었잖음?


원래부터 다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해줬고, 충분히 추가해줄 수 있는걸 갑자기 안해주는게 좀 그랬음.




지금 메인스토리를 진행해보면 확실히 연출이 발전한게 느껴짐.


이번 달픈월드도 렉이 오져서 컴퓨터로만 했긴 하지만 

카메라 구도도 좋고 연출이 나쁘지는 않았음.


근데 그 반대급부로 원래 사용할 수 있던 스토리 재감상 기능을 빼버리니.


보기 좋은걸 받은 대신 편리한 다른 것을 뺏긴 느낌임.



부디, 앞으로도 34장처럼 스테이지형식으로 메인스토리를 진행시켜줬으면 좋겠음.

이번에 폰으로 하니까 렉도 덜 걸리고 쾌적하던데 제발 앞으로도 이래줬으면함.



긴글 봐줘서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