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그 키아나야" 라고 하는거보면 세상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정도의 큰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우리가 알고있던 키아나다. 라는 의도같음


의도는 확실히 좋다고 생각함. 자기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갤주는 엘리가 뿌린 씨앗이 다른 동료들의 보살핌으로 열매를 맺게되는 그런 결말이니까.


근데 그렇게 캐릭컨셉을 잡았으면 전투에서 종언으로서의 위엄이 있어야함. 얘가 정말 세상을 멸망시킬수도 있는 힘이 있구나 하는거. 그래야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키아나다. 에서 감동을 느낄수 있지. 근데 정작 플레이어블을 보면 신염보다 못함. 얘가 진짜 전무후무한 율자의 권능을 가지고 있다는게 전혀 안느껴짐. 


그렇다고 신염, 엘리처럼 빌드업이 미쳐서 대가리를 깨버렸냐 하면 그것도 아님. 오히려 최악인게 스토리상 빌드업으론 최종전투 직전, 인류의 종착점이 될 수도 있는 전투를 목전에 두고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밝고 명랑한 초창기 키아나가 된다? 웅장해야 할 최종전투가 갑자기 메이엄마~ 하면서 가족놀이된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