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횡령한 돈을 다시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같이 일하는 그레이 서펜트 씨와는 오랜 관계입니다.

벌써 햇수로는 팔 년이 훌쩍 넘었지요.

듣자하니 그는 소년 가장인 듯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혼자서 살림을 꾸려왔다고 하더군요.

대체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알바를 403531탕 정도 뛴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알바를 하느라 가방끈은 짧아도 아는 것이 참 많습니다.

학력에 비해 많은 분야에 대한 지식도 박식한 것이 분명 하루종일 위키만 보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무얼, 오토 씨 또한 하루종일 위키를 보고 지식을 퍼나르는 것이 유일한 낙이자 삶을 꾸려나가는 방법입니다.

메이저하지는 않아도 오토 씨가 즐겨보는 허공만장 위키는 아는 사람만 아는 알짜배기 지식으로 가득합니다.

아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어버렸군요.

원래 하려던 이야기는 바로 이겁니다.

그건 바로 오토 씨의 손녀인 테레사 양이 횡령한 회삿돈이 대체 얼마나 되느냐에 관한 이야기 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