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마랑 그리세오 투샷이라니 시발....

한쪽은 그리세오 지키겠다고 그 두려워하던 붕괴수화 사용한 놈이고.

한쪽은 코스마가 좋다고, 코스마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다고.

붕괴수화 한 코스마한테 자기 색 더한친구고...

그 둘의 투샷이라니....


동경했던 선배. 그리고 그 선배가 죽고 남긴 유품이자.

거대한 흔적.

같은 불을 쫒는 13인의 영웅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미성숙해보이고 지켜주고 싶은 욕망이 차오르는.

장난기 가득한 그녀. 그리세오.

코스마에겐 친구 이상이었지만, 

연인미만이었던 한명의 여자아이가 있었고.

그녀와의 만남은 서로에게 

지나치게 비극적이었고, 

지나칠정도의 상흔을 남겼어.


바라보며, 자신의 우상으로 삼았던 선배는 망가졌지.

같이 일했던 동료는 이별을 선사했고.

이별을 고하길 반복하는 상황에서.

코스마는 어쩌면 미쳐갔겠지.

그런 상황에서, 그랬던 상황에서.

만나게 된게 그리세오야.


그리세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겠지...

코스마는.

옛 동료이자, 상사의 딸.

지금은 천애고아가 되어버린 아이.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어쩌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을 아이.


그렇기에.

코스마는 그리세오의 곁에 남고자 했어.

그 옆에서, 소녀의 성장을 바라보면서.

보호자이자. 한명의 친우로.

어쩌면, 한명의 전우이자 같은 동료로.

그리세오를 바라보고 있었어.


그리세오의 옆에서.

연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채.

보호자라는 애매한 위치로 관계를 정립하고.

그리세오를 바라보며, 어쩌면.

기다리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어.


그 둘의 투샷이라니...

그것도, 바로 옆에서.

함께하는. 서로 대등한 모습의 투샷이라니...


이거 좀 맛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