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붕괴을 키는데 킬 때부터 게임 브금이 웅장하게 울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붕괴3rd 아니야?"


"풉, 저런 어려운 게임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뉴비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챈들어가서 '붕괴 애니 1분전' 글싸고는


대기 줄 방 화면 켜놓고 화장실가는거임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1분뒤에 붕괴 1부 마지막 애니 나온다"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붕괴 열심히 하는거 아님? 누가 그딴겜 애니나온다고 줄서서 기달려"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걸 켜놓고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나온 붕괴 1부 마지막 애니 보면서


"이정돈가 너무 기대했네"


한마디 하고 울고(감동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키아나 닮음, 처녀임)


"나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