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면세점에서

내 인생에 비싼술 한번은 마셔봐야지 ㅎㅎ 하고

로얄살루트 큰 맘 먹고 삼..


엔드급 30이면 사겠지 했는데 50 넘어서 적당히 타협해서 미들급으로 사고


집에 오니까 어머니가 내 짐 정리해주시다가 발견


어머 아들. 이거 뭐니?


아 로얄 살루트라고 유명한 양주인데. 큰 맘 먹고 샀어요.


어머~ 엄마도 술 안하지만 이름은 들어봤다 얘.

엄청 비싼거 아니니?



그때 어머니 만나시는 아버지 (진)도 술 좋아하시는거 생각나서 페트병에 나 마실 분량만 덜어내고 아저씨 드리자 했는데..


어머 그래. 아저씨가 고마워 하시겠다.

...그런데~ 선물 드리는걸 니가 먼저 열면 좀 그렇지 않을까?


...선물?


이거 그냥 아저씨 먼저 개봉해서 드시라하고~ 남은거 받아오자~


아..어..선물..어..그래요 그럼..




...돌아온건 빈병 뿐이었다..친구분들이랑 신나게 드셨다더라..


아 하나 더 돌아옴. 감상평.

막걸리 비슷한 느낌이었데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