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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세계

멸망에서 다시 일어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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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태양은 보이지 않는다"

"먹구름이 모든 것을 뒤덮고, 대지에서 차가운 기운이 올라온다."

"악마가 세상에 창궐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러니까 힘차게 부르자."

"이런 식으로"

"빛이 올거야."


...

총알이 빗발치는 소리가 들린다.


큐쇼: 어...


대원: 큐쇼가 의식을 되찾았다!


큐쇼: 누군가... 싸우고 있어...


키아나 : 잘됐네요. 그런 폭발에 휘말려서 잘못되었을 줄 알았어.

그럼 내가 전력을 다해 틈을 열게!


대원 : 안돼.붕괴수가 너무 많아. 부상자도 있어.

우리들이 버틸테니, 너희들은 이동해!


키아나 : 그래도...


대원 : 머뭇거릴 시간 없어, 다른 사람도 따라와, 여기서 철수할거야!


....


큐쇼 : 전투가 계속되다니.

음...

사실이다.

어쨌든 우리는 졌다.

미지의 적과 마주하는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우주정거장을 출발했고...

달에서 비참하게 패배했다.

전역연결도 파괴되었고, 지구의 인류 문명은 더 깊고 끔찍한 재앙에 빠졌다.

...


큐쇼: 내 잘못이야.


...


큐쇼: 어...


시린: 큐쇼님! 다행이야~ 다신 못 일어날 줄 알았어요!


큐쇼 : 시...린...


키아나 : 우리도 성공했고, 시린도 살아있어.


큐쇼: 아...

원래 있던 거점이 노출되어서 거점을 바꿔 옮기려 할 때 습격당한 폐허를 발견했던 기억이 난다.

시린이 거기에 떨어졌었다.

성공... 했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귀환하지 못한거지?


대원 : B소대 전원. 시간을 끌기 위해 탈출하지 못했다.


큐쇼 : ...

그때, 나는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난 못났어.


키아나 : 폐허 속으로 뛰어들어 폭발에 맞서 시린을 구한 것은 정말 멋졌어.

이런 큐쇼를 본 건 오랜만이야.


시린 : 큐쇼님은 시린의 구세주니까!


큐쇼: 구세주...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시린:에…………큐쇼님 어디 가요?


큐쇼 : 산책.


...


시린 : 큐쇼님이 상태가 안좋아보여요...


키아나:달에서 돌아온 이후로 그녀는 줄곧 이런 모습이었어.

이번 전투에서 큐쇼가 적극적으로 폐허에 가서 시린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기적이야.


시린: 응?


키아나: 큐쇼는, 사실 진작에 싸울 수 없는 상태였어.

'구세주'로서 동료들이 하나둘씩 최후의 전쟁터에서 죽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

그녀 마음 속의 양심의 가책은 아마 아무도 공감하지 못할 거야.


시린: 시린도 달의 전쟁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있어.

하지만 그건 큐쇼님의 잘못이 아니야!


키아나 : ...

큐쇼에게 시간을 좀 줘.


큐쇼: 후...


큐쇼? : 모처럼 시린을 구했는데, 조금도 기쁘지 않아.

하긴, 다른 사람을 희생해야만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지.

구세주는 분명히 모든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어야 해.

그리고 너는...

때를 놓치고, 무심코 동료들을 제물로 바치는 사람일 뿐이야


큐쇼 : ...

충분히 얘기했어 내가 사라지면 돼.

이젠 지긋지긋해.


시린 : ...

큐쇼님, 괜찮으세요?


큐쇼: 괜찮아.

어...


시린:아까 큐쇼님! 시린은 큐쇼님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 구세주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았어요.


큐쇼: 우연이었어.

난 더 이상 구세주가 아니야.


시린: 우...

달에서......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왜 큐쇼님이 이렇게 변했을까……….


키아나 : 오토는 붕괴 신을 달에 강림시켰어.

큐쇼들도 응전했지만 그 녀석의 힘은 상상을 초월했어.

정신 차리고 보니, 큐쇼만 살아 남았어.

그래도 그 상황에서 큐쇼는 억지로 나를 성흔 터미널에서 구해냈고.

이번에 시린을 구해낸 것처럼, 우리 마음 속의 구세주는 사실 계속 살아있어.


큐쇼 : 쉽게 말하네.

키아나 네가 아니었다면, 모두들 달에 가서 죽지도 않았을 거야.

시린도 그래, 맨날 구세주라고 부르지 마.

살아남는다는 것 만으로 너무 어려운데, 세상을 구한다니 말이 안되는 일이지.


시린 : ...

잘못되었어요.

이것은 시린이 아는 큐쇼님이 전혀 아니야.

구세주가 되기 싫으면 안해도 되고, 시린도 큐쇼님을 구세주가 되어라고 강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큐쇼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지 않고, 무엇보다 자신을 포기하지 않아!

큐쇼님은...우...큐쇼님은...분명히 세상을 구한 영웅이야.

어디선가 큰 소리로 부르면 나를 구하러 오는 영웅!

당신은 도대체 누구야, 당신은 큐쇼님으로 위장한 사람이야!!


큐쇼 : ...


시린 : 흑흑...


키아나 : 너 이번엔 정말 형편없어.

분명히 아까 시린을 구하려고 했을 때, 네 눈에 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걸 알았어.

시린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마.


큐쇼 : ...

구세주 큐쇼는... 그렇게 대단한 놈이 아니야.


--경보, 경고.


큐쇼: 무슨 일이...


대원: 우리의 거점이 들켰습니다, 대량의 붕괴수가 쳐들어옵니다!


큐쇼: 이제 막 이동한 참인데, 어째서.


대원 : 그 정육면체 같은 것이...

지구에 왔습니다.


큐쇼 : !?


대원 : 피난하세요.


큐쇼: 흐...

그 놈이 온거면, 어디로 도망칠 수도 없을텐데.


대원 : 우리는... 지켰어...

큐쇼...


큐쇼 : 탈출 할 준비를 해야겠어.

...

시린이랑 키아나는?


대원 : 그들은 전투에 협조하고 곧 떠났습니다.

아마 그〖붕괴체〗를 수습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큐쇼: 그 두 명 바보같이...


대원 : 많은 사람들이 따라갔습니다.

이런 날은 모두들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여기서 그것을 물리칠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해방될 것입니다.


큐쇼: 꿈도 꾸지 마!

...

이길 수 없어... 이길 수 없어...


대원 : ...

그럼 키아나와 시린은요?


큐쇼 : 내버려두고 퇴각해.

지금... 아직 늦지 않았어.


대원 :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까?

거짓말이야, 스스로를 구세주라고 외치던 큐쇼가 좋았어.

지금의 당신은… 이미 썩었다.


모든 사람들이 떠났다.


큐쇼 : ...


큐쇼? : 하지만 무의미한 싸움을 할 필요는 없어.

이미 구세주가 아닌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겠어.


큐쇼: 그러니까...


큐쇼? : 어차피 못 구해.

죽고 싶은 사람은 그냥...


큐쇼님!


큐쇼 : !?

시린의 목소리?

잘못 들었나...


큐쇼님!

큐쇼님!

큐쇼님은 확실히 세계를 구한 영웅이예요.

(어디서든 큰 소리로 부르면 저를 구하러 오는 영웅!)


큐쇼: 왜 이제 와서 나한테 들려...

나는 너희들을 구할 수 없어.


〖잘 들어.〗

〖네 이름을 부르는 거야, 정말 영웅이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뿐일까? 〗

---큐쇼님 ...

---이 녀석을 해치우는 거야.

---그러면 큐쇼님은 이전에 모습으로 돌아올거야!


큐쇼 : !?


〖우리 곁에 있었던 사람은 구세주가 된 적이 없어.〗

〖호라이지 큐쇼일 뿐이다.〗


큐쇼 : 분명 내 이름을 부르고 항상 도와달라는 사람들 뿐이였어.

나를 위해 괴물을 해치운다니 그게 무슨소리야!

짜증나...

왜... 아직까지 날 그렇게 믿는거야!


큐쇼 : 아아아아아!


시린: 우...


"악마가 세상에 창궐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러니까 힘차게 부르자."


시린 : 소리를 지르지 않을거야.

시린이 반대로 도와줄거니까.


"이런 식으로"

"빛이 올거야."


시린: 우...바로 너 때문에, 큐쇼님이....그리고 모두가 그렇게 된 거야.

흑흑...시린에게 돌려줘!


큐쇼 : 누가 시린을 울렸냐!


시린 : !?


주변에 방해되는 모든 붕괴수를 모두 물리치고 큐쇼는 시린에게 왔다.


시린: 큐쇼님...


큐쇼: 하나같이 멍청하긴!

왜 생각이 안맞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거야!


시린: 왜냐면...

이 가장 두려운 적을 없애기만 하면 돼.

이전의 큐쇼님으로 돌아올 테니까.


큐쇼: 바보.

키아나는....


시린: 키아나는...


전방의 〖붕괴체〗는 이미 부서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키아나는 그 코어가 장착되었고 삼켜졌다.


키아나 : 그래, 또 늦었구나.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나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다 네 잘못이야.


큐쇼 : 모든게... 나의...


시린: 큐쇼님-그녀의 말을 듣지 마세요! 그녀는 이미 키아나가 아닙니다!


큐쇼 : ...

무슨... 일이?


시린 : 키아나는 붕괴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는 자신의 특성을 이용해 [붕괴체]와 완벽하게 결합했어요. 그녀는 자신의 이성으로 그 행동을 가두려고 했어요.

큐쇼님이 올 때까지.


큐쇼: 그러니까... 같이 파괴하라는거야...?


키아나까지… 같이?


큐쇼: 내가 어떻게...

어떻게 할 수 있어...


시린 : ...


큐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가 어떻게 너를 두고 갈 수 있겠어!!!


하지만 키아나와 같은 생김새의 석상 괴물이 끊임없이 생성된다.


시린: 이런 키아나의 의지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큐쇼 : 말릴 생각 마!

하...하아...일단은 막은 건가...


[붕괴체]는 활동을 멈췄다.


큐쇼 : 키아나...너도 나처럼 노력하고 있는거야?


큐쇼: 아? 이거는...


큐쇼는 석상 조각에서 액세서리를 더듬어 찾았다.


큐쇼 : 키아나의 물건이잖아...

이대로는 안돼...

시린, 우리 후퇴하자.


시린: 그럼 키아나는……….


큐쇼: 다시 활성화되기 전에 다른 생존자를 데려와라.

그리고 우리가 다시 와서 키아나를 구하자...


시린:아니...거짓말이죠?


큐쇼:아까 내 용감한 모습을 못본거야...

돌아올 거야.


시린 : ...

응!


...


대원: 많이 다쳤구나...


큐쇼 : 키아나가 혼자 힘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시간이 있어요.

모두들, 지금과 같은 숨어만 지내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텐데...


대원:그럼요.


큐쇼 : ...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붕괴에 대항할 기회가 있어.

나는…… 다시 가서 그놈과 싸워서 키아나를 구해오고 싶어.


큐쇼 : ...


대원: 어차피 숨어도 죽을 뿐이야.

네가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렸어, 큐쇼.


큐쇼 : 고마워… 잠시만 쉴게, 우리 내일을 위해.


...


큐쇼: 음...분명히 싸울 생각조차 안했는데.


시린: 그래도 큐쇼님은 오셨습니다.

과연 큐쇼님은 변하지 않았네요.


큐쇼 : 아냐...

사실 매우 무서워.

하지만 나는 구세주니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돼……….

모두가 내가 영웅이 되기를 바라는 것, 그것도 나의 소망이기도 해.

어떤 적이라도 억지로라도 상대할 수 밖에 없어.


시린: 음... 시린은 알거 같아요.


"빛이다."


큐쇼: 그래서 달에서 실패를 하고 나서는, 최후의 날이 오면 그때만은 모두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어쩌면 우리는 어떤 강적과도 일부러 맞서 싸울 필요가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어, 살아남기만 한다면….


시린 : 큐쇼님 고생하셨어요.


"빛이다."


시린 : 시린은 큐쇼님이 구세주가 되도록 강요하고 싶지 않아요. 

시린도 큐쇼님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설령... 다시 한번 무서운 힘에 몸을 던진다고 해도요.


"여기 빛이 있다."


시린 : 그러니 큐쇼님이 버티지 못할 때는 시린에게 맡겨주세요.

큐쇼님 혼자 감당하게 하지 않을거예요.


"빛이 나타났다."

"오늘도 태양은 보이지 않는다"

"먹구름이 모든 것을 뒤덮고, 대지에서 차가운 기운이 올라온다."

"악마가 세상에 창궐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러니까 힘차게 부르자."

"이런 식으로"

"빛이 올거야."


큐쇼? : 버틸 수 없는 그 순간에.

나는 아는 모든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그 폐허 속에서 너의 대답을 들었어.


시린...

넌 나의 빛이야.


큐쇼: 키아나를 데려와서 혼내줘야지.


큐쇼 : ...

그리고 나는 그녀를 어떻게든 데려와야겠다는 강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거야.

나랑 끝까지 싸워줘 시린.


시린 : 응!




----[BATTLE PHASE]-----


큐쇼: 후...


[너희들은 피난해라, 내가 거점을 지킬게.]


큐쇼 : 3시 방향, A구역인가.


키아나 : ...

키아나 : ...


큐쇼 : 이번에는 9시 방향인가.

우리는 단지 최후의 날에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야.


대원: 우리는...지켰어...


[남에게 폐만 끼친다!]



시린 : 우...


[나를 막을 생각하지 마!]


----[BATTLE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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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학원 2 스토리 번역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