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폰으로 그림 그리는게 생각보다 적성에 맞는거 같기도하고, 재미도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보니 저번주에 잃어버린 갤럭시노트 펜 새로 구입할 때, 기존에 준비하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좀 더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들어 '기존에 하던거vs잠시쉬고 그림' 진로선택에 좀 고민이 들었음.

 학생이다보니 부모님이 기존에 준비하던거에 지원을 꾸준히 해주셔 왔고 거기에 오랫동안 기대도 해주셨기에 이제와서 그림으로 가고싶다고 하기엔 죄송한 마음이 컸고... 무엇보다 설득을 하려면 우선 최소한의 근거? 라도 같이 말해야 할 것 같았음.

 어떻게 하지? 싶던 와중에 사촌형네 아빠(이모부)가 만화가셨던 것과 사촌형이 만화지만생 이었던게 떠올라서 찾아가서 얘기나눠봄. 당연히 그림 그린것도 보여줬고. 그 후 칭찬도 받고 전 만화가 이모부,전 지망생 형이 본 앞으로의 그림쪽 전망? 충고도 들었음.

 이때 들은 이야기들과 자신감을 얻은 내 그림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며 "기존에 하던거는 당연히 쭉 할거다. 하지만 그림도 놓치고 싶지 않고 나에게 어느정도 그림쪽 재능도 있는것 같다. 그러니 그림도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림쪽이 그렇듯 애매하면 아무것도 안될수도 있으니 처음엔 이제와서 그림도 같이 해보겠다는 나를 탐탁치 않아 하셨지만, 열심히 대화를 시도한 끝에 해보라고. 응원하겠다.는 답도 들었음.

 그래서 이걸 왜 붕챈에 올리냐?고 말하면 그림 그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붕괴고 여기서 그림그리기 시작하기도 했어서 여기다 올림. 아무튼 지금 기분이 매우 좋으면서도 묘하다.

3줄요약
1.붕뉴비 붕괴하면서 그림그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잼씀
2.진로고민옴
3.부모님 설득하고 지원해주겠다는 말도 들어서 기쁘고 감사함

붕괴얘기
테레사 생일이니 테레사 그려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