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동네 미술학원 댕겼었는데 그 학원 커리큘럼 제대로 배워보려는 순간에 대학 입학해서 제대로 못함

입학까지 남은 2달동안만이라도 더 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안들어주심..

그때 선생님도 나 엄청 밀어주셔서 진짜 너무 아까운 기회였음

모작 한창 하고 새로운거 해보려고 했었거든


형이 타블렛 고2때 사준거 왜 안쓰다가 이제야 쓰냐고 하시기도 했는데

입시때문이랑 선생한테 얻은 트라우마때문에 그림자체를 못그리던 시절이라 그랬는데 암튼 그랬다고 얘기해주니까

에이 뭔 그걸로 그림 못그리냐 하면서 핀잔들음


그림 하더라도 취직 하고 나서 하라고하시고 

문과따리라 취직 언제할지도 모르는데 그림 그때 시작하면 그때 번 돈으로 학원 가서 더 빨리 성장할수는 있겠지만

그 취업하는 기간 안에 뭘 못그리고 못하는게 너무 한이될거같은거임


그래서 지금 몰래 그리고 있음

다시 시작한 지는 작년 여름방학때부터 했으니까 몇개월 되긴했네

아직 개십삽뉴비실력이고 1달차 뉴비들보다 못한실력이긴함

선도제대로못그으니까


다음달에 돈 들어오면 타블렛 몰래 살거고

그림센세한테도 피드백 받으면서 배우고 있어서

그림 ㅈㄴ 공부해서 붕괴캐들 많이 그려보는게 목표고 서코에 부스도 내고싶음


진짜 아쉬운게 있다면 이모가 만화쪽으로 많이 알고계셨는데 친가랑 절연해서 못본다는거

안싸웠다면 이모한테 맨날 물어봤을거같기도하고


암튼 그럼

부모님한테 그림에 관해서 인정을 받는다는게 엄청 큰 성취라고 생각함 나는

그래서 그림 시작하고 싶은 어린사람들은 꼭 설득 성공해서 나중에 큰 일러레 됐음 좋겠다는 그런 응원도 있읆


니들은 기회 있을때 꼭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