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딩까지는 그래도 잘 지냈는데
고딩되니까 매주 목요일마다 천원씩 받음
그거 모아서 2달에 한권씩 라노벨같은거 샀는데 존나 추억이네

그나마 대학교는 아부지 한국 들어오고나서 교통비 지원 받았다
학비는 장학금으로 냈고
밥값은 학식비가 겁나 싸서 왕복 버스비 좌석으로 1750×2해서 3500에 500원 추가 4천원 받았는데 그거 일반버스 타서 1350×2로 아껴서 먹거나 밥 안먹고 용돈으로 씀
 전역하고나서 복학하니까 재난지원금 주길래 그걸로 매점 다님

근데 시발 졸업하고 취업하고 월급 들어오고 하니 갑자기 큰돈 손에 들어오니까 소비에 자제가 안되더라 ㅋㅋㅋ 월 300 버는데 반년동안 천만원 모음
기숙사 살아서 나갈거는 겁나 적은데 쳐먹는거랑 노는게 자제가 안되니까 미치겠다

여기서 깨달은게
어렸을때 돈을 써봤어야 나중되서 쓰는법을 아는거같음
아니면 내가 그냥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소비를 멈출수 없는 그런거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