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동기였던 형과 내 밑에서 소속세무사 하던 여자세무사 재작년에 소개팅 시켜줬는데

쭉 만나더니 오늘 형한테 전화와서 8월에 결혼한다네 ㅋㅋ 

예전에 소개해주고 사귀고 나서 얼마 안되었을 때 형이 자기 만약에 결혼하게 되면

차 뽑아준다고 농담했었는데 이젠 진담으로 전환하는 대화를 좀 해봐야 겠는데?ㅋㅋ

형은 ㄹㅇ 나한테 근데 차 사줘야하는게 형님이 42살이고 여자가 34살임 근데 심지어 세무사에 키크고 예쁨

소개받고 형이 한동안 진짜 내 극찬을 여기저기 하고 다녔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내가 좀 마담뚜 능력이 있는거같음


첫 커플은 내 고등학교 동창인 부랄친구랑 내 대학교 동창인 여자 소개시켜줬는데

둘이 졸라 잘 어울릴거 같았는데 한번 만나고 흐지부지 되서 좀 아쉬웠었는데

그러고 한 2주 지나서였나 그 부랄친구 포함해서 강남에서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동창 여자애한테 전화와가지고 통화하다보니 이태원에서 여자다른동기들이랑 술먹고 있다길래

니 소개팅남 델꾸감 ㄱㅊ? 했는데 ㄱㄱ 해서 그날 새벽 5시까지 술먹고 시마이했었는데

얼마뒤에 보니 둘이 사귀고 있더라 ㅋㅋㅋㅋ 그렇게 4년 만나고 결혼했음

여긴 둘이 합해서 나한테 100만원 주고

난 축가불러주고 축의금으로 50만원 냈다


두번째 커플은 여자는 내가 세무사 공부할 때 돈좀 벌려고 연말정산 알바를 LG에서 했었는데

그때 하면서 알게된 여자분이 있었거든

가끔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어느날 개뜬금없이 자기 솔로되었다고 남소 시켜달래서

마침 그때 내 밑에서 일하던 세무사 애가 솔로생활 4년차째라 소개시켜줬는데

그 여자분이 사진보고 엄청 마음에 들었는지 소개팅날 마카롱을 선물로 사왔다네 ㅋㅋㅋㅋ

소개팅하면서 여자가 남자 선물 준비해온건 나도 처음봄

여튼 그래서 얼마 안되서 사귀고 거기도 한 3년 연애하다가 결혼했음

여긴 결혼전에 나 소고기 함 사주고 30만원 주더라

근데 내 밑에 일하던 때라 축의금으로 50만원 내고 사회봐줬음

결혼시켜주고 돈도 더 주고 사회도 봐주는 ㅆㅅㅌㅊ 상사인 부분 ㅇㅈ?

여기 커플의 여자분께는 사실 내가 좀 악감정이 비스무리하게 있었던 사건이 있었음

 나 시험 합격하고 일하기 전까지 빈둥빈둥 놀던시절에

이때도 개뜬금없이 연락와서 소개팅 하시겠냐는 거야

그래서 갑자기요?ㅋㅋ 하니까 자기 아끼는 후배가 카142톡 프사들 쭉 보다가 나 보더니 소개팅 시켜달라그랬데

난 소개팅들어오면 나이만 듣고 다른정보는 안받고 그냥 받는편이라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해달라했으면

뭐 ㅇㅋ 하고 그때 혜화역에서 소개팅을 했는데 와.. 진짜 수많은 사람중 저여자만 아니면 된다 하는 여자분이

나한테 오더라 ㅠㅠ 슈발

밥사드리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자기가 밥 얻어먹었으니 커피산다 그래서 그래도 지인이 소개해준거니

예의상 커피는 먹고 가야 겠다 싶어서 커피 먹고 이제 진짜 헤어지려는데

시간이 아직 좀 남는데 맥주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

내가 술은 워낙 좋아하는데도 마실 마음이 일도 안들더라 다음에 마시죠 ㅎㅎ 라고 하고

나와서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집이 어느방향이냐 묻더라고

근데 지하철 방향이 같더라? 아 진짜 거기까진 도저히 같이 가고 싶지 않아서

아 먼저 가세요 저 담배좀 피고 갈께요 하고 호다닥 도망갔던 기억이 있음

다음날 주선자 전화와서 어떠셨나 하길래 아 후배분 너무 괜찮으신데 제 스타일이 아니여서 ㅎㅎ 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음

나한테 그런 빅엿을 선물했는데 난 결혼시켜드리고.. ㄹㅇ.. 내가 생각해도 본인 인성 좃되는 부분..



세번째 커플은 내가 골프를 자주치다보니 여기저기 초대를 많이 받아서 라운딩을 가는데

그러면서 알게된 부교수로 일하고 계신 33살 여자분이 있었음

가끔 라운딩같이 치며 친해졌는데 그 여자분 알고난지 시간좀 지나서

친한 형이 자기고등학교 동창들하고 라운딩 가는데 한명 빈다고

나 초대해서 갔었는데 그중 형님 한분이 의사였는데 사람이 너무 좋으시더라고

라운딩 끝나고 술먹는데 형이 자기친구 직업도 좋은데 아직 솔로라고 소개좀 시켜주라고 농담쳤는데

그 자리에서 급 부교수님이 생각났는데 형이랑 이야기해서 내린 결론이 

소개팅 자리 만드는건 자기 친구가 어버버 대다가 망칠거니까 라운딩자리를 만들어서

넷이 재밌게 치고 우리둘은 빠지는 식으로 자리마련하자는 쪽으로 가서

그분께 여쭤보니 콜 해서 ㅇㅋ ㄱㄱ 해서 라운딩 하고 고기&술하다가 나랑 형은 빠지고 둘이 따로

커피 한잔 하러 가셨는데 거기도 그러고 얼마뒤에 사귀더니 작년말 결혼함 ㅋㅋㅋ

여기는 내가 골프에 환장한 놈이란거 알아서 골프패키지 1박2일 동반자 포함해서 끊어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