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영화 순위 1, 2, 3위

1위부터 3위까지 다 놀란 영화일 만큼 놀란 영화를 정말 좋아함

인셉션은 대충 말했었고

인터스텔라는 SF의 탈을 썼지만 '가족애'라는 메인 테마를 가진 색다른 영화였음

오바와 과장 없이 묵직하고 담백한 연출들이 일품임


테넷은 내포하고 있는 이야기와 철학이 색다르고 생각할 여지가 많아서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함

특히 액션성이 놀란 영화중에선 가장 뛰어남, 액션 시퀀스가 꽤 화려하고 역동적인데 인버전까지 끼얹으니까 진짜 색다른  장면들이 만들어짐

'일어난 일은 결국 일어난다'는, 어쩌면 필연에 기대어서 운명에 이끌려가는 연출이 될 수도 있는게 이 영화를 꿰뚫고 있는 주제인데도 여기 나오는 주도자나 닐, 사토르같은 등장인물들은 자유의지를 갖고 일어날 일들을 바꾸려고 정방향과 역방향의 시간선을 오가며 계속 고군분투함

나중에 보면 정말 모순적이게도 일어날 일들을 바꾸려고 한 행동들이 결국 그 일들이 일어나게 만들었는데도...

정말 생각할게 많은 영화였음

다만 놀란 특유의 설명병이 극에 달한 영화이기도 함.....








미쳐버린 영화

추리 수사물로써도, 오컬트물로써도, 미스테리물로써도 전부 해낸 영화임

나같이 영화 좋아하는 친구랑 극장에서 같이 봤는데 다 보고 나오면서 연신 감탄만 하고 나옴

감독의 오컬트물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진짜 잘 느껴졌음

내가 한때 종교인이였어서 그런지 생각할 여지도 많았음

무엇보다 조이는 분위기는 좋아하는데 갑툭튀는 존나 싫어해서 결국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나로썬 갑툭튀가 없는 수준이였어서 GOAT였음 ㅋㅋㅋㅋ

너무 재밌고 인상깊게 잘 봤음






이건 마블영화 아님 ㅋㅋ


MCU라는 틀을 떼고 보면 꽤 잘 만든 킬링타임 액션무비임

특히 텐링즈 이용한 전투신은 유니크하고 좋았음

또 옛날 홍콩무비에서 볼법한 액션 시퀀스들이 굉장히 세련되게 연출 된지라 이것들이 난 새롭게 다가왔고 좋았음

그리고 양조위가 미쳤음 ㅋㅋㅋ 존재감이 또라이야....

막판에 갑자기 괴수물로 뇌절한것만 빼면 난 진짜 재밌게 잘 봄





국산 피카레스크 & 하드보일드 느와르계의 정점


진짜 영화 내내 쉴 틈없이 존나게 달리는 영화임

강약중강약 뭐 이런게 아니라 중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 이런 느낌이라 보면서 진 다 빠지고 좀 힘겹긴 했는데

그럼에도 난 진짜 재밌게 봤음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악인이고, 그 악인들의 결말은 비극밖에 없다'로 정의되는 꿈도 희망도 없는 피카레스크물을 내가 참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고...

연출이나 연기, 스토리 흐름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느와르물의 정서랑은 영 안맞아서 논란이 됐던거라고 봄

정우성의 연기가 진짜 극에 달한 영화였기도 했음...... 근데 욕을 너무 못해 ㅅㅂ ㅋㅋㅋㅋㅋㅋ 연기는 미친듯이 잘했는데 욕을 너무 못해서 갑자기 확 깬게 한두번이 아님

씹봘 쒸이입빨 씨입봘 씨ㅎ입ㅂ할 씨익ㅍ후왈 이지럴 하는데

진짜 못들어주겠더라... 평소에 욕 아예 안하고 다니는게 티가 남 ㅋㅋㅋㅋㅋ

황정민은 욕 찰지게 잘했는데... '손치워 씨이~빨 확 잘라버리기 전에' 이거 존나 찰졌음 ㅋㅋ






와캬퍄... 진짜 미친영화임


진짜 우연히 봤는데 2시간동안 숨도 못쉴정도로 몰입해서 봄

진짜 건조하고 묵직한 영화인데도 흡입력이 장난 아니라서 긴장감 조성이 ㅈ됨

흔한 카르텔 소탕물인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라 카르텔을 소탕하는 줄 알았던 여주인공이 국가적인 공작에 휘둘리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걸 담아낸 거에 가까움

거기에 알레한드로의 냉혹한 복수 스토리는 덤임

이런 느낌의 범죄 스릴러 좋아하면 꼭 보셈 진짜







뭐 기생충, 어벤저스, 올드보이 이런 너무 뻔한 영화들은 뺐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