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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생각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절망과 의식에 맞서는 세상의 모습 아래 감춰진 이른바 진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여 너무 오랫동안 그것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리는 수많은 밤을 지새웠고,

우리는 먼 곳으로 가는 많은 방법을 기억하는 것을 잊었으며,

더 이상 슬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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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린 : 제레를 알아야 해.


신 : 아, 팀워크 이야기지?

네, 네, 내가 아직 그 녀석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나봐? 갈게.


이자린 : 끝까지 들어봐...

제레의 능력이 효과가 있을지,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능력의 객체인 관측자에게 달려 있어.

일반적으로 제레는 가장 가중치가 높은 사람, 즉 관측 능력이 강한 사람이야. 그녀 자신이 이미 양자 객체인 상태고, 자기 관측을 통해서만 현재의 존재를 유지하고 있어.

하지만 그녀보다 더 고수준의 있는 관측자가 나타난다면,

예를 들면...붕괴의 의지 같은,

제레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게 될지 알 수 있겠어?


신 : (머리를 긁적인다.)

말이 너무 많아 이 몸이 이해가 안되는걸!


이자린 : 그럼 양자물리학에서 관측자 효과를 다시 설명할게


신 : 너무 나가잖아.


이자린 : 제레가 정말 걱정 안 돼?


신 : 아아아악!

분명히 이 몸의 마음 속에는 죄악만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니, 당신도 다른 어른들처럼 알아듣지 못할 소리나 하고 있어!


이자린 : 능력은 무력화되고.

또한 제레도 소멸할거야.


신 : (머리를 긁적이며) 쯧...


이자린 : ......

사실… 나는 너희 두 사람을 굳이 조수로서 데려올 필요는 없었어.

브로냐, 쿠쿠리아, 웰트...

심지어 너 자신도 너희들의 능력을 몰라.

붕괴와 맞서는 잔혹한 세계에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너희들이 너무 강한 힘을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수도 있어.

그러나 난 너희들이 더 큰 세상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해.

난 항상 너희들에게 지식과 인생을 주고 싶었어.

세상의 우물이 '붕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그래도 여전히 모자라고, 길을 벗어나긴 했지만.

어쩌면 이건 운명일지도 모르지.

너는 제레를 철저히 이해해야 해.

제레에게는 너만이 제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존재할거야.


신 : 그만해!!

미역머리는 아무것도 몰라!!

이 몸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니.

나보다 나은 사람을 인정해야 한다니.


신 : 죽는 것보다 더 괴로워!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붕괴수 : 크아아아!!


제레는 신를 습격하는 붕괴수 무리를 향해 손을 들어 날붙이로 머리를 베었다.


제레 : 제길...너무 많아!


브로냐 : 제레, 신, 괜찮아. 꿈일 뿐이야...우리는 달에서 돌아왔습니다.


큐쇼 : 돌이켜보면 어렵게 얻은 승리였어.


제레 : 일어나, 브로냐 언니! 큐쇼!

신!


제레의 말 만으로는 그들을 깨울 수 없었다.

(시스템음) 곧.....달에 도착합니다.


제레 : 용서해줘요, 모두들.


그래서 그녀는 큐쇼, 브로냐, 신을 기절시켰다.

적과 동시에 제레는 끊임없이 세 사람의 곁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장갑실로 가서 유리를 깨고 우주복을 꺼내 브로냐와 신에게 입혀주었다.

마지막으로 안전벨트로 세 사람을 서로 다른 위치의 좌석에 고정시켜 낙하 충격에 대비했다.


제레 : 쿨럭!


비행선이 평원에 불시착했다.

제레는 자신을 고정시킬 여유가 없어서 비행선의 파손된 쇳조각에 부딪혔다.


그녀는 복부를 감싸고 아픔을 참으며 다시 우주선의 여러 위치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제레 : 절대, 절대...

모두들을 구할거야!


제레는 여전히 그녀들을 향해 습격하고 있는 붕괴수에 대처하면서 의식이 혼미해진 브로냐와 신, 그리고 큐쇼를 부축하며 각각 비행선에서 탈출했다.


원방호(?) : (부들)(부들)


생물학적 모양의 촉수는 무기질 비행선에서 자라며 비행선의 원래 모양을 식별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었다.

우주선이 붕괴되어 붕괴수로 변하고 있었다.


제레 : (큰일 났다! 메이 언니와 박사님이---)


(시스템음)주변지역 붕괴에너지 농도저하...


원방호(?) : (부들)(부들)

비행선 괴물의 몸에는 곧은 칼자국이 나타나더니 두 동강 났다.

고온으로 인해 절단면에서 주황색 액체 금속이 스며나왔고, 그 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주선 파편과 붕괴수의 시체들이 튀어 나와 나와 불바다를 이루었다. 메이가 그 사이로 빠져나왔습니다.


메이 : ...


연소에 필요한 산소가 우주선 자체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불바다는 곧 사라졌다. 메이 뒤로 둥둥 떠 있는 검이 작은 의료실을 살짝 내려놓았고, 그 안에 박사가 누워 있었다.


메이 : (피를 토하며) 으으!

(시스템음) 살신장갑 해제---


메이의 팔뚝에 천둥의 율자와 같은 붕괴침식 무늬가 생겼다.살신장갑을 얻은 뒤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신 : ?!!


브로냐 : (아까는...환각?)


큐쇼 : (승리......어?!)


살신 장갑은 주변의 붕괴 에너지를 흡수했고 세 사람은 환각에서 벗어났다.

진공에서는 소리를 전달할 수 없다. 그리고 큐쇼에겐 우주복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통신 장비를 사용하여 문자나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해서 이제...


큐쇼 :  [산소, 음식물, 물, 의정용품, 우주복 예비 에너지 비축, 붕괴 격리 역장 발생기]

[다 없어졌다고?]


제레 : [구하고 싶어]

[건빵까지 붕괴수가 되었어]


이것은 그녀들이 겪어본 적이 없는 상황이었다, 붕괴능, 특히 그런 사각 촉수 괴물에 감염되는 모든 것, 살아있는 물건과 죽은 물건을 막론하고 우주선 전체부터 종이 한 장까지 모두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큐쇼 : (그때...나도 같이 가자고 말했었는데...)


그녀들은 브로냐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이 깨어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

아무리 강한 힘도, 아무리 유연한 사고도 소용없습니다.


브로냐 : (통신)닌티는 우주로 내동댕이쳐졌습니까...?

(통신)박사님...사망 직전입니까……?


제레 : (힘들게 고개를 끄덕이며)


브로냐 : ??!?!!!!?!?!!


제레 : (통신) 제가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

(통신) 눈이였어요.

(통신) 어디에나 있어요. 그것이 나를 쳐다봐요...

(통신) 능력은 때때로 발동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해요.


유리를 통해 의료실 안의 이자린을 볼 수 있었다.

쿠쿠리아의 죽음이 그녀의 마음에 남아 괴롭히고 있었다. 원래 그녀는 방심하고 있었던 때에, 닌티가 우주로 날아간다는 소식에...

브로냐의 눈빛이 죽어버렸다.


신 :  (통신) 브로냐!!

(통신) 우리... 우리...


신은 브로냐의 어깨를 움켜쥐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가장 위험할 때, 그녀는 환각에 빠져 제레의 보호 아래서 살아남았다.


신 : (통신)빌어먹을!!


브로냐 : (통신)할 수 있다고...


신 : (통신) 네?


브로냐 : (통신)지금 누군가 분발해야 합니다...

(통신)말해야해...


제레 : (언니...)


제레는 브로냐의 손을 잡았다.


제레 : (통신)저희...할 수 있습니다...


브로냐의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브로냐 : [우리가 달에 갈 수 있었던 것은 메이와 제레, 박사의 노력 덕분입니다.]

[특히 박사님. 아주 가까운 곳에 내려주셨습니다]


브로니아가 먼 곳을 가리키자 푸른 '삼각대'는 전함 휘황맹약의 한 귀퉁이로 어렴풋이 보였다.


브로냐 : [전함 휘황맹약은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도착 즉시 닌티와 박사를 연결해 지구로 갑니다.]

[이것은 박사님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브로냐는 메이를 바라보았고 메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메이 : [붕괴 차단 역장이 완전 파손되었어]

[환각에 대비해 살신장갑을 작동시켜 주변의 붕괴 에너지를 흡수할 수밖에 없어]

[아까처럼]


큐쇼 : (이...)


메이 : [살신장갑은 나의 수명을 급격히 소비할거야]

[게다가 율자코어가 불안정해서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소모될거고]

[이로 인해 무기, 방어, 탐지... 모든 시스템은 비활성화되어 최소한의 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해]

[그러니까 난 최대한 싸우지 않으려 해]


메이 : (이렇게 목표에 도착했을 때...)


메이는 고민 끝에 결국 진실을 말하기로 결정했다.


메이 : [이렇게 목표에 도착했을 때 나는 살신장갑에 의해 죽지 않을지도 몰라]


큐쇼 : [브로냐, 우리의 임무는?]


브로냐 : [휘황맹약에는 붕괴의 의지에 대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없으면 신경쓰지 말구요]


큐쇼 : (쯧...)


비록 큐쇼는 브로냐와 박사의 생각을 이해했지만, 매우 속상했다.

물자의 소멸, 닌티의 생사는 불확실, 박사 목숨은 위독...

지금 지구로 돌아가면 두 사람은 아직 구원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들은 붕괴의 의지의 정체를 모르고 심지어 붕괴의 의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자원량과 정보량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달 탐사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

더구나 붕괴의 의지를 물리치는 것에 대한 가능여부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녀들은 더 이상의 희생을 원하지 않았다.


제레 : [이건 아니야!!]

[메이 언니! 이게 느리게 자살하는 것과 뭐가 달라요!]


메이 : [괜찮아 살신장갑은 원래 느리게 자살하는 도구일 뿐이야]


제레 : [괜찮을 리가!]


메이 : [박사님의 희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제레 : (통신) 그럼 키아나는 어떻게 해요!

(통신)그녀를 구하려고 왔잖아요!


제레의 목소리는 마치 자신의 일을 말하는 것처럼 울부짖었습니다.감정이 격해진 그녀는 자신의 말을 글로 바꾸는 것을 잊었고, 그래서 메이는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신 : (통신) 우리 뭐 하러 여기 온거냐...

(통신) 너무 못났잖아...


브로냐 : ...

[투표하자]

[아무래도 메이 언니는 자신을 희생해야 하지만...]

[박사와 닌티의 지구 귀환에 찬성하는 자 손들고]

[만약 더 나아가려면 손을 들지 말아줘]


브로냐의 움직임은 급진적이었다,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격화될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모두가 합심하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엇다.그리고 시간이 촉박해서 그녀들도 급진적인 결과를 도출해야했다.

10여 초 뒤 메이를 포함해 모두가 손을 들었다.


메이 : (키아나...)

(너라면 똑같은 선택을 했을까)

(아니면...)


제레 : (통신)이건 아닌데...

(통신) ...아니지만...


현실은 동화가 아니니까. 죽은 자는 살아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죽지 않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제레 : (현실을 받아들이자, 제레)

(적어도 지금, 그리고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힘내자! 제레, 힘내자!)


브로냐 : ...

[우리는 전함 휘황맹약와의 정확한 거리,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 탐사해야 합니다]

[준비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세부사항은 가는 길에 논의하겠습니다]

[모두, 살신장갑 주변을 떠나면 안됩니다]


큐쇼는 박사의 진료실을 들고 출발 준비를 했다.


브로냐 : [살살해야합니다, 박사를 산산조각 내면 안됩니다.]


큐쇼 : [알았어]


브로냐는 슬픔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메이와 큐쇼는 매우 강하고 진공환경에 호흡도 할 수 있어 쉽게 죽지 않는다.

제레와 신, 줄곧 함께 있던 두 여동생은 적어도 아직 죽지 않았고,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박사님... 적어도 살아는 계시다...


브로냐 :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메이 : (아파...)

메이는 팔에 통증을 느꼈지만 곧 사라졌다.

메이는 신경 쓰지 않았다.


(시스템음) 살신장갑 저전력 모드가 시작됩니다.


----같은시각, 병신추기 우주정거장.


잔나 : 재미있게 되었네.

운명에 선택되어 정해진 결말을 지향하는 사람은 뜻밖에도...

나도 이제 출발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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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학원 2 스토리 번역 링크